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아픔에 귀 기울이고 나의 문제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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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묵상

2022. 1. 3.

타인의 아픔에 귀 기울이고 나의 문제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세요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 축제



처음에 나치는 공산주의자를 잡아갔다.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유태인을 잡아갔다.
나는 침묵했다. 나는 유태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다음에 그들은 노동운동가를 잡아갔다.
역시 침묵했다. 나는 노동운동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는 가톨릭교도를 잡아갔다.
나는 침묵했다. 나는 가톨릭교도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느 날부터 내 이웃이 잡혀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침묵했다. 그들이 잡혀가는 것은 뭔가 죄가 있어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내 친구들이 잡혀갔다.
그때도 나는 침묵했다. 내 가족들이 더 소중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이 나를 잡으러 왔을 때
내 주위에는 나를 위해 이야기해 줄 사람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독일의 루터 교회 목사이자 신학자였던 마틴 니뮐러(Martin Niemoiler 1892-1984)<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라는 한편의 시()입니다. 마틴 니뮐러는 반공주의자로 처음에는 히틀러의 등장을 지지했습니다. 그러나 히틀러가 국가와 민족의 우월성을 주장하며 유태인을 잡아들이게 되자 히틀러를 반대하는 독일 성직자 그룹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결국 체포되어 강제 수용소에  감금당하게 됩니다. 이 시()는 혼자 살 수 없는 사회에서 배려와 연대가 왜 중요한지를 알려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삶이 이처럼 상호 의존적이기 때문입니다. 삶은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일이며 그것을 통해 그 사람의 삶의 무언가를 얻게 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