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좋은집

한사정덕수 2008. 4. 21. 14:48

 

사람도 나무의 잎이나 새순, 들풀을 소처럼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 종류를 가리켜 ‘푸새’나 ‘푸성귀’라고 하지요. 오늘은 그런 푸새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아직은 여전히 이곳 설악엔 철이 좀 이른 감이 있지만 말입니다.

 

이른 봄 입맛을 달래와 냉이, 씀바귀가 살려준다면 4월은 본격적인 푸성귀(푸새)의 계절이 시작되는 때입니다. 그만큼 간장과 된장의 쓰임이 많은 계절이 되는 때고, 반면 시골에 사는 이들에겐 제법 여유로운 가욋돈이 주머니에 들어 올 기회가 되는 때입니다.

자 이제 봄들과 산에서 만나는 나물은 두릅을 시작으로 고사리, 고비, 참나물, 초피, 참취, 곰취로 서서히 진행하여 6월 중순까지 산에서 나오는 푸성귀의 세상이 시작 된 것입니다.

 

 

두릅은 가장 많은 이들이 즐기는 봄철 입맛 다실거리 중 하나입니다. 군것질거리는 아니지만 아주 특별한 별식의 하나인 것이지요. 생것으로 먹어도 되지만 살짝 끓는 물에 데쳐 초구추장을 찍어 먹거나 무쳐도 먹으며, 두릅전을 부치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두릅도 묵나물로 말렸다 정월대보름에 나물로 사용하였는데 교통이 발달하고 저장성이 높아지면서 묵나물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두릅은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가지를 거의 치지 않습니다. 그 원순을 따주면 ‘움두릅’이라 해서 바로 곁에서 새로운 줄기가 5월중으로 몇 개 나옵니다. 움두릅까지 채취를 하는 게 5월 중순이면 끝납니다.

움두릅은 두릅보다는 단맛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상품가치가 높지 않습니다. 두릅은 지름 2cm 이상 되고 길이가 15cm 이상 되어야 제 맛이 납니다. 백화점 같은 곳에서 이른 봄 판매를 하는 두릅은 가을 낙엽이 진 뒤 이 어린 두릅의 가지를 잘라서 비닐하우스 속에서 물을 뿌려 싹을 틔운 것입니다. 대규모 농장을 하는 이들의 행동이고 백화점과 같은 상술에 물든 이들의 모습으로 근절되어야 할 행동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두릅 정말 싱싱하고 먹음직스럽지요. 이런 크기가 되어야 제 맛이 나는 것입니다. 속된 말로 ‘총알’같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직 포를 벗지 않은 두릅의 모양을 가리킵니다. 그런 두릅은 비린 맛이 납니다. 시장에서 그런 두릅을 만나면 절대로 구입하지 마세요.

 

 

사실 저는 이것도 어린 걸로 생각합니다.

길이가 20cm 정도 자라면 그땐 정말 향도 좋고 달착지근해 집니다. 도시사람들에겐 상품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데 간혹 제가 사는 곳을 방문하신 분들께서 그런 두릅을 맛보고 가시면 이듬해부터는 그런 두릅만 찾으십니다. 그 이유는 향도 좋지만 일단 먹는 맛이 더 좋고 씹히는 식감이 좋은 까닭입니다.

 

 

여린 초피가 한창입니다.

초피는 재배도 쉽습니다. 씨앗 번식도 잘합니다. 경기도 일대에서 초피를 키우기 어렵다고 하는데 기후에 적응이 되지 않은 성장한 나무를 옮겨 심어서 그렇습니다. 씨앗을 심어 키우면 그만큼 시간이 많이 걸리니 그러는 가 봅니다.

초피는 후추보다 더 좋고 깊은 향을 지닌 향신료입니다. 그러면서도 아주 멋진 나물이 됩니다. 10cm 이내의 여린 새순을 잘라서 깨끗이 손질해 간장에 장아찌를 담가도 좋고, 튀김옷을 입혀 튀겨도 좋습니다. 이와 같이 먹을 수 있는 것 중에서 생강나무잎이 있습니다.

 

초피로 쌈장을 만드는 방법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초피를 튀긴 것입니다.

처음엔 망설이던 제 여동생이 이 맛을 보더니 당장 맥주 한 잔 하고 싶다 하더군요. 그만큼 입맛을 자극하는 풍미가 깊은 좋은 나물입니다.

