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든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주체적으로 살아가라는 고사성어 수주작처(隨主作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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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 성어

2021. 11. 13.

어디서든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주체적으로 살아가라는 고사성어 수주작처(隨主作處)

고우니 생태길



당나라의 선승(禪僧) 임제의현(臨濟義玄)의 가르침을 그가 죽은 후 제자인 삼성혜연(三聖慧然)이 편집한 임제록(臨濟錄)은 선종(禪宗)의 일파인 임제종(臨濟宗)의 기본이 되는 책일 뿐만 아니라, ()의 진수를 설파한 책이다. 임제록(임제록)에 실린 글이다.

師示衆云(사시중운)
道流(도류) 佛法無用功處(불법무용공처)
是平常無事(시평상무사) 屎送尿(아시송뇨) 着衣喫飯(착의끽반) 困來卽臥(곤래즉와)
愚人笑我(우인소아) 智乃知焉(지내지언)
古人云(고인운) 向外作工夫(향외작공부) 總是癡頑漢(총시치완한)
爾且(이차) 隨處作主(수처작주) 立處皆眞(입처개진)
境來回還不得(경래외환부득)

임제 스님께서 대중에게 설법을 하셨다.
남자들이여. 불법은 애써 힘쓸 필요가 없다.
다만 평소에 아무 탈없이 똥 싸고 오줌 누며 옷 입고 밥 먹으며 피곤하면 잠자면 그뿐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나를 비웃는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안다.
옛 성인이 말하길, 밖을 향해 공부하지 말라. 그것은 어리석은 자들의 짓일 뿐이다.
그러나 그대들이 머무는 곳마다 주인이 되라. 지금 있는 그곳이 바로 진리의 세계니라.
경계를 맞이하여 회피하려 하지 말라.

수처(隨處)란 조건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환경이고 삶터이다. 작주(作主)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주체적으로 살아가라는 뜻이다. 어떤 장소에서든 자신이 주체가 되면 그곳을 활약의 장으로 만들어 빛날 수 있다. 주체가 된다는 것은 자신의 색을 드러내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어떤 일 속에서도 늘 진실하고 주체적이며 창의적인 주인공으로 살아가면 그 자리가 최고의 행복한 세계라는 가르침이다


임제록(臨濟錄)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수주작처(隨主作處)이다.

수주작처(隨主作處)란 어느 장소에서든 주인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다면이라는 뜻이다.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주체적으로 살아가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