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망양 2011. 3. 8. 06:33

제 증조부이신 해산 이은춘 공은 1966년 11월 7일 돌아가셨습니다.

그날 아침 일찍 일어나 화장실에 가서 속을 깨끗이 비우시고는

오후에 간다고 하시면서 멀리 사는 아들딸을 불러 모았습니다.

 

오후에 모여든 아들 딸들에게 유언을 하시고

발인 날짜와 묘터까지 알려주신 뒤 선승처럼 좌탈입망하셨습니다.

 

할아버지는 유언으로 본인의 유고집을 책으로 만들어

전국의 유림 향교에 돈을 받지 말고 배포하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증손자인 제가 이 책을 만들어 유언을 실행합니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