간혹 산초라고 하는 이들이 있는데 산초와 초피는 확연히 다릅니다. 물론 산초도 장아찌를 하는데 덜 여문 열매로 합니다. 그리고 잘 익은 산초씨앗으로는 기름을 짭니다. 두부를 구워먹을 때 사용하는 기름이 됩니다. 또한 가구에 좀이 쓰는 걸 방지하기에 가구를 닦고 윤을 내는 데도 사용합니다. 그 땐 호두나 잣과 같은 견과류와 함께 사용합니다.

초피의 씨는 사용하거나 식용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씨의 껍질을 곱게 갈아서 사용하는데 사람들이 추어탕을 먹으며 넣는 산초가루가 사실 초피가루입니다. 산초가루는 향이 그다지 좋지도 않거니와 맛도 별로 좋지 않습니다.

 

 

봄 쑥과 엄나무 순입니다. 엄나무 순은 개두릅이라고 하지요. 오가피과의 나무 중 하나입니다. 오가피과의 나무들이나 초본의 새순은 모두 식용합니다. 인삼 새순도 드셔보세요. 향이 제법 좋습니다. 가을철 묵은 인삼잎을 거둬 닭사료로 주면 닭도 병이 내성이 강해집니다.

개두릅은 요즘 많은 곳에서 재배를 합니다.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몇 십 년 큰 나무를 베는 걸 막는 방법이니까요.

들기름이나 참기름에 소금간만으로도 훌륭한 맛을 내는 나물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크기의 것은 입 한 장이 여자들의 손바닥만 합니다. 그 자체로 쌈채소가 되는 것입니다. 날것으로 먹어도 되고 끓는 물에 데쳐 무침을 하거나 두릅처럼 초고추장을 찍어먹습니다. 땅두릅(땃두릅)도 마찬가지로 끓는 물에 데쳐 먹으면 됩니다. 땅두릅은 한약제 ‘독활’의 어린 순입니다.

쑥이야 떠도 하고 다양한 생약이나 음용으로도 사용하지만 저는 숙취를 해소하는 국으로 주로 먹습니다. 토장을 푼 쑥국 한 그릇이면 전날 과음을 한 뒤끝이 말끔히 사라집니다.

 

 

래은이와 래원이가 뛰노는 집 주변엔 주변 사람이 혹간 잡풀이 많다고 뭐라며 제초제를 치려고 하면 못하게 합니다. 제초제가 능사로 생각하는 농사꾼은 농부가 아닙니다. 제초제가 잡초만 죽이나요? 아닙니다. 사람도 죽입니다. 그러다보니 집 주변엔 한 해만 소홀히 하면 쑥이 지천입니다. 자연히 질 좋은 쑥은 원 없이 먹을 수 있지요.

누구 쑥 필요하신 분 계시면 팔겠습니다. 농담이고요. 농사는 그러다보니 어려워집니다. 쑥과 망초, 명아주와 같은 들풀을 당할 방법이 없습니다. 한고랑 김을 매고 외출을 했다 돌아오면 이미 며칠 전 김맨 고랑엔 들풀이 한 뼘 이상 자라있습니다

이른 봄 이렇게 쑥국을 먹고 달래와 냉이, 씀바귀를 먹는 걸로 분함을 참는 수 밖에 도리가 없습니다. 제초제를 치면 그 문제는 간단하기는 한데.

 

 

개두릅이건 참두릅이건 전 이 정도 크기를 좋아합니다. 5cm 길이로 4등분을 한 모습입니다. 줄기를 초고추장을 찍어 먹어 본 이들은 모두 정말 연하고 맛있다고 한마디씩 합니다.

이제 몇 사람 더 제대로 자란 두릅을 먹는 방법을 배운 것이지요.

그런데 애석하게도 이 상태로 이틀만 지나면 못 먹습니다. 너무 억새지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1년 중 단 며칠 이 맛을 보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가요.

옻순을 먹는 거 아시죠. 단 3일의 행복입니다. 두릅보다 약간 매운맛이 나면서 달착지근합니다. 그런데 너무 어려도, 너무 커도 못 먹습니다. 그러니 딱 3일만 원산지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진귀한 식문화가 되는 것입니다. 여주를 가면 먹을 수 있는데 올 해는 시간이 나질 않습니다.

