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년 11월 1일
어제 저녁에는 제주출신으로 서울 지역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분들의 모임에 갔었습니다. 20여분쯤 모이셨는데 언론계, 정계, 산업계를 포함해 각계에서 20여분쯤 오셨습니다. 저는 제주 출신은 아니지만, 회사 캠퍼스가 제주에 있기 때문에 이 분들과 알고 인사하는 것이 좋겠다는 권유가 있어 모임에 갔었지요. 연세대 문정인 교수님이 오셔서 지난달 평양에서 열렸던 남북정상 회담에 얽인 재미난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간단히 다음이 왜 제주로 갔고,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할 계획인지에 대해 설명을 드렸습니다. 모두 제주라 고향이라서 그러신지 아주 관심이 많으시고, 다음이 제주에서 잘 자리잡는 것이 제주를 위해서나, 다음을 위해서 중요한 일이라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어려운 점이 있으면 이야기해라. 도와 주겠다.'는 고마운 말씀을 하신 분도 많으셨구요. 처음에는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그리고 지금도 극복해야 할 문제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제주에서 근무하고 있는 다음 직원들이 제주 생활을 즐기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데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제주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바베큐파티가 있는 날입니다. (저희 제주 사옥에는 바베큐장이 있어서, 직원들이 고기만 싸들고 오면, 팀 동료끼리,또는 가족끼리 바베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답니다. 앞으로는 고기까지 회사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구요..^^) 저는 오늘 저녁 제주로 내려갑니다. 바베큐 파티 이야기는 내일 올릴게요. 오늘 하루 알찬 11월의 시작이시기를...
11월 2일
다음 제주GMC(Global Media Center)에는 바베큐센터가 있습니다. 직원들이 회식할 때나, 회사에 손님이 오셨을 때, 또 휴일 오후에는 직원 가족이나 인근 주민들이 찾아와 고기도 굽고, 술잔도 나누면서 대화하는 공간으로 만든 것입니다. 숯불을 포함한 웬만한 물품은 다 갖춰져 있고, 이용자는 고기와 야채 등 먹을거리만 준비해 오면 됩니다.
약 한달남짓 되었는데 점차 이용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야외에서 바베큐를 즐기기에는 좀 쌀쌀한 계절로 접어들고 있어 아쉽지만, 바베큐가 끝난 뒤 모닥불에 둘러앉아 고구마를 구워먹는 재미도 있어서 이용은 꾸준히 늘 것 같습니다.
GMC에서는 바베큐장이 만들어지기 전에도 구내 식당에서 한달에 한두차례씩 바베큐파티를 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제가 깨달은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직원들끼리만 행사를 갖다가 이후 가족들과 함께 하는 행사로 바꾸었죠. 가족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 가족끼리도 서로 알고 지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나중에 이야기를 듣고 보니, 미혼이거나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직원들은 좀 아쉬움이 있더라는 겁니다. 다른 단란한 가족들을 보니, 더 외로워지기도 하고..(^^;;;) 이런 것쯤은 그냥 넘어갈 수 있는데, 가족동반 행사가 되다보니 가족과 함께 온 사람들은 모두 자기 가족들을 챙기기 바빠서, 정작 직원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없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바베큐파티를 한번은 가족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그 다음번은 직원들만 참여해서 좀더 대화를 많이하는 시간을 갖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제주로 내려간 저는, 미혼이나 가족 없이 내려온 직원들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하고, '가족동반 행사를 하면 모두 좋아할 것'이라고 단순히 생각했던 겁니다. 정말 세상 일은 여러가지 입장에서 헤아려봐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튼 어제 행사는 잘 끝났습니다. 수고하신 여러분께 박수를...^^
11월 5일
어제는 제가 Daum에 입사한 지 5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 돌아와 다음이라는 웹 사이트에 온라인 미디어를 어떻게 접목시킬까를 고민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만큼의 세월이 훌쩍 흘렀습니다. 미디어다음의 오픈을 위해 연일 심야 회의를 하며 고민하던 일, 하루 페이지뷰 1000만 고지를 넘기고, 뉴스 서비스 1위를 차지한 뒤 전사에 피자를 돌렸던 일 들이 떠오릅니다. 초창기 함께 고생하다가 지금은 다른 분야나 다른 회사에서 일하고 계신 이동주님, 문현정님, 신동민님, 백정훈님, 최지수님, 강리라님 등등.. 시간 나면 한번 선릉역 부근에서 소주 한잔 기울이고 싶네요..
살아가면서 새삼 절감하는 것이지만, 감당하거나 말거나, 또 예상했거나 그렇지 않았거나 변화는 우리에게 닥쳐오더군요. 변화를 피할 수 없다면, 변화의 대상이 되기보다 변화의 주역이 되고, 또 즐겨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좋은 아이디어 하나 드릴까요? 저도 잘 못하는 것이지만, 매일 웹사이트 한곳을 들어가 5분동안만 돌아보는 겁니다. 단 전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웹사이트를요. 또 1주일에 한번은 전혀 가보지 않았던 마을을(혹은 아파트 단지를) 찾아가 30분 동안 세밀히 관찰해 보는 겁니다. 일상의 단조로움에서 탈피하는 경험을 많이 가져보는 것, 변화를 주도하는데 큰 힘이 되지 않을까요?
