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증례

만두 2010. 6. 4. 17:52

어린 강아지가 뭐가 그리 급했는지 껌을 먹다가 목에 걸렸다고 내원하였습니다.

켁켁거리고 침을 계속 흘리고 있었죠.

 

Xray를 찍어보니 목에 뭐가 보입니다.

 

 

  

후두 뒷편 식도에 껌으로 추정되는 양파모양의 이물이 걸려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식도이물의 경우, 매우 쉬울수도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1. 크기가 작고 상처를 일으킬 염려가 적은 형태라면 구토를 통해 배출되거나 위로 넘긴 후 소화시키거나 대변을 통해 배설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 있고,

2. 내시경을 이용한 제거,

3. 수술적 방법을 통한 제거가 있습니다.

 

1번의 경우 구토를 통해 배출되는 것은 매우 제한적인 경우입니다. 자발적인 구토를 통해 배출되는 경우는 그나마 나은데, 간혹 구토를 유발해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시행하므로 대체로 성공을 하든가, 성공을 못해도 큰 이상이 없이 다른 방법을 강구하게 되지만 간혹 구토를 하다가 이물은 나오지 않고 식도에서 나온 음식물이나 점액질이 기관을 통해 폐로 들어가 폐렴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위로 넘어가서 대변을 통해 배설이 되려면 장을 상처내지 않는 모양이어야 하고, 위와 십이지장 연결부인 유문부를 통과할 정도로 작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위내에 있으면서 지속적인 문제를 유발하게 됩니다.

 

2번의 경우,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내시경을 통해 이물을 실제로 확인하고, 내시경에 연결된 겸자로 집어 입을 통해 다시 꺼내는 방법과 이물을 확인한 후 위내로 밀어넣는 방법이 있습니다. 크기와 모양에 따라 방법은 달라지게 되는데 안전하게 꺼낼 수 있는 크기와 모양의 경우 1번의 경우와 중복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위로 밀어넣어 수술적으로 가야하므로 제한적인 경우 가능하다 할 수 있습니다.

 

3번의 경우,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흉부식도에 이물이 정체된 경우, 개흉술을 통해 가슴을 연다음 식도를 절개하고 이물을 꺼내는 방법입니다.

두번째, 1, 2번의 방법을 통해 위로 이물을 밀어넣은 다음 복부를 절개하고 위절개술을 통해 위에서 이물을 꺼내는 방법입니다.

대개, 두번째 방법을 사용하고 정말 드물게 어쩔수 없는 경우 첫번째 방법을 사용하게 되는데 첫번째 방법의 경우 우선 개흉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데다 (호흡유지가 안 되는 경우 사망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있음) 식도조직 자체가 수술후 안 붙고 터지는 경우가 생길 가능성이 큰 데다 터졌을 경우 다시 수술하는 것이 힘든 경우가 매우 많아 정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택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다행이 돼랑이는 가벼운 마취 후 입을 통해 제거가 가능하였고, 건강하게 퇴원하였습니다.

이 쪼그만 넘이 어떻게 저걸 삼켰을까요? ㅎㅎㅎ

 

 

 

 

 

하나동물병원  http://blog.daum.net/oh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