 

 

여러 사람이 먹기에 기호가 다 틀려 단배추로 먼저 국을 끓이고 쑥을 나중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제 입맛대로 못 먹는군요. 쑥은 살짝 데치는 정도로 끓여야 저는 좋아하는데 아예 푹 고았습니다. 좋은 재료 제 입맛대로도 못 먹으며 이 짓을 왜 하나 싶습니다.

그래도 쑥 향이 어디 도망가지 않고 잘 참아주어 한 수저 떠먹곤 마음을 풀었습니다.

 

 

지난 12월 초에 담았던 김장입니다. 집에도 제가 자주 비우다보니 제법 많이 남았다고 하는데 여동생 가게에도 아직 많다고 합니다. 물에 씻어 밑동만 자르고 그대로 밥을 싸 먹습니다.

적당히 간간하면서도 깊은 향이 푸새와 잘 어울립니다.

이 정도 먹다보면 당장 누군가 소주나 막걸리를 찾습니다. 막걸리도 어제 구룡령을 넘으며 오래전부터 다니는 가게서 몇 통 구입을 해 왔습니다. 누룩내가 나는 막걸리 아시죠. 결국 오늘 점심 반주로 한 잔씩 쳤습니다.

 

 

나무 중에서 고추 맛이 나는 나무입니다.

매운 고추가 아닌 적당히 알싸한 고추나물의 맛 아시죠. 바로 고추나무입니다. 이 나무의 새순도 좋은 나물이랍니다.

고추나물처럼 똑같이 조리 해서 드셔보면 고추나무인지, 고추잎나물인지 분간하지 못합니다.

 

입과 꽃봉오리만 보아서는 고추와 고추나무를 구분하기 어렵겠군요.

이걸 나물로 해 놓으면 완전히 고추잎나물이 되겠습니다. 냇가 주변에 흔히 보이는 나무입니다.

 

 

모든 나물의 대명사 ‘참나물’입니다. 산미나리라고 하는 이들도 있더군요. 일반적으로 참나물로 알고계신 건 참나물이 아닙니다. 그건 ‘파드득나물’입니다.

파드득나물을 수입종으로 아는 이들이 있는데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자생하는 들풀입니다. 다만 일본에서 상품가치를 인정하고 먼저 재배를 한 것이고 그 기술을 도입하여 대량재배를 하는 것이지요.

이 참나물은 날것으로도 향이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부추나 실파, 쪽파로 전을 부치듯 나물전을 부치면 좋습니다. 예전에 이 나물은 정말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습니다. 묵나물을 할 수 없는 유일한 나물 중 하나였기 대문인데 그만큼 정장방법이 없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장아찌로도 좋습니다. 나물을 그대로 고추장이나 된장에 넣어도 되고, 간장에 담가도 됩니다. 데친 나물을 데친 물 그대로 급랭을 해도 오래 싱싱한 나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풀솜대입니다.

이 나물은 지장가리나 지장보살나물이라고도 불립니다. 가난한 시절 구황식물로 춘궁기의 가난한 이들의 허기를 달래주었기에 지장보살과 같은 나물이라 그리 불렀다고 합니다.

맛은 달고 부드럽습니다. 생것으로 쌈을 싸 먹어도 됩니다.

 

 

몸에 솜털이 많습니다.

참취도 고산에서 자라는 것은 이렇게 솜털로 뒤덮여있습니다. 추위를 이기려는 식물의 진화흔적입니다.

 

 

엉겅퀴나 큰엉겅퀴(장수엉겅퀴)도 좋은 나물입니다.

데쳐 해파리와 함께 냉채를 하거나 된장에 무쳐내면 됩니다. 큰엉겅퀴는 쓴맛을 제거하려면 데친 다음 찬물에 몇 시간 담가두었다고 사용하면 됩니다.

 

시골사리는 어찌 보면 정말 제대로 참살이를 실천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모든 일엔 스스로의 책임과 수고가 따르게 마련인 것이지요. 우선 일자리가 적어 임산물 채취가 주업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시골사리를 고되게 하는 이들의 모습은 관광회사에서 광광버스로 사람들을 모집하여 점봉산과 같은 산채가 많이 나오는 고장으로 봄나물 산행을 하는 일입니다.