11월 7일
어제는 3분기 실적발표가 있었던 날입니다. 실적발표는 CEO에게는 분기마다 치르는 시험입니다. 그동안의 경영성과가 숫자로 낱낱이 드러나니까요. 게다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투자자들의 날카로운 문의가 뒤따릅니다. 회사가 시장의 기대치에 맞춰 성장한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할 때에는 질책성 주문이 쏟아지기도 하지요. CEO라는 게 늘 마지막 결단을 내려야 하는 자리여서 '고독'하기도 하지만, 회사의 실적에 대해 최종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여서 '고통'스럽기도 하답니다.
다행히 어제는 일부 증권사에서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시장의 예상치를 뛰어 넘는 좋은 실적)'라고 표현할 정도로 좋은 성과를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오전에 각 증권사에서 분석한 보고서를 보니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해 주었습니다. 직원 여러분들이 모두 힘을 모아 달려온 결과이지요. 다음 분기에는 또 이번 분기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여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지만, 좋은 평가를 받으니 마치 '시험을 잘 치른' 학생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그런데 한참 오르던 주가가 갑자기 곤두박질치는 겁니다. 어닝서프라이즈라고 한다면 주가가 치솟아야 할 터인데, 그리고 다른 인터넷 업종의 주가는 모두 상승하는데, Daum만 내려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일부에서는 'Daum이 그렇게 좋은 실적을 보인 것을 믿을 수 없다. 뭔가 부풀리기가 있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지만, 다소 황당했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고쳐먹었죠. 회사가 이렇게 좋은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시차는 있더라도 시장의 평가는 제자리를 찾아올테니까요. CEO는 회사에 대한 시장의 평가에 귀를 기울여야 하지만, 단기간의 주가에 일희일비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Daum을 믿고 사랑하고, 투자하신 모든 주주들이 대박나실 때까지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11월 9일
저는 사내에서 직원들과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거나, 외부에서 강연을 할 때 창의력이 지식정보사회를 이끌어가는 가장 강력한 기반이라고 이야기합니다. Daum의 도약을 이끌어 내는 것도 창의력이며, 20대 젊은 대학생들의 미래를 더욱 밝게 보장해주는 것도 창의력이라는 거죠. 그리고 그 창의력은 상상력에서 나오고, 상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독서와, 대화, 여행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오늘은 독서 이야기를 할까 하는데, 회사 경영자로서 저는 직원들이 많은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습니다. 서울과 제주 사무실에는 작은 도서관이 설치되어 있고, 매달 두번째 수요일 아침은 '설레는 아침'이라는 제도를 운영합니다. 설레는 아침이란, 자기가 어떤 책을 읽다가 그 책을 회사내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다면, 이를 회사에 알려주는 제도입니다. 회사에서는 책을 구입해 추천한 직원의 이름으로, 추천받은 사람의 책상앞에 놓아둡니다. 이날 아침은 '혹시 오늘은 내 책상 위에 책이 놓여 있지 않을까?' 이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하게 되리라는 생각에서 이 이벤트의 이름이 '설레는 아침'으로 정해졌습니다.
저는 한꺼번에 4~5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편입니다. 한달 독서량은 10권 안팎. 해외출장 중에는 3~5권의 책을 들고가서 다 읽은 뒤 현지 친구나 직원에게 나눠주고 옵니다. 경영 관련 서적도 많이 읽지만, 분야는 다양합니다. 요즘 일고 있는 책은 커즈와일의 '특이점이 온다'(향후 20~30년 안에 인공지능이 사람의 지능을 뛰어넘는 순간인 특이점이 오리라는 책입니다. 책 제무 사무실과 서울 사무실, 이 전화번호부보다 더 두껍습니다.^^;;;)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신이 없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려 한 책인데, 이 책에 대한 평가는 종교적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어 이 자리에서는 생략하겠습니다.) 노벨상 수상작가 마르케스의 '백년동안의 고독'(꽤 오래전 나온 책인데 최근에 지인으로부터 선물을 받아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후 세계를 다룬 '티벳 사자의 서' 그리고 인류 문명의 기원이 수메르에 정착한 외계인이라는 생소한 사실을 수많은 점토판과 문헌을 통해 입증하려 한(보는 이에 따라서는 입증하고 있는) '시친의 지구연대기', 박현주 미래에셋회장이 쓴 에세이집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 등입니다. 서울과 제주로 생활공간이 2원화돼 있어 제주도 집과 서울 본가, 제주 사무실, 서울 사무실, 자동차 안에 각기 놓아 두고 틈틈이 읽습니다.
그런데 최근 눈길을 끄는 책을 하나 찾았습니다. 문화관광연구원이 펴낸 '상상/하다'라는 책인데, 문화와 관광에 대한 18가지 상상을 다룬 책입니다. 1권은 '비움의 문화'(허물다, 넓히다, 사람을 만나다, 지키다, 뒤집다, 돌아보다, 나누다, 버리다, 저울을 가지다.)를, 2권은 '채움의 문화'(디자인하다, 눈을 맞추다, 다시 시작하다, 함께하다, 놀다, 꾸미다, 교감하다, 전환하다, 배우다)를 국내외 다양한 사례를 들어 이야기합니다. 현재 1권의 절반정도를 읽었는데 하루 이틀 안에 독파한 뒤 '설레는 아침' 선물로 여러 직원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책과 함께 하는 즐거움이 저는 좋습니다. ^^
(여기서부터는 11월8일까지 제 검색쇼에 붙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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