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좋은집

한사정덕수 2007. 9. 17. 18:48

 

千年의 꿈

-양양 송이

 

물결에 전해올까

바람결에 실려 올까

진달래 산철쭉 피고

스러져 봄날이 가면

오색령 마루에서 기다리는

황금빛 깊은 향

천년의 꿈

남대천 물결 가르고

연어가 돌아올 때

설악을 품에 안은

양양의 넓은 품 가득 넘친다.

천년의 향 양양송이

 

꿈에도 잊혀지랴

다만 며칠 늦어질까

금강초롱 피었으니

구절초도 따라 오리

오색령 마루에서 불러보리

황금빛 깊은 향

천년의 꿈

남대천 물결 가르고

연어가 돌아올 때

설악을 품에 안은

양양의 넓은 품 가득 넘친다.

천년의 향 양양송이

 

 

천년의 향!

양양의 송이를 이르는 말입니다.

 

천년의 향이란 그만큼 짙은 향을 간직한 송이가 전국에서 유일하다는 이야기로 양양송이를 이르는 말 중에서 ‘황금송이’와 동격으로 함께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겨울에도 푸성귀처럼이야 아니지만 계절이 아닌 때에도 얼마든지 버섯 같은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시대지만, 대형 할인매장이나 연쇄점 같은 곳만 가더라도 표고와 새송이, 느타리, 팽이버섯은 언제라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송이와 같은 경우에는 하우스 재배 같은 방법으로는 불가능한 까닭에 아예 생산시기에 급랭(急冷)을 시켜 보존하였다가 제철이 아닌 시기에 적절한 가격으로 시판을 하고 있으니 특별한 마니아들의 입맛을 충족시키는 데는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하겠지요. 다만 이럴 경우 이것을 해동시키면 물컹거리는 단점이 있는데 얼려진 상태로 손질하여 필요한 만큼만 조리의 방법에 따라 얼려진 상태 그대로나 해동을 하여 조리를 합니다.이는 어찌 보면 현대에 사는 우리들의 행복이겠으니 계절을 잊고 살게 된 원인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돌려 그 계절에 맞는 먹거릴 상에 올리는 마음쯤은 간직하여야 하리라 봅니다.

 

오늘 『장맛 좋은 집』이야기는 양양의 송이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해 보겠습니다.

 

 

千年의 香, 千年의 꿈



산구절초와 며느리밥풀꽃이 한창 온 산자락을 덮을 무렵이면 어김없이 백두대간의 줄기엔 송이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물론 음력 유월경에도 송이는 나는데 이때는 아주 적은 양으로 특별한 대접을 받으며 어느 정도 일반인에게까지 알려지기에는 무리가 있어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고 있는 형편입니다.
결국 가을 송이가 나오기 시작하는 추석을 전후 하여 일반인들의 입에 입을 물고 송이 소식이 퍼지게 되는데, 강원도의 높은 산에서 나오기 시작하여 서서히 산 아래와 남쪽으로 퍼지기 시작하니 당연히 이곳 양양송이가 그 으뜸의 자리에 든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라 하겠습니다.
또한 타 지역의 송이보다 더 깊고 풍부한 향기를 지니고 있는데 이는 이곳 양양이 설악산을 중심으로 송이 산지가 형성되어 해풍과 다양한 수림대를 지니고 있는 까닭이라 보여집니다.

가을바람이 불어오면 근사하게 미각을 자극하는 송이 축제가 이곳 양양에서는 항상 열리고 있는데 시기적으로 이때부터, 설악의 산바람이 남풍에서 서서히 북서풍으로 바뀌면 그 기운을 받고 자라는 설악의 가을송이가 나오기 시작하고, 그 초절정의 때에
『양양 송이 축제』
가 양양군 전 지역에서 열리는데, 이곳 양양은 설악산의 관문이라 이때엔 넘치는 인파로 발 딛을 틈이 없기에 미리부터 준비를 하는 것이 더 다양하게 지역의 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지요.
양양군의 홈페이지 "
http://www.yangyang-gun.gangwon.kr"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양양 송이 축제』는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5일간 개최됩니다.

우선 여기에서  송이버섯에 대한 상식들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만 좋은 송이를 맛 볼 수 있는데, 허준의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송이버섯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송이는 성분이 고르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맛에는 소나무 향을 포함하고 있어서 심히 향기롭고 뛰어나다.
산중의 오래된 소나무 밑에서 소나무의 기운에 의탁하여 생기는 것으로 버섯중의 으뜸이다.

