선비가 지녀야 할 네 가지 미덕을 이르는 고사성어 신언서판(身言書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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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 성어

2021. 8. 1.

선비가 지녀야 할 네 가지 미덕을 이르는 고사성어 신언서판(身言書判)

낙동강 하구



중국 당()나라 때 당 태종은 기득권 세력을 견제하고 널리 인재를 등용하고자 과거제도를 실히했으며, 과거제도는 천자의 권한을 강화시켜 주고 인재를 얻을 수 있는 두 가지의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과거제도를 엄격하게 실시하여 많은 인재를 얻었다. 그러나 당 태종은 과거에 급제한 인물들을 바로 등용하지 않았으며 신언서판이라는 4가지 선정기준을 마련하여 인물됨을 평가한 후에 관리로 등용했다. 당서(唐書) 선거지(選擧志)에 나오는 글이다.

凡擇人之法有四 (범택인지법유사)
一日身 言體貌豊偉 (일일신 언체모풍위)
二日言 言言辭辯正 (이일언 언언사변정)
三日書 言楷法遵美 (삼일서 언해법준미)
四日判 言文理優長 (사일판 언문이우장)
四事皆可取 (사사개가취)

무릇 사람을 가리는 네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몸이니, 풍채나 외모가 풍성하고 훌륭한 하고,
둘째는 말이니, 언변이나 말투가 분명하고 바르며,
셋째는 글씨니 글씨체가 굳고 아름다움을 다해야 하고,
넷째는 판단이니, 글의 가치가 우아하고 뛰어나야 한다.”
이 네 가지를 갖추고 있으면 뽑아 쓸 만하다.

훤칠한 신수, 아름다운 말씨, 반듯한 글씨, 뛰어난 판단력은 훌륭한 인격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기준이었다. 지금도 반듯한 글씨를 향한 사람들의 호감은 여전하니 글자체의 아름다움이 정신의 무늬를 반영한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인정하는 것 같다.


당서(唐書) 선거지(選擧志)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신언서판(身言書判)이다.

신언서판(身言書判)란 선비가 지녀야 할 미덕 네 가지를 이르는 뜻으로, 사람의 용모, 언변, 글씨, 판단력을 이르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