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나의 이야기

민삿갓 2018. 6. 25. 17:06

<흥민아 눈물 흘리지 마라>


흥민아 눈물 흘리지 마라.
너는 비록 젊은 나이지만 그동안 그라운드에서 흘린
너의 땀방울은 그 어떤 대한민국 국민들보다 많았으니
앞장 서 달린 네 행보에 우리는 행복했다.
네가 골을 넣었을 때나 승리를 쟁취했을 때는 물론이고
네가 부진하거나 네 소속팀이 패했을 때에도
우리는 언제나 너를 응원하고 격려했나니
경기를 하다보면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는 법
승패는 병가지상사니 승패에 연연하지 마라.
우리가 원하는 건 너의 눈물이 아니라
네가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는 자랑스런 모습이다.


현수야 눈물 보이지 마라.
고질적인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수비문제로 항상
도마 위의 생선처럼 난도질 당할 때 당사자로서의 심정
차마 100%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그 문제는
올곳이 너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문제다.
삶을 경쟁으로만 살아야 하는 성적지상주의가 만든 부작용이요
주목받는 공격수만 대우하는 기성세대의 문제이고 다양성의 부재이다.
그런 사회에서 수비수로 대표팀에서 활동하는 것 자체가
너의 자랑이고 우리의 자랑이니 눈물 보이지 마라.
너를 비롯한 수비수들이 월드컵에서 얼마나 힘든지
아는 사람은 다 안다, 그래서 위로하고 싶고 격려를 보낸다.
 
우리의 든든한 주장 성용아 고개 숙이지 마라.
밤 잠 설치며 EPL 경기에서 너희들을 보거나
K-리그에서 직접 너희들이 뛰는 모습을 볼 때
승패에 관계없이 우리는 행복하니 너희는 행복바이러스다.
너희는 우리에게 행복을 주기 위해 땀을 흘렸고
지난 멕시코 전에서 너와 동료들은 우리의 바램대로
최선을 다했으며 우리는 행복했다.
그 댓가로 너는 부상을 입었으니 회복에만 힘 쓰고
고개를 들고 웃어라, 너희들은 그만한 자격이 있다.


다같이 외쳐보자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만세.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말도 안 되는 대표팀 선수 자격 정지 등 다수의 의견이 올라왔다는 뉴스를 들었다. 참 한심하다. 멕시코 전이 끝난 뒤 락커룸에서 문대통령이 격려하니 손흥민 선수가 눈물 흘리는 장면을 보고 곰곰이 생각한 끝에 적다. 최선을 다한 태극전사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들은 박수를 받을만한 자격이 있다. 첫 출전한 월드컵에서 선방을 해낸 조현우 선수의 아내분도 마음이 많이 상했을텐데 기운 내세요^^ 악플을 단 사람들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 대다수의 국민들은 당신 남편을 자랑스러워 할 겁니다. 그런 악플을 다는 행위를 보통 비인간적이라고 합니다. 비인간적이란 바로 인간이되 인간이 아닌 행위입니다. 그러니 인간답지 못한 그런 인간들의 소리까지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조현우 참 잘했다!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가족 및 아내분들 힘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