 

 

송이의 학명은 트리콜로마 마스타케(Tricholoma matsutake sing)라고 하고, 영어로는 파인머슈롬(Pine_mushroom)으로 불리나, 원래 일본에서 유래된 마스타케(matsutake)라는 학명을 그대로 부르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는 마스타케, 중국에서는 송구마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중부 이북 동부 지역과 일본의 일부 지역, 중국의 만주지방과 사천성, 운남성, 대만 등의 일부지역에서만 나는 동양지역의 특산 버섯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송이의 일반적인 특성은 표고버섯 등과는 달리 죽은 나무의 목재를 분해하며 영양소를 얻어 성장하는 방법이 아니라 살아있는 소나무에서 영양을 취하여 성장하기에 인공재배가 어려운 까닭이 여기에 있고, 또한 소나무에서 나는 것과 같은 휘발성 향이 강하게 미각을 자극하는데, 이 독특한 향을 오래 지속시킬 수 없기에 일반적으로 보관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또한 송이는 소나무만 있는 지역이라 해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벚나무와 진달래, 철쭉, 참나무 등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마사토지역에서 송이는 납니다.

 

 

송이버섯의 효능이나 효과를 본 기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성질이 서늘하고 열량이 적으면서 맛이 뛰어나 몸에 열이 많거나 비만인 사람에게 권 할만 한 식품이지요.
피 속의 콜레스테롤 분해하기에 수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혈액순환을 좋게 하기에 성인병(동맥경화, 심장병, 당뇨병, 고지혈증)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편도선, 유선염, 탈하증 등에 효과가 있으며, 위와 장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식욕을 증진 시키며 설사를 멎게 합니다.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손발이 저리고 힘이 없거나 무릎이 시린 등의 증상에 탁월하고, 위암이나 직장암과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 크리스틴이라는 항암성분이 있어 일본에서는 전후 원폭피해자들의 항암치료제로 사용되어 왔다는 사실로 미루어, 식용으로 만의 가치가 아닌 약이 되는 음식임에 틀림없습니다.

송이는 수분함량이 87.5% 이상이고 조단백질(crude protein), 조지방(crude fat), 회분(crude Ash), 조섬유(crude fiber) 폴라페놀(crude polyphenol)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징 단백질에는 16가지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지방산에는 불포화지방산이 82.6~82.7%를 차지하고 있고, 미네랄 함량이 높으며, 칼슘, 인, 철, 나트륨, 칼륨, 망간 등이 일반 버섯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있다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칼륨은 느타리버섯의 10배, 양송이의 40배 정도, 목이버섯의 3배가량이라고 합니다.

 

 

송이버섯을 채취하러 다니다 보면 간혹 표고버섯과 싸리버섯, 밤버섯, 고무버섯, 능이버섯이 발견됩니다. 사진에 보이는 건 야생의 표고버섯으로 설해목의 뿌리 부분에 돋아난 표고입니다. 물론 위에 열거한 버섯은 모두 식용 가능한 버섯입니다만 싸리버섯은 독성이 있어 함부로 취급해서는 않되는 버섯입니다.

 

 

송이를 먹는 방법 또한 다양한데 주로 소금구이를 하는 경우와 생것을 소금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닭죽이나 장국, 전골 등의 찌개류 음식에도 사용하고 장아찌를 하여 오래 두고 먹기도 하는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손꼽힙니다.요즈음은 불고기나 갈비를 구워먹을 때나 돌솥밥에도 사용하여 미각을 돋우기도 하고, 삼성동에 있는 초밥집 남가스시의 남춘화 부장님은 이 송이로 초밥을 만들어 특별한 손님에게 내기도 합니다.

 

양양 지역에서는 송이를 더 다양한 상품으로 제작하여 시판하고 있으며 먹는 방법 또한 송이 주산지답게 다양하게 발전되어 있습니다.

 

 

1등급의 질 좋은 송이를 소주 한 잔 하며 안주 삼아 먹었습니다.

깊은 향이 입안을 자극하여 술 맛을 더 좋게 하더군요.

송이는 또한 육류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소고기를 생으로 굽거나 불고기를 할 대 고기가 적당히 익으면 함께 익혀 먹습니다. 삼겹살이나 주물럭, 오삼불고기와도 아주 잘 어울리고, 닭죽을 쒀 먹을 때도 잘게 야채와 같은 크기로 다져 사용하면 깊은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생으로 먹는 거 보다 더 짙은 향을 느끼게 되는 건 살짝 고기와 익혀 먹는 겁니다.