시골 중에서도 산촌 사람들은 임산업이 중요한 수입원인데 그걸 도회지 사람들이 와서 채취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뿌리 채 파 간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 수렵이 금지되고 산이 숲으로 우거지면서 그만큼 임산물의 양이 줄었습니다. 수렵과 임산물의 관계는 고라니의 주식이 다양한 식물인데 그 식물 중에서는 소중한 임산물도 포함되고 아름다운 들꽃의 군락지도 그들의 배를 불리는 주요 먹이가 됩니다. 더구나 멧돼지는 땅을 파 뒤집어 놓기 때문에 더욱 피해가 큰 짐승 중의 하나입니다.

산촌사람들은 이미 음성만으로도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나물 채취와 약초채취는 생업입니다. 그걸 막는다면 그들에게 생의 근거를 제거 해 버리는 일입니다.

들꽃을 촬영하는 이들 중에서 몇 몇 자신들에 대한 우월감에 빠진 이들이 있습니다. 나물을 채취하는 주민에게 다가가 막말을 해댑니다. 그거 하지 말아야 될 행동입니다. 얼레지가 아름다운 꽃이지만 그들에겐 생을 유지시켜주는 수입원입니다. 그들은 대대로 그 일 외에는 해 본적이 없습니다. 백합과의 식물 중에서 나물로 먹는 게 얼레지와 풀솜대, 산마늘 정도입니다. 그 중 얼레지는 산채비빔밥의 재료로 사용하기에 제법 많은 양을 채취하는데 그 경우 줄기를 뽑지만 뿌리는 여전히 땅 속에 남아 이듬 해 다시 싹을 냅니다.

나물을 채취하는 이들을 보면 이 백합과의 세 가지 나물 외에는 꽃대까지 채취를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곰취와 저느기, 참취, 금낭화, 곤드레, 참나물, 누리대 등은 꽃대는 아예 채취를 하지도 않지만 꽃대를 살려두고 잎과 줄기 일부만 채취를 합니다. 뿌리는 아예 채취를 하지 않지요.

들꽃을 촬영하는 이들이 오히려 더 많은 걸 뿌리를 캐가지 않나요? 그러면서 자신들의 행동은 숨기고 산촌 사람들에게 한마디 하는 걸 보면 정말이지 욕이 튀어나옵니다.

너나 잘하세요.’ 이 말 아시죠?

맞습니다. 너나 잘하세요.

 

나물과 장, 그리고 식물에 대한 이야기는 ‘장맛 좋은 집’과 ‘들꽃갤러리’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지금부터 만나는 들꽃이야기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지금부터 만날 수 있는 들꽃들과 최근 써 놓은 글들을 소개합니다.

아름다운 우리의 들꽃을 만나고  함께 나눌마음은 늘 기쁘고 행복한 일입니다.

더불어 함께 나누시고 앞으로도 좋은 자료 많이 소개 해 드리기로 약속 드립니다.

그리고 늘 좋은 자료와 글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즐겨찾기를 해 놓으시고 항상 방문 해 주는 것과 함께 좋은 글을 읽었을 때는 누구던 추천을 해 주는 것이 큰 힘이 되는 것입니다.

 

 

시리도록 아프게 어여쁜 나도개감채

 

새벽을 깨우는 닭의 오덕(五德)을 생각하며

 

사랑을 고백하면 이루어지는 공간 ‘하이디하우스’

 

들꽃처럼 살다 간 그리운 악우들과 부르던 산노래

 

제가 대필한 그 편지를 받으시고 결혼 한 분들에게

 

목수의 아들이고 진짜 덕수, ‘정덕수’이기 때문에

 

설악의 봄꽃 잔치는 이제 시작되고 솜다리를 피우네.

 

백학의 날개를 만나는 꽃 「돌배나무꽃」

 

싱그러운 봄볕 아래 청보리밭에 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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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푸성귀가 많네요^^ 도시 사는 아이들이 쌀나무, 고추나무 할 때 좀 웃었는데... 정말 고추나무라는 게 있군요^^
푸성귀를 모두 열거하면 이 페이지 하나로 모자랍니다.
그리고 조리법도 정말 다양한 것이 푸새입니다.
고추나무는 결이 잘 쪼개지는 나무입니다. 윷을 만들기도 했지요.
나무 중에서는 고추나무와 홑잎(화살나무 새순도 홑잎이라 합니다.)이나 방풍, 생강나무, 산초와 초피 등을 식용합니다.
들이나 산야초중에는 정말 많은 푸성귀를 식용으로 하는데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지요.
잘 모르면 독이 될 수도 있거든요.
부러워요..
야생이니 향이 얼마나 좋을꼬.
두릅과 쑥은 도심에서도 흔히 보지만 초피잎은 볼수가 없네요.

