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에이리조트의 무농약 감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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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자연

2016. 11. 15.

제주의 무농약 감귤은 맛있다.

그러나 그렇게 예쁘지 않다.


폴에이리조트에서는 사업을 확장하기 위하여

지난 해 리조트 앞에 있는 과수원 1,700여평을 매입하였는데,

거름과 농약 살포가 없었음에도 감귤이 노랗게 익었다.  



약간은 곰보스럽지만 개발계획 추진으로 방치된 과수원에서

자연 그대로 열리고 자라서 익은 진짜 무농약 감귤임에 틀림이 없다.


아래의 귤나무잎에서는 갈색 노린재가  잠을 자고 있으니 알만하다.



이런 진짜 무농약 자연산 감귤을 그냥 둘 수 없어

고객들에게 감귤 따기 무료 체험을 시작하였다.


마음대로 따서 먹으면서 기념사진도 촬영하는 소위 공짜 행사이다.



별다른 노력이 없이도 수확을 얻을 수 있었으니

그 감귤을 고객들에게 기쁘게 나누어 주고자 하는 행사였다.

  


아이들이 더 신났다.

마음껏 따 보고 먹을 수 있으니 아마도 좋은 추억거리가 되리라.


무농약 감귤은 약간은 투박하고 못생겼지만

자연산이라 그런지 아주 달고 맛있다는 평을 받았다.




제주에서 감귤과수원이 본격적으로 조성되기 시작된 것은 1970년대 중반이다.


당시 일본에서 수입된 조생온주(와세) 묘목을 심었는데

농약을 살포하는 방법도 처음에는 파리약을 뿌리는 통에서

나중에는 등 짐 농약통을 거쳐 현재 스프링쿨러형까지 발전을 거듭하였다.  



제주농민들은 예부터 과수원에 농약 살포가 아닌 '소독을 한다'고 말했다.

살균 살충보다는 깨끗한 소독으로 감귤을 맛있게 만들고 싶었던것 같다.


위와 아래의 감귤을 비교해 보면

아래 감귤은 소독(?)을 하였기에 과피가 예쁘게 익었다.

 


그렇다고 누구나 무농약 자연 재배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거름과 농약 없이는 상품 감귤 생산이 안되어 소출이 떨어지기 때문에

최소한의 농약 살포는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하다.



감귤원에는 장마가 끝난 7월 말이 되면 농약을 살포하게 된다. 


내가 젊었을 적에

그 더운 여름 날에도 마스크와 비닐우의를 입고

그리고 고무장갑과 장화를 신고 감귤원에서 농약을 살포해 보았다.


얼마나 덥고 얼마나 많은 땀이 흘렸는지 이제는 상상도 안된다. 



그래서 이렇게 아름답고 맛있게 익는다.


이렇게 좋은 가을 날, 

폴에이리조트에 투숙하는 고객들은 복을 받은 것이다.


무농약 자연산 감귤을 마음놓고 따고 먹을 수 있고

감귤나무 아래에서 제주의 흙내음을 맡아 볼 수 있으니 즐겁지 아니한가?  



 감귤과수원에는 여름철이 지나면 농약을 살포하지 않는다.


수확기에 감귤 등에 히끗하게 묻어있는 것은 농약이 아니다.

맛이 좋고 색깔이 예쁘도록 도와 주는 영양제이다 



제주에서도 무농약 자연산 감귤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맛과 건강에 좋은 줄은 알지만 생산성이 떨어지기에 쉽게 재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주산 감귤은 모두가 무농약이라고 할 수 있다.

제주농민들은 감귤과수원에 '농약'이 아닌 '소독'을 한다고 말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