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자작시입니다^^

민삿갓 2018. 6. 27. 16:51

<인생이란 고민이다>


인생이란 언제라도 쉴 수 있는 정류장을 찾는

멈추지 않는 고민열차이다.


피곤이 가시지 않은 몸으로 아침에 잠을 깨면 

지금 일어나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일어나면 물부터 마셔야 할 지 화장실부터 가야할 지

아침 식사는 걸려야 할 지 해야할 지, 한다면 무엇을 먹어야 할 지

든든하게 밥을 먹어야 할 지 간단하게 빵으로 떼울 지

그러면서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 지

많은 고민 끝에 하루 종일 집에 있거나

고민고민하며 고른 좋은 옷을 입고 집을 나가

하루의 긴 고민의 여정을 끝내고 다시 잠자리에 들기까지

그런 고민열차가 인생의 마지막 종작역에 이를 때끼지

숫자로는 셀 수 없는 무한량의 고민에서

우리는 수시로 열차가 쉴 수 있는 무고민정류장을 찾지만

야속한 인생열차는 종착역에 이를 때까지 멈춰서는 법이 없다.


그래도 우리는 고민열차가 잠시 속도를 늦추고

행복이라는 이름을 가진 간이역을 지날 때마다

우리 스스로도 행복하다는 느낌을 갖는다.

멈추지 않는 열차에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행복의 단순성은

조금은 더러워진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에서 느낄 수 있고

창을 열어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며 느낄 수도 있고

열차 안 사람들과 고민을 공유하며 서로 위로를 받을 때 느낄 수도 있다.


그렇게 우리는 징검다리식 작은 행복을 찾아

고민하고 고민하다 고민이 끝나는 순간

이 세상 끝에 위치한 종착역에 이른다, 누구라도 예외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