어릴때 초피잎 말렸다가 고추장에 박아두면
밥맛없는 여름철에 꺼내먹곤 했는데..
한사님이 마냥 부럽습니다.

네에.
초피는 경기 북부에서는 자라지 않습니다. 얼어 주죠.
문경새재 이남으로 다녀가시면 제철 초피를 얼마든지 구하지요.
여긴 38 이북이긴 하지만 해양성 기후로 흔하게 초피를 만날 수 있는 최북단 지역이고요.
오랜만에 싱싱한 제철 나물 맛을 보았습니다.
시장에라도 나가 찾아보아야겠다 싶어요.
가족들 저녁상을 오늘은 나물로 차려야겠네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물매화님 오랜만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맨날 나물만 먹다보니 회도 생각이 나더군요. ^^
입맛 다시고 갑니다. 이 철 가기전에 심산에서 갓 뜯은 나물에 된장쌈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타이틀 이미지 스타일을 보니 거기 디자이너가 만들어주었나 보네요. ^^
거기 디자이너?
이건 친구가 만들어 준 것인데.
http://blog.daum.net/osaekri/14234461
그 내용 이 주소에 있네.

어디 산골짝 촌부나 찾아가면 길안내는 해 주겠지 않을까?
寒士정덕수님!

두릅은 제가 사는 곳의 시장에서 아주 비싼값으로 팔아요
그래서 고기보담 더 비싼 두릅을 사서 초장에 찍어 먹죠.
아이들은 싫어하는것 같아요...향 때문에

비가 개인 하늘이 참 맑습니다.
구름도 보이니~~^^
요즘 싼 게 있나요?
도시 사람들 그래도 여기 와서는 한다는 말이 산지에서 왜 이렇게 비싸�니다.
두접시 정도 나올 양이 참두릅은 5000원 정도 합니다.
처음에야 집 주변에서 두릅을 따지만 점점 두릅도 높은 고지대로 올라가야 채취를 합니다.
곰취 한 단 약 40장 내외를 3000원 받으면 그것도 비싸대요.
재배를 한 곤달비를 20장 정도에 2500원 대로 구입을 해 먹으면서 말입니다.
장 수도 장 수지만 크기가 두세배 족히되;는 자연산을 보고도 트집을 잡는 걸 보고 제가 그 분 꺼 다 구입을 했습니다.
그걸 다 사가면 어떻게 하냐기에 그랬습니다. "나도 장사를 하는데 이건 이젠 5000원 안주면 못 판다."
그걸 모두 가져다 장아찌 해 놓고 동생이나 주변사람들 나눠줬습니다.
제발 시골 와서 산지니 무조건 싸게 달라는 말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두릅 정말 귀하던데..
귀하게 채취해서 더 그럴것 같아요.
높은 고지대에 위험을 무릎쓰고 채취해오니..
효능는 산삼 못지 않겠죠..귀하게 구한 거라~ㅎ
늘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하루 되셔요^^
네, 그래요.
고맙습니다.
효능이랄 거야 뭐 느끼나요.
그냥 봄 철 한 때 입맛 살려주는 거라 생각합니다.
하긴 산삼이나 두릅이나 같은 오가피과군요.
뿌리를 그럼 캘까요. ^^
드릅 끊는 물에 살짝 데쳐서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무지 맛있죠 ㅎㅎ

어릴적부터 많이 먹었네요. 집에서 나무가 5개정도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나누어 주시기도 하시고 10년생이상이라..

항상 초봄에 가지치기를 해줘야(거의 나무를 자르는수준) 부드러운 드릅(경상도에서는 가죽이라고도 부르드라구요^^::) 을 먹을수가 있죠 ㅎㅎ

음 이건 도시에서 자란사람들은 모릅니다. 바로 따서 그냥 점심에 먹을때의 맛을.. 별로 안 좋아하는 친구도 제법 되더군요.
새순을 두릅처럼 따 먹는 나무가 네 종류입니다.
1, 두릅(참두릅)
2, 엄나무순(개두릅)
3, 참옻순(개옻은 먹지 못함)
4, 가죽나무순

가죽을 장에 박았다가 먹기도 하지만 이곳 강원도엔 귀합니다.
그리고 가죽나무순은 시장에서 흔히 만날 수 있습니다. 가장 귀한 건 옻순입니다.
파드득나물이라고 표준식물명인가요 여기 충청도에서는 거렁대라고 하더군요(울 할매 말로써요)
고추나물도 참만나던데 개인적으로 홑잎보다 고추나물이 더맛있어여
파드득나물이 정식 종명(표준식물명) 맞습니다.
다른 말로는 반듸나물, 반디나물, 참나물이라고 하는데 참나물은 다른 원종이 있으니 제외를 해야 할 것입니다.
학명은 (Cryptotaenia japonica Hassk.)입니다.

