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꿈꾸는남자 2012. 6. 7. 14:19

그러게 친구인가 보다.

아주 오랫동안 나를 괴롭혔던 오해가 풀린 날이다.

나는 지난 일년동안 그 어처구니없는 문자때문에 괴로웠다.

"건국에 아버지 이승만 만세 만만세

병신6갑하고 있네~"라는 문구때문이다.

 

그런데 40분전(6월7일 오후 1시 17분)에 생판 모르는 번호로

내게 전화를 한 사람이 있었다.

 

알고보니 내가 작년에 보낸 문자는 이 친구가 받은 것이 아니라

이 친구의 옛날 전화번호를 쓰는 다른 사람이 받고서

그런 무례한 문자를 보낸 것이다.

 

용서받을 수 있다면,

다시는 그런 오해를 안하도록 조심하련다고 말하고 싶다.

 

 

인간이 살면서 어디 서운한 것이 없으랴마는

그러나 내가 잘못 안 상식으로 다른 사람이 다친다면

나는 못내 안정된 심성으로 세상을 살 수 없으리라.

 

그래서 오랜 친구는 좋은가 보다.

용서받을 수 있을까?

정 억울한 그 심정을 못내 삭일 수 없다면

내가 가까운 시일에 서울에 가서

무릎을 꿇고 빌리라.

 

친구들아!

우리는 이제 나머지 생을 아는 사람만 뒤치닥거려서 짧을 것이려니

나와 같은 무난한 오해를 가지고 사는 사람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이야기를 해서 풀면 좋겠다.

 

친구야!

나때문에 마음 아팠을 친구야!

우리가 같은 곳에서 태어난 적도 없고

나아가 같은 곳에서 산 적도 없으며

저녁마저 같이 알뜰살뜰 먹어 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우리는 친구이지 않는가?

 

진영이가 다혈질이고 다소 정의감이라는 허황된 논리로 사는 사람이지만

마음에 꽁하게 있는 사람은 아니니

네가 나를 용서한다면

앞으로는 더욱 더 조신하게 행동하면서

너에 대한 애정을 더욱 키울 것이니

이번 한 번은 이해해 줄 수 있겠지?

 

그래! 미안하다.

 

사랑한다.

거짓이 아닌 진실로!

어제까지는 아니었지만

오늘 오후 1시17분이후에 말이다.

만약 네가 그 전화를 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평생 괴로웠을 것이다.

 

오늘은 일하는 중에 급하게 들어와서 쓰지만

미치도록 쓰고 싶은 내가 할 말이 얼마나 많은지 알겠지?

 

 

이제 모든 미움을 걷으니

너도 진영이의 마음을 이해해 주기를 바래.

 

2012년 6월 7일 오후 2시 20분에 광주에서
꿈만 깊은 곳에서 꿈만 꾸고 있는 진영이가.

머물다 갑니다~
마음 비우고살면 편하답니다
시간 참 빨리 갑니다...벌써 한주가 다 갔네요..
글 잘읽고 갑니다.
소문대로 엄청난 녀석 놀면서 손자병법 체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