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마당

한사정덕수 2008. 9. 14. 13:19

중국산과 북한산 수입에도 굳건한 양양송이의 입찰장을 찾다.

 

양송이를 일러 ‘천년의 향’이나 ‘황금송이’라는 말로 좋은 향과 높은 품질에 대해 표현한다.

그만큼 양양에서 생산되는 송이는 지형적인 특성으로 향과 맛이 우수하며 품질 또한 전국 제일로 인정한다.

 

송이는 전국에서 생산되지만 그중에서 양양과 강릉, 울진으로 이어지는 동해안의 백두대간 주변이 주산지며 봉화와 영주가 그 뒤를 잇고 있으며, 울진이나 봉화도 송이축제를 개최하지만 양양송이축제에 눌려 그리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지 못하는 것만 보더라도 양양송이의 위상이 얼마나 높은지 여실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런 양양송이가 지난 9월 10일부터 공식적으로 입찰을 시작했다. 입찰 전에도 1일 몇 백 kg의 송이는 생산되지만 워낙 수요에 맞추지 못할 정도로 적게 생산되는 탓으로 가격이 1등급을 기준으로 40만원을 홋가한다. 그러나 입찰이 시작되면 1등급도 30만원 이내로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산지가격에 곱절 이상의 유통비용이 포함 되어 소비자가가 결정되는 여타 농산물과는 달리, 송이는 불과 20% 이하의 작업비와 경비만 소비자가에 반영되고 있다. 그만큼 유통단계가 적고 생산자에서 입찰장으로 들어온 다음 소비자에게 건너가는 구조가 단순하다는 걸 알 수있다.

 

 

산지에서 생산된 송이는 곧장 입찰장으로 들어온다.

입찰장의 경매시간은 매일 오후 4시 30분인데 오전 일찍부터 송이들은 이곳으로 들어와 선별작업을 거쳐 등급별로 금··동메달처럼 홀로그램과 박이 입혀진 띠지를 몸에 두루고 각각의 박스에 담겨 입찰시간을 기다리게 된다.

막 생산자가 채취를 해 가져온 송이가 선별대에서 등급별로 판정을 받으며 나뉘고 있다. 이 자리는 송이 입찰장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경력이 오래된 이가 엄격하게 등급을 판정한다. 크기는 1등급이라도 상처가 품질에 영향을 미칠 정도라면 3등급으로 판정을 받는 곳이다.

 

 

조금전 1등급으로 분류가 된 송이가 먼저 바구니에 담겨진 뒤 20여 개도 채 안 되는 송이만 2등급을 받고 여기 남겨진 송이는 모두 3등급을 받은 송이다.

이상스럽다. 백화점과 같은 곳에서는 이 정도 품질의 송이도 구경하기 어려운데 여기 3등급은 백화점의 1등급 송이보다 더 크고 품질이 좋다.

몇 년 전이다.

1등급은 길이가 8cm 이상의 굵기가 일정하고 갓이 펴지지 안아야 하며 흠이 없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이상한 항의를 수없이 받았다. 1등급은 5cm 이상이면 되고 갓만 펴지지 않으면 된다는 말이었다. 5cm 길이라면 이곳에서는 3등이나 4등도 아닌 등외품에서나 볼 수 있는 송이다.

의문이 든다면 당장 대도시의 백화점을 가 보면 알 수 있다. 그곳에서는 엄지손가락 크기만 한 걸 1등급으로 만들어 2~30만원 대의 가격에 판매한다.

 

 

선별장에서 등급별로 분리된 송이는 다시 이곳으로 옮겨진 뒤 해당 등급이 표시 된 띠지를 붙인다.

이렇게 띠지를 붙이 게 된 것은 그동안 수입산이나 등급을 속이는 일부 장사치들의 생산자에게서 구입을 할 때는 2등이나 3등으로 등급을 정해 가격을 치고, 판매를 할 때는 그걸 1등급으로 판매를 하는 등의 문제점을 보완한 측면도 있으나, 양양송이에 대한 자신감과 신뢰를 잃지 않으려는 생산자와 상인들의 노력의 일환이다.

 

 

1등급 송이들은 이렇게 황금색의 띠지로 구분을 한다.

띠지의 폭이 2cm 가량 된다. 어른이 엄지와 집게손가락을 둥굴게 만든 상태 이상의 굵기라야 1등급으로 판정되며, 유통과정에 영향을 줄 상처는 용납이 안 된다.

 

 

2등급은 올림픽의 은메달과 같은 은색의 박이 프린트 된 띠지가 붙여진다.

1등급 보다 오히려 굵기나 크기가 일정한데 그건 1등급은 규격이 어느 수준 이상이라는 애매한 측면이 있다보니 1개의 크기가 600g에 이르는 것도 같은 등급을 받는 반면, 2등급 이하는 크기들은 일정한 편에 속하게 되어 전체적으로 고른 크기와 긁기들을 보인다. 1등급을 받을 수 없던 약간의 결함이 있는 송이가 2등급으로 등급을 받는 경우엔 1등급 크기의 송이도 드물게 나온다.

 

 

3등은 황동색의 구리빛 띠지가 붙는다.

크기가 크더라도 중량이 미달되면 1등급이나 2등급이 아닌 3등급으로 분류되는 걸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5cm급의 1등급은 아예 말도 안되는 일이고, 그 정도 크기는 3등급에서도 중량이 나가는 경우거나 갓이 펴지지 말아야 한다.

 

 

4등은 황색의 띠지가 붙는데 갓의 포가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4등급이 된다.

