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도 충실하게 중용을 지킬 수 없다는 고사성어 불능월수(不能月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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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 성어

2021. 9. 11.

한 달도 충실하게 중용을 지킬 수 없다는 고사성어 불능월수(不能月守)

부산 용두산공원



공자가 말했다. 사람들이 모두 나 더러 지혜롭다고 말하지만 만일 누가 나를 음모와 함정 속에 빠뜨리려고 한다면 나는 어떻게 피해야 하는 줄 모른다. 사람들이 모두 나 더러 지혜롭다고 하지만 나는 실제로 중용의 삶을 선택하더라도 할 달 동안 충실하게 지키지 못한다.

人皆曰予知(인개왈여지) 驅而納諸罟
之中(구이납제고확함정지중) 而莫之知避也(이막지지벽야) 人皆曰予知(인개왈여지) 擇乎中庸而不能期月守也(택호중용이불능기월수야)

동시대 사람은 공자 더러 지혜롭다고 말했다. 이때 당시 사람들이 지혜로움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공자 자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
첫째의 지혜로움은 그 뒤에 나오는 음모와 함정에 빠뜨린다는 말과 관련이 있다. 지혜로움은 술수와 속임수를 간파하는 측면을 가리킨다.
둘째의 지혜로움은 다음에 나오는 중용대로 살아가는 삶과 관련된다. 중용대로 살기는 인생에서 한 두 번으로 결코 끝나지 않는다. 중용대로 살기는 하루에도 몇 번이나 문제가 될 수 있을 정도로 끊임없이 재연되는 특징이 있다. 이것이 바로 반복된 행위로 특정한 성향을 만들어내는 덕목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덕목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불가역적 수준에 오르지 않는 한 잘하고 못하고를 결정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공자는 지혜롭다고 한 달을 지속할 수 없다고 솔직하게 술회하고 있다.


중용(中庸) 7장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불능월수(不能月守)이다.

불능월수(不能月守)란 한 달도 충실하게 중용을 지킬 수 없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