 

 

작년 송이축제장을 찾았을 때 아이들이 좋아하는 송이 모형이 있더군요.

대게 아이들은 이런 모형을 만나면 먼저 달려가 사진을 촬영 해 달라고 합니다.

래은이와 래원이도 예외가 아닙니다.

 

 

송이 동산을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찾을 수 있는 축제 인 까닭에 곳곳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래은이가 47개월 되었을 때고, 래원이가 두 돌을 3개월 남겨 놓았을 땝니다. 축제장에서 나눠주는 것 중에서 송이사탕과 송이엿이 있습니다. 그걸 래은이는 포장지를 버겨들고 만지고 있고, 래원이는 엄마에게 또 달라고 손을 내미는 겁니다.

 

 

래은이가 우리 어렸을 때 그랬듯 맛 있는 건 쉽게 먹기 아까운 가 봅니다.

래은이가 입에 넣지 않고 만지작 거리고만 있습니다. 엄마가 하나를 입에 넣어주자 래원이는 얌전히 앉아 있습니다.

 

축제장을 둘러보며 낙산사를 둘러보고 동해안의 다양한 먹거리와 함게 송이를 한 번 맛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겠지요. 송이값이 비산 듯 하지만 알고나면 그렇게 비싼 것만도 아니란 걸 알 수있습니다.

 

일전에 소개를 한 닭, 버릴 것이 없다. 『닭내장탕』”『오징어랑 삼겨살』에서는 가을 송이 시즌에 맞춰 등심 1인분에 18,000원, 등심불고기 1인분 : 18,000원으로 송이는 원하는 만큼을 시세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삼겹살이나 오삼불고기와도 함께 드실 수 있답니다. 송이는 대략 1kg에 15~7만원 대 하는 것으로 g당 시세 대로 가격을 받으며 직접 고객앞에서 저울로 달아 냅니다.

 

문의는 『오징어랑 삼겨살』☏ 033-672-7660

주소 :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조산리 320번지

 

송이 : 1~2등급 (당일 입찰 시세)

등심 1인분 : 18,000원

등심불고기 1인분 : 18,000원

오삼불고기 1인분 : 10,000원

이 외에도 녹차삼겹살과 8,000원, 오삼불고기 1인분 : 10,000원과 육개장, 된장백반 등을 냅니다.

 

 

미리 사귀어 두면 나중에 자연산 느타리버섯과 같은 특별한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되겠지요. 사진에 보이는 버섯은 설악산의 대청봉으로 오르는 길에서 만난 자연산 느타리버섯입니다.

 

 

 

우토로마을을살리자 빨간색 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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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송이 축제인데 -
왜 이리 머나요.
마음이 먼가요 - ㅎ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실비단안개님께서 분주하신 탓이겠지요.
분주하다는 건 행복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늘 건강하시길~
이슬이로 날송이 찢어서 결대로
향내 맡으며 ---

한잔을 눈으로 하며 송이향이
그대로 전해지는 군요.

선생님 얼마나 맛이 좋으셨나요.
그냥 주겄(죽었)지요~
먼동 트고, 해장국 먹으라 깨운 아내 목소리 들릴 때까지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부러워라
송이가 알아서 건강은 챙겨 주었겠지요.

저는 맛이 좋아서 그런지 아니며는
주겄다는 표현이 너무 좋아요.
선생님

사진으로 보니 더 먹고 싶군요.
자연산 송이는 먹어 본 적이 없어서..
먹는재미도 그렇지만...따는 재미가 더 좋을꺼 같네요.
고사리 몇개만 꺾어도 기분 좋아지는데...
저리 풍경 좋은 곳에 사시면 얼마나 좋으실까...
딸 때는 정말 뭐랄 수 없는 희열을 느낌니다.
더구나 아주 품질이 좋은 송이를 만나면 마치 로또 맞은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늘 그리운 향, 송이입니다. 꼴깍!
잘 읽었습니다.
유려하고 섬세한 필치에 끌려서 오랜 시간 머물렀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종종 들려 주시길 바랍니다.
태풍 피해 없으시기를~
Lindsay님 뭔가 이상하게 답글을 다는데 삭제가 되었군요.
원본이 필요하신 거 아닌지요.
여기 올린 거로도 충분하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으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히 퍼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