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2020년 12월

27

순례길 여행길 김대건순례길에서 맞이한 성탄절

2020년 크리스마스는 대축일 미사도 없고 캐롤송도 부르지 못했던 성탄절로 기억될 것이다. COVID-19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전국의 성당과 교회와 사찰에서는 12.23일부터 1.3일까지 신자들과 함께하는 종교예식을 중지하도록 권고되었다. 따라서 성당에서 미사는 비대면으로 한정되면서 성탄 대축일 미사를 유튜브와 CPBC-TV를 시청할 수밖에 없는 사상 유래없는 씁쓸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었다. 최근 세계를 팬대믹 상황으로 몰고 간 그 하찮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제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부하는 우리 인간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다. 그리고 인간의 오만에 의한 창조질서의 훼손을 경고하듯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복하는 성탄 축제까지 참여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버렸다. 그러나 우리가 언제까지 바이러스..

21 2020년 12월

21

나의 이야기 위미항 '앞 개' 포구, 일본-제주 여객선 기항지였다.

내 고향 위미리는 조선조 이전에 '우미'라는 이름으로 설촌되었을 정도로 오래된 마을이며, 우리 군위오씨(吳氏)는 350년전 '뙤미'에 정착하여 현재까지 뿌리가 이어져 오고 있는 유일한 성씨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렇게 나이를 먹은 후 내가 태어난 위미마을의 새로운 역사를 알게 되었으니 그동안 고향에 무심했던것 같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강의나 모임이 힘들어지면서 온라인 화상회의시스템 ‘줌’(ZOOM’)이 새로게 각광받고 있다. 나 역시 처음 접해 보는 ZOOM을 이용한 수요대담에서 어느 신부님으로부터 내 고향 위미리에 대하여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들었다. 위미항은 1980년대에 조성되었다. 그러나 위미항에 있는 ‘앞개’는 역사적으로 오래된 포구이다. 앞개는 마을 앞에 있는 포구라는 뜻으로 제주어로 ..

댓글 나의 이야기 2020. 12. 21.

03 2020년 12월

03

제주의 자연 제주의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

제주의 가을은 11월까지도 이어졌다. 지구 온난화로 가을 더위가 계속되었지만 이제 계절의 변화는 어쩔 수 없이 겨울의 문턱으로 다가선다. 가을이 지나가는 주말에는 마지막 남은 은빛 억새가 강한 바람에 물결치는 오름을 오르는 것이 좋다. 언제부터인가 관광지로 변한 제주 오름들 중에 새별오름과 용눈이 오름은 인간들의 발길로 이미 훼손되어버렸다. 이제 우리 제주민들은 관광객이 없는 오븟한 오름을 찾아 다녀야한다. 고려조 몽골 침략시기, 탐라총관부를 두어 말을 키우던 제주에서도 이제 말을 키우는 목장은 찾아보기 힘들다. 제주의 마을목장들은 어느새 외지 거대 자본들과 중국인들의 소유로 변해 버렸다. 광활한 초지였던 중산간 지역은 골프장과 리조트, 그리고 팬션이라는 이름으로 개발되어 들어가 볼 수 조차 없다. 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