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faith 2015. 10. 4. 21:07

저는 대흥산업에서 근무 중 사망한 분의 딸 노동희입니다.

 

아빠는 2015년 9월 10일 대흥산업 제 3공장의 작업장을 걸어가다 갑자기 떨어진 60톤급 크레인의 후크(중량 약 300kg)에 머리를 맞아 그 자리에서 즉시 사망하였습니다.

 

사망사고가 났음에도 다음날 11일까지 회사책임자는 유족들 앞에 나타나지 않았고, 회사 측에서는 한마디의 사과나 용서도 구하지 않았습니다.

그후 하청업체 사장의 연락을 통해 회사대표가 장례식장에 나타났고 그때 유족들은 지극히 평정심을 가지고 회사측의 입장을 듣고자 하였습니다.

이에 회사대표자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몇 번이고 약속을 했고 이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요구하였습니다.

그에 대해 대흥산업 대표이사는 협의를 통해 합의가 이루어지는대로 약속을 이행하겠노라고 몇 번이나 천명했습니다.

처음 회사 측에서 제시하는 금액과 상이하여 조율하였고, 이에 대흥산업 대표이사는 쾌히 응하면서 "죽으면 돈 가지고 갈 것도 아닌데 시원하게 해주겠다."라며 합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유족보상금 1차 이행일인 2015년 9월 18일이 지났음에도 이행하지 않아 회사측에 이행을 요구하였습니다. 이에 대표자는 "처리하도록 지시했는데 직원들이 일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군요."라며 오히려 화를 내는 척하기에 정중히 요청하니 입금시키겠다고 전화 상으로 약속을 했습니다.

그후에도 전혀 이행을 하지 않아 유족 측이 회사에 찾아가 항의를 하였더니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고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으면서 변호사 선임만 운운하며 전혀 상대하지 않고 유족들을 피하는 것에만 급급하였습니다.

 

2015년 10월 2일 오후 2시쯤 항의성 방문을 하였습니다. 왜 합의각서를 이행하지 않고 유족들을 괴롭히냐고 하였더니 회사대표자는 "왜 내가 책임을 지느냐, 어디 그 사람(아빠를 지칭)을 우리가 불러서 일 시켰느냐? 자기가 와서 일하다가 죽었는데 우리에게는 책임질 일이 전혀 없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럼 책임이 없는데 왜 당신이 합의서에 합의하였느냐"고 했더니 술이 취해서 했고, 유족이 무서워서 강압에 의해 합의를 했다며 오히려 현장책임자가 책임질 일이라며 궤변을 늘어놓았습니다.

 

고귀한 생명의 가치가 재물의 손익에 따라 저울질 당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지극히 연약하고 힘 없는 일반 서민들입니다.

작별인사도 못하고 떠나보낸 아빠입니다.

이 억울함과 원통함, 우리 유족들은 어디에 호소해야 할까요?

 

한 인간의 죽음 앞에 약속했던 그 합의를 믿고 장례를 치루었습니다.

이별의 준비 없이 갑작스레 떠나보내야 했던 우리 유족들은 아직도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고, 경황이 없는데 저들은 유족을 한없이 무시하고 냉대하며 기만으로 고통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부디 지극히 정상적인 절차를 따라 상식적으로 이루어진 합의내용이 본래의 뜻대로 이행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들의 저 거짓과 온갖 추악한 행태가 상식이 통하는 선에서 처리되어질 수 있도록 함께 서명으로 동참해주세요.

 

관련 뉴스 영상 :

http://ulsan.kbs.co.kr/news/index.html?seq=3421952&searchDate=20151002

 

출처 : 청원
글쓴이 : 동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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