네 식성에 다라 차이가 있지요.
그런데 정말 참나물의 맛을 보면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파드득나물의 향과는 질적으로 다르거든요.
여기서 고추잎나물 보니까 정말 반갑네요 엄마랑 어제 이나물 뜯었거든요 땅에서 나는 나물도 아닌 나무에서 나는 여린잎이라 처음에는 맛이 과연 어떨까 이런것도 먹을수있나 했어거든요 살짝 데쳐서 무쳐 먹으니 과연 그맛이 끝내줬읍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도 정말 고추잎만 나왔는데 넘 반가와요
나중에 이 나물의 꽃과 열매 사진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나무의 어린 순을 따 보셨다니 나무의 생김새를 잘 아시겠군요.
이 나무가 간혹 끝가지가 도태되고 곁가지가 자란 게 있습니다.
기막힌 새총의 재료가 되는 것입니다.
노란고무줄로 줄을 매고 거기에 돌을 쟁일 가죽을 대면 그냐말로 최고의 새총이되지요.
윷을 깎는 방법은 지금이 3cm 정도되는 나무를 준비하여 반으로 쪼개면 됩니다. 아주 잘 쪼개지거든요.
가운데 속심에 하나만 먹을 바르면 물림도(뒷도)를 만들고요.
여기 나오는 두릅은 땅두릅이 아니라 천연 자연산 두릅 같내요...즉 산에서 직접 꺾은 두릅은 정말 향이 진하고
맛도 죽입니다...참 나물도 산에서 자란 야생 이라면 향이 최고 일겁니다..
네 두릅이라고 하면 자연산 참두릅을 부르는 말입니다.
참나물도 야생 그 자체가 맞고요.
아..님께서 사시는 곳과 제가사는 곳이
비슷할련지는.. 하지만 그곳에서 나는 나물들이
너무나 부럽습니다.. ㅎㅎ
초피잎으로 튀김을 하시다니요 멋진요리네요.
고추나물 풀솜대 참나물 다가지고 싶은 나물이네요
그잎으로 장아찌도 담구요..ㅎ
너무나 잘보았읍니다.
가끔 다녀가는데 도 저의 하는일까지 다 아시고
한사님 대단한 분이십니다.
검태골님은 장 그 자체로 인정을 받을 만한 분이라 생각합니다.
장맛을 살리는 나물이야 초피와 산마늘(명이, 멍이)가 최고지요.
간혹 누리대도 장맛을 살리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곧 송홧가루 날리는 5월입니다.
장독에 송홧가루가 앉아야 장맛이 깊어지죠.
전 강원도 양양입니다.
한계령이 있는 곳!
초피라... 초피가 뭐지 했는데 사진을 보니깐 아무래도 제 고향에서는 잼피라고 부르던 놈 같습니다. 제 고향집에도 잼피나무가 집 뒤에 제가 동내 저수지에서 미꾸라지를 잡아오면 어머니께서 잎을 따오라고 하셔서 그걸 넣어서 끓여먹었는데... 물론 잼피가루도 넣구요 ㅎㅎ 게다가 튀겨먹기도 하는군요ㅎㅎ 글고.. 두릅은 나무두릅이군요 나무두릅 향은 정말 좋지요. 두릅보다는 좀 덜하지만 땅두릅이라는 것도 있는데 집 텃밭에다가 아부지가 땅두릎을 구해다가 심어서 순을따먹고 따먹고 했었습니다. 지금은 대학땜시 서울에서 자취생활하는데 고모께서 두릅을 아껴놨다가 우리 올려보내라구 주셨다고 오늘 보내줘서 초장에 찍어먹었습니다 고추나무하구 엄나무는 정말 처음들어보는 놈이군요 함 맛보고 싶습니다 ㅋㅋ
초피는 조피, 제피, 잼피 등 다양하게 불리는 거 맞습니다.
그러나 초피가 표준어고 정식 식물명입니다.
말씀하신 두릅은 독활의 새순인 땃두릅이군요. 땅두릅이라고도 하죠.
같은 오가피과의 식물이고 한방생약으로 뿌리를 독활이라 부릅니다.
미꾸라지 많은 땅은 살아있는 무공해의 땅입니다.
오호....두릅...엄나무순.....정말 좋아해요..그것만 있으면 밥이 언제 넘어갔는지...시장에 나온거라도 사 데쳐 초장 찍어먹어야겠어요..그리고 초피란게 경상도에서 제피라고 부르는 것인가 봅니다..모양이 비슷...그리고 여기 빠진 것... 가죽나무순도 환상의 맛이에요~
네, 여기는 가죽이 없습니다.
지금 장에 가면 여긴 온통 두릅과 엄나무순이 지천입니다.
참나물도 한창 시작이고요.

