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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엄정사. 부산 송도 해변가 천혜의 해수관음성지에 위치한 능엄선의 기도처.

한국불교문학 소설부분 신인상 수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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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19.

뜻밖이다.

무심코 메일을 확인하다가 한국불교문학에서 보내온 메일을 보고 깜짝 놀랐다. 별다른 기대없이 혹시나하고 채영글지도 못해 미숙한 ‘가물치의 꿈’을 응모했는데 신인상으로 결정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접하게 된 것이다. 정말 뜻밖이다. 사실 작품이라기보다는 신앙수기 아니 포교활동수기를 틈틈이 기록해 모아 온 것인데 이렇게 과분한 수상을 하고보니 감회가 새롭다. 이제 예순을 훌쩍 넘어 그닥 설레일 것도 없는 잔잔한 호수 같은 마음을 다시 뛰게 한다. 포교활동수기를 쓰다보면 보통 사례 당사자님들의 양해를 구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례 당사자님들은 자신의 사례가 노출되는 것을 기피하기 때문에 공개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 부처님의 가르침을 포교하다보면 불가사의하고 형이상학적 사례들이 비일비재한데 이 또한 책으로 출판하기에는 조금 부담이 가는 부적합한 사례들이 많아 오랜 시간 집필하고도 출판을 망설여야하는 경우도 많았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좀 더 많이, 널리 포교하기위해서 나름대로 글을 쓰고 기록으로 남기는 것인데 무명이라서 때로는 좌절하고 설움도 많았다. 재가법사로서 포교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었음에도 나름대로 의무감을 가지고 의연하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법하는데 매진하며 살아왔다고 자부해 보기도 한다. 이번 이 수상이 나의 포교활동에 커다란 격려가 되고 활력소가 되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 신인상의 영예를 주신 한국불교문학에 감사를 드린다. 포교활동에 매달리다 보면 그래도 일부 불자님들은 자신들의 신앙사례 출판을 승낙하기도하고 적극적인 도움을 주기도 한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가물치의 업보‘ 역시 만덕동 노(老)보살님의 승낙이 이 글을 쓰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더욱 감동적인 사례는 포교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얼마던지 자신의 실명(實名)을 사용해도 좋다는 노(老) 보살님의 움딸보살님의 불보살님을 향한 신앙심과 포교활동을 향한 지극정성을 다한 도움과 지원이다. 그래도 그때는 실명까지는 차마 공개하지 못했는데 움딸보살님 덕분에 불교문학에서 영예의 신인상을 수상하게 되었으니 이제 움딸 박명순보살님의 실명을 공개하고자 한다. 이제는 유명을 달리하신 만덕동 노 보살님의 해맑은 미소를 가슴속 깊이 떠올려본다. 참 순수하시고 인자하셨는데 다시 한 번 극락왕생하시길 명복을 빌어본다. 노보살님이 그때 주신 옷감으로 법복 한 벌 맞추어 입고 폼나게, 신나게 살고 있다고 꼭 전해드리고 싶다. 그리고 지금까지 많은 지원을 보내주신 대한불교법사회 여러 법사 도반님들과 능엄정사 불자님과 유연무연 모든 보살지인님들께 모두 감사드린다. 또 보잘것없는 한편의 포교활동수기에 불과한 졸작에 영예의 신인상을 안겨주신 한국불교문학의 심사위원님들께도 감사드린다. 이를 계기로 눈이 침침하다는 핑계로 글쓰기에 게을러지려고 하는 나를 단단하게 담금질하며 앞으로 좀 더 체계적으로 좀 더 수준있는 글을 써보겠다는 야무진 다짐도 해본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