1~2등급의 크기라도 갓의 형태와 몸체의 상처 등으로 4등급의 판정이 내려진다. 갓이 터진 경우라 해도 완전히 갓이 펴진 경우엔 4등급을 받지 못한다.

 

 

등외품들이다.

갓이 완전히 펴진 것과 갓이 찢긴 것, 길이에 비해 굵기가 가는 것, 뿌리보다 중간 부분이 굵은 것, 줄기에 상처가 심하거나 부러진 것 등은 모두 등외품이 된다. 송이 중에서 ‘생장정지품’이란 판정을 받는 송이도 있다. 마찬가지로 등외품인데 어떤 이유인지 자연 상태에서 더 이상 성장을 멈춘 상태의 송이를 가리키는 말이다.

등외품도 먹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고 양도 많지 않다보니 일반적으로는 구입하기 어렵다.

 

또 한가지는 3등급과 4등급은 아주 드물게 입찰가가 뒤집히는 경우도 있는데 11일의 입찰에서 3등급이 8만원 대에 입찰이 되어 10만원 선으로 유통이 되는데, 4등급이 그보다 2만원 가량 비싸가 입찰이 되었었다. 그만큼 등급의 차이와 생산량, 소비자의 선호도 등에 따라 그날 그날의 입찰가는 항상 유동적인 움직이는 생물과 같은 게 양양송이의 시세다.

바로 다음날 송이를 소비자가 받을 수없는 경우라면 믿을만한 이에게 부탁을 해 구입하여 띠지를 모두 풀어줄 것을 부탁해야 한다. 송이는 살아있는 생물이다. 은박지로 제작된 띠지를 붙인 부분에 결함이 발생할 수 있다.

 

 

입찰장에는 양양에서 송이를 판매하는 상인들만 입회하여 입찰을 할 수있다.

화원농산도 그 중 하나로 11일엔 1등급을 모두 입찰했던 판매상이다.

 

 

강릉에서 온 이가 3등급으로 판정 된 송이를 구입하여 포장하고 있다.

전날 3등급을 받을 때는 갓이 모두 붙은 상태였으나 하루만에 갓의 포가 약간 터진 걸 볼 수 있다. 모르는 이라면 이걸 문제 삼을 수 있으나, 강릉에서도 송이를 늘 보는 이들은 이런 생물의 문제를 알기에 믿고 구입한다.

띠지는 구입자의 허락하에 모두 제거 한 뒤 포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는 양양송이축제(☜ 홈페이지 링크)가 9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개최된다.

맛과 향이 우수한 양양의 송이를 맛 볼 좋은 기회고 한계령을 곱게 물들이는 단풍을 구경할 기회다.


양양 송이버섯요리 전문점의 송이버섯덮밥 이야기

 

송이의 짙은 향이 그윽한 송이버섯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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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버섯 출이 다가오는군요. 송이, 생각만 해도 먹고 싶지만 가격이 워낙 비싸서 엄두를 못내겠더군요.
잘봤습니다. 좋은 데 다녀오셨군요. 추석명절 잘보내세요.
송이버섯은 의외로 저렴한 편입니다.
1kg 한박스면 어른 8명은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식당을 가지 않고 소고기 3kg과 호박, 양파 등을 준비하고 4등급 송이 1kg을 준비하면 4인가족 3집은 회식을 할 수 있습니다.
한우가 아닌 호주산 등심을 사용한다면 20만원 이하로 어른과 아이들 포함 12명의 회식비가 된다는 계산이지요.

추석입니다.
오늘 보름달 보시며 보름달보다 더 큰 희망을 품어보시길~
명절 뜻깊게 잘 보내고 계십니까?..
이번은 명절연휴가 짧아서 서로 마음이 바쁘더라구요..
여유가 없어 보이공..ㅎ

남은 연휴도 즐겁게 잘 보내십시요..그럼..^^
네, 피오나님도요?
건강하고 즐거운 한가위 되시길~
혹시 옛날 야생화 촬영 함께 하시던 정시인님 아니신가요~*~
네, 맞습니다만 누구신지요?
다른곳 어슬렁 거리다가 알았봤어요~ 벌써 댓글을 다셨군요~
다른곳에 댓글을 달았기에 이글은 삭제 하려 했거늘~ㅎ~
산삼 만나는날 저랑 등선대 입구에서 만나셨잖아요~
이른 새벽 서울 어느 한약방 앞에서 함께 동행도 하셨구요~
작은새님이랑 함께 야생화 촬영 갔던 정흥수라고 종씨입니당~ㅎ~
남들이 보면 산삼 팔려고 새벽에 동행 한 줄 알겠습니다.^^
작은새님이라면 원주로 이전하신 한의원 하시는 원장님이죠.
네, 정흥수님도 기억합니다.
바로 그 야생화 중 하나인 솜다리가 사라졌습니다.
당시에도 사람들에게 공개를 하고싶지 않다던 위치인데 말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야생화를 촬영하는 팀들과 함께 하지 않습니다.

반갑고요.
한가위는 잘 보내셨는지요?
갖고싶다..몇개만..ㅎ
^^
블로거들끼리 한 번 송이축제를 할까요.
어디 펜션 하나 잡고 송이로 다양한 음식도 만들어 먹으면서요.
소스 가져가려다 할줄몰라서 돌아다니면서 여기까지왔습니다.

소스 어케 가지고가는지 가르쳐주시래요.

궁금합니다.아무거나 가져갈수없고 좀 가르쳐주실래요.
버섯 너무 좋아하는뎅 먹어 볼수없는지
어디로 가면 먹을수있나요.
침 꿀걱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