초피는 제피나 잼피라고도 부르는 거 맞습니다.
간만에 찾아뵙네요..하는일 없이 바쁘다는거.다 핑계죠..
근데..정말 하는일 없이 바쁘기만 하네요..^^*
내가 젤 좋아하는 두릅....이것 골뱅이 스타일로 무치면 아주 죽음입니다..^^*
초피라는것...위에 루비님이 경상도에서 제피라고 하고..
전라도에선 젬피라고 부르는것...맞는지 모르겠습니다.
향긋한 참나물까지 ...모두가 다 내손으로 만져보고 싶은 생각 절로 납니다..
조금 더운 봄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요릴 하는 경우엔 나물들이 모두 탐나죠.
장아찌를 하건 무침이나 튀김, 전을 부치건 말이죠.
지역마다, 또는 가정마다 약간씩 조리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제사는 가정마다 다르고 또 달라 가례라고도 하지 않습니까.
그 집안의 풍습이라 가풍이고요.

늘 좋은 날 되시고 맛난 거 많이 만들어 자랑하세요.
외국 생활을 오래하다보니 산나물을 맛 본지 정말 오래 된 것 같습니다. 다년생 초를 뿌리째 캐가는 사람들에 대해 걱정하셨지만 저 같은 젊은 사람들은 어떤 것이 먹는 나물인지 못 먹는 나물인지도 구별하지 못해 캘 엄두도 못낸다는 것이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시간이 더 흐르면 자기 땅에서 나는 정겨운 나물을 보고도 모두 그냥 "풀"이라고 부를 세상이 올 것만 같습니다.
야생초의 자연훼손 정말 심각합니다.
외국이라고 해도 그 나라마다 야생초 중 먹을 거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와 위도만 비슷하면 같은 종도 얼마든지요.
자연으로 들어가 보면 됩니다.
월튼의 자연으로의 회귀를 왜 실천하지 못하는 것인지?
절집 삼성각 앞에 두릅나무 몇 그루가 있어서
심심찮데 순 자연산을 먹을 수가 있는데
향이 정말 다르데요..
동해에서 산나물을 마음깟 먹을 수 있으니 그도 축보긴듯 합니다.^^
네, 절집 뒤란 삼성각옆에는 몇그루 두릅이 늘 있지요.
절집 들어가는 둔덕에도 심어져 있는게 두릅이고요.
사실 절집에서 최상으로 치는 나물이 두릅과 삽주, 잔대, 우산나물, 초피잎 장아찌, 산초장아찌 아닌가요.
산마늘이나 달래는 양기를 돋우는 식품이라 아예 쳐다도 보지않고요.
햐,
봄나물 열전입니다.
나물을 좋아하는데, 여기에 다 있었군요.
좋은 글과 입맛 돋구는 사진 잘 보았습니다.
^^
김천령님 안녕하세요.
남녘의 사진을 만나러 종종 들리는데 참 좋더군요.
선운사 이야기는 정말 백미입니다.
뭐든 새롭고 신기하고 자연식을 한평생 먹고 산 사람이지만 이 좋은 봄날에 잠시들리니 지진부상입고 재활치료하는데 많은도움이 되는음식같아서 기분이 나이스랍니다 고기 생선은 달걀조차 유유도 아직은 먹어본 일없는 ㅡ순한 자연인같다고할까요 참 좋은 하루입니다
먹을수 잇는 들풀공부를 해보던중에
다녀갑니다
덕분에 눈이 조금 트입니다
제가 직접 접해봐야지
잘알겟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