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증거

차가운 기억으로 피우는 희망의 꽃!! ( 편견과 무시는 범죄행위이다.)

인생은 마라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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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2010. 11. 11.

인생은 마라톤이다./오전식

 

나름대로 목표를 향해서 앞만 보고 걸어 가슴속에 고이 간직했던 대기업 특차 전형에

합격해서 입가에는 미소도 흘리며 힘차게 걸어가는 기계공학도 굳센 발걸음 가로 막는

고삐 풀린 자동차~~~

그 놈의 "교통사고."의 이름으로 쓰러져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속된 말로 뚜껑 열고

20여일만에 깨어나 지루하게 병원 침대에서 뒤척이고 다시 태어나는 놈처럼 10달만에

뒤뚱거리며 돌아오니 그렇게라도 살아있다는 사실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지

중증 장애자로 등록해서 혜택이나 받으라는 주위 사람들 충고는 천운을 타고난

행운아처럼 맑았던 정신은 흐리지 않고 제자리 지켜 그냥 듣기만하고 걷던 길에서

노력하는 "비장애인." 삶을 선택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그러한 선택에 책임지겠다고 시커멓게 타버린 가슴속에 재활의 횃불 환하게 밝히고

발버둥쳐  끔찍한 사고의 공백을 1년의 휴학으로 마무리하고 학교로 돌아가

미련과 아쉬움으로 남아있는 한학기 마무리 하며 포기라는 의미조차 모르는 오뚝이

정신으로 도전해서 기계를 설계하는 엔지니어로 사회생활 첫발 내딛었다.

의지로 시작한 사회생활~~

뇌수술 후유증이 남아있어 불편한 한쪽 몸뚱이는 힘겨운 발걸음에 진한 한숨까지

동행하게 만들었지만  끈기와 노력으로 극복하는데 욕심에 이성이 마비된 사촌은

"그 모양, 그 꼴로 살 것"이라는 바램인지 거짖과 몰상식을 "머리를 수술해서 눈도

삐뚤어졌다."는 기회의 독설로 얼버무리고 누구에게나 한번뿐인 삶의 기회를

이상하게 재단해서 말 못하고 쫓기는 짐승처럼 허우적거라고 인연과 혈연의 끈에

대롱이는 같은 부류의 이기적 동물들과 날뛰는 시커먼 날에 무너지지 않은

63빌딩 자존심 눈 비비고 일어나 상황을 반전시켜 절체절명의 위기를 일생일대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남아있는 모든 것을 걸었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지만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아픔을 교통사고의 불행으로 확인하고 반대로 건강을 찾으면

잃어버린 모든 것을 찾을 수 있다는 계산으로 비지니스는 시작했다.

스스로의 선택에 책임지겠다고 강변 도로에 길게 늘어선 전봇대 바라보며 오늘은

하나를 만났으니 내일은 두개와 만나겠다는 마음으로 발버둥쳤던 기억과 비록

뒤뚱거리지만 그래도 달리겟다는 욕망이 만나 출발한 욕망의 열차~~

지루한 세월 자신을 속이지 않는 노력 빼곡히 채색해 사고로 쓰러지고 강산은 옷  

옷 갈아입었어도 "제1회 안성마춤 마라톤" 대회에 출사표 던졌다.

무식한 것이 용감한 것인지?, 그냥 쓸대없는 자존심인지? 모르겠지만 이왕이면

가장 먼 하프코스에서 꼴찌하겠다고 참가해서 지루하게 기다리던 결승선 테이프와  

눈시울이 붉어져 만나고 특별상까지  받았다.

그렇게 시작한 마라톤~~

멈출 수 없는  발걸음이 안성 마라톤 클럽에 가입하게 만들어 체계적인 훈련과

안성마라톤 클럽 회원님들이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관심과 배려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42.195Km 마라톤 풀코스를 서브5로 완주했다.

 

그 누가 그랬던가? "인생은 마라톤이다."

중증 장애자의 삶을 거부하고 비장애자로 뛰어든 성난 파도까지 춤추는 세상의 바다~~

불행중 다행으로 맑았던 정신은 제자리 지켜 끈기와 노력으로 험난한 파도와 싸우는데

"우정의 만남."에서 거짖과 진한 화장속에 자신을 숨기고 싸구려 밤꽃 김수연으로  출연한

낮에는 같은 회사 한원정기에서 비서로 근무하는 이혜경을 만나 그날의 장소와 분위기 즐기며

술마셨는데 조직사회를 지배하는 힘의 논리는 조용히 떠나길 강요하는 성난 파도에 휩쓸려

허우적거리고 혈연의 끈에 대롱이는 사촌들의 행동이 이상하게 변하고 막내 사촌형이라는

인간은 회사는 그만두고  장사를 해보라는 이상한 충고로 흔드는 혼란스러움~~  

그리고,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소리가 나오게 한집안의 울타리에 막내사촌형수의 배역으로

등장한 또 다른 배역의 철면피~~

중증 장애자의 삶 거부하고 비장애자로 노력하겠다는 의지의 발걸음 가로막는 편견과

무시 앞에 비장애자로 살겠다는 그날의 선택은 현명했다고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소리치겠다고 출사표 던진 안성마춤 마라톤~~~

그것이 인연되어 혼자서는 일상생활조차 곤란할 것이라는 소리까지 듣던  몸뚱이로

대한민국 국민 0.1%도 경험하지 못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42.195Km 마라톤 풀코스를

초보 마라토너들의 로망인 서브5로 완주했다.

또 다른 나와 만날 수 있는 105리 대장정을 도전하는 힘겨운 과정은 기적이라는 소리까지

수군거리게 뇌수술 후유증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위 사람들 생각을 무시했고

마음속에 간직한 자랑스러운 월계관은 정신적으로도 장애와 이별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뇌수술 후유증으로 힘겨운 발걸음 옮기는 사람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마라톤을

선택해서 승리의 월계관을 쟁취한 누구나 쉽게 만날 수 없는 경험은 비장애자로 선택한 인생길을

앞만 보고 걸어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 신이 아닌 인간으로 시간의 흐름을 바라보며 "조건 반사."를 용서의 이름으로

포장해서 선물하고 얼음보다 차가운 이성과 손 잡고 "과거지사."가 아닌 "온고지신."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