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대담 리뷰/TV & 드라마

씰룩뽀뽀 2010. 12. 4. 09:58


 

  '슈퍼스타 k2의 아류작'으로 불리며 태생부터 비난을 피할 수 없었던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을 어제 처음 시청하게 되었다. 첫회부터 말도 많고 슈스케와 끊임없이 비교되어 왔던 프로그램이기에 더욱 주의깊게 지켜봤다. 단지 슈스케를 따라했다고 해서 계속 비난 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제 방송은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첫번째 오디션이 일본에서 치뤄졌는에 1차 오디션을 통과한 39팀이 신승훈, 김윤아, 방시혁 멘토 3인 앞에서 치열한 경쟁을 버려야 했다. 위대한 탄생은 몹시 글로벌 하게도 외국인의 참가도 가능하다. 요즘 한류열풍을 반영이라도 하듯 전체 참가자 중 일본인 참가자가 무려 80%나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평가가 공정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순수하게 '노래 실력'과 '발전 가능성' 으로 평가를 한다면서, 일본인들에게도 K-POP으로만 오디션을 치르게 했다. (물론 팝송도 한소절씩 하게 해줬지만) 발음이 안좋으면 확실히 노래를 더 못해보이고 감정전달이 서투를 수밖에 없다. 그러니 당연히 그 가수의 목소리를 흉내내게 되는 것도 어찌보면 자연스럽다. 그 노래를 완전히 이해하고 발음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더 자기만의 목소리가 나올 것이다. 그렇다면 불리한 그 입장을 어느정도 감안해 합격자를 나눠야 했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일본인 비율이 80%라면서, 7명의 합격자 중 단 2명만이 일본인이 었고 그나마도 결국 탈락했다. 나머지는 재일교포와 한국인 일본 유학생들이었다. 물론 한국에서 활동해야할 가수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말을 잘해야 함은 필수 조건인 것이 당연하겠지만, 왠지 일본인 참가자들은 결국은 일본 내 뜨거운 한류열풍과 자신들의 위엄을 과시하려는 들러리일 뿐이었다는 생각이 들자 거부감이 들었다. 다음회에는 미국을 간다는데... 순수 외국인은 과연 몇명이나 합격하게 될까 궁금해 진다.

 

 

 

 

 

 

 

  또 아쉬웠던 것은 카라의 등장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카라를 몹시 좋아한다. 그래서 카라의 등장이 반가웠다. 하지만, 팬들이 반가워하는 정도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던 카라의 출현이었다. 일본 오디션의 MC를 맡았다고 멋드러지게 인사를 마친 카라는 그 뒤에 전혀 하는 일이 없었다. 진행을 한 것도 아니고 단지 대기실에서 참가자들이나 그 가족들과 함께 앉아있는 것뿐이었다. 편집이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참가자와 인터뷰는 한두번에 그쳤다. 따라서 아무 의미 없는 출현이었다는 것이다. 카라르 출현시킨 의도는 요즘 한류열풍의 주역으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그 인기를 입증하기 위해, 또한 카라 팬들을 티비앞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mbc의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참가자가 주인공이 되야할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꼭 아이돌을 출현시켜야 했을까. 특히 몇몇 참가자들의 연습에 카라가 찾아가 응원을 해주며 화이팅을 외치는 부분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결국 카라도 들러리가 되버린 셈이다.

 

 

 

 

 

 

 

 

  무엇보다 무리한 설정이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바로 단 3장의 한국행 티켓. 39팀의 일본 참가자 중 단 3팀만이 최종 합격의 영광을 얻을 수 있었다. 꼭 그래야만 했을까? 그냥 3명정도 라고 자기들끼리 적당한 기준을 정해놓고 실력대로 2명이든 4명이든 5명이든 뽑았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어쩔 수 없이 비교를 하게 되지만 슈퍼스타k는 예선때 정해진 수는 없는 것으로 안다. 예선때는 실력을 보고 어느정도 수준에 미치면 합격 불합격으 준다. 그게 공정하지 않을까. 숫자를 정해놓고 하게되면 1번지역의 5등이 2번지역의 2등보다 잘할 수도 있는법이다. 물론 그것도 자신의 운이라고 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하지만 문제는 제작진의 허술함에 있었다. 아직 참가자의 무대가 절반도 안끝났는데 합격자 3명이 결정되 버렸다. 심사위원들은 그때서야 제작진을 불러 남은 참가자가 많은데 어떻게 할까 의논했다. 그리고는 이미 기뻐할 대로 기뻐한 사람들에게 '임시합격'일뿐이라는 잔인한 재통보를 했다. 결국 7명의 합격자가 나왔고, 그들을 다시 불러 3명을 뽑아야 했다. 당연히 이런 사태를 예상하고 미리 임시합격을 내렸어야 맞지 않을까. 이것이 바로 3명이라는 숫자를 정해놨을때 벌어지는 부작용이다.

 

  7명의 참가자들이 다시 한번 노래를 해 볼거라고 예상했지만 (편집인건지) 그런 모습은 없었고 바로 최종 합격자 발표에 들어갔다. 정말 어이가 없었던 것은 결국 최종합격은 2명이 되었다는 것이다. 신승훈은 마지막 티켓 한장을 들고 이렇게 말한다. "우리 심사위원 3명의 의견이 통일되는 사람을 뽑아야 하는게 우리 원칙이다. 이중에는 3명을 다 만족시키는 사람이 없으니 이 티켓의 주인공은 없다. 3명을 다 만족시킬 수 있도록 자신을 갈고 닦아라."  얼핏 들으면 뭔가 있어보이고 멋져보인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뭔가 자존심 있어보이려는 MBC, 혹은 심사위원들의 쇼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5명의 참가자는 자신의 꿈을 위해 몹시 절박해 보였다. 그 기회만을 간절히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티켓이 한장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시한번 기회를 주지도 않고 구지 티켓을 버려야만 했을까?  뽑힌 2명의 참가자 보다 딱히 못할 것도 없고 오히려 더 잘한다고 생각되어 지는 면도 있지만 평가는 주관적인 것이라 뭐라 말할 수 없다. 하지만 3명의 심사위원이 더 상의해서 의견을 조율할 수는 없었던 것일까. 그렇게 '절대로' 3명다 동의 할 수 없을 참가자라면 어떻게 처음엔 합격을 시켰을까. 

 

 

 

 

 

 

 

 

  야심차게 준비해 슈퍼스타K보다 나은 모습을 보일거라 자신했던 위대한 탄생. 시청률은 부진하고 비난은 많다. 부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버려진 한국행 티켓처럼 버려진 쇼가 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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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었습니다. 어제 정말 이상한 방송이었습니다. 더구나 재미도 없더군요...
고맙습니다 ^^
글 잘 읽고 가요.
추우니 감기 조심 하시구요.
주말 잘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
[ 건 강 /정 보 ]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내 병은 내가 고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