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마당

한사정덕수 2008. 10. 2. 17:43

가수 민서연을 통하여 바라본 가요계의 모순과 스타 지향적인 세상

 

타!

그들만 나타나면 구름처럼 사람들이 몰려든다. 변장을 하고도 밥 한끼 편하게 먹기 어려울 정도로 홍역을 치르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살아 온 생의 보람을 느끼는 이들이 공존하는 상반된 세계가 있다.

연예계라는 곳이 참으로 이상스러운 세상이다.

 

더구나 한국의 대중가수라는 직업을 가진 이들의 세계는 많은 가수들을 알며 그들과 종종 만날 기회를 갖는 내가 보아도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는 세상을 사는 이들이다. 스스로 어느 위치에서나 빛을 발하는 이들이 되는 일이 그토록 어렵다는 걸 절실하게 깨닫게 해주는 이들도 바로 그들이다.

 

민서연 이라는 가수가 있다. 내가 기억하는 가수들 중에는 오현란, 박강수와 같은 비교적 젊은 가수도 있고, 홍신복과 같은 세칭 한물 간 가수들도 있다. 어느 가수나 노래를 떼어놓고는 그들의 삶을 이야기 할 수없는 노래를 위해 살아가는 그들이다. 그들과 마찬가지로 민서연이라는 가수도 노래 외에는 다른 것은 바라보지 않고 오로지 한길만 향해 인생이라는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다.

 

 

그들의 노래를 들으면 호소력 짙은 음색과 가창력 등 어느 것 하나 다른 스타급 가수들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데도 여전히 메인이 아닌 조금 벗어 난 위치에서 노래를 한다. 홍신목 선생이야 한시절 그래도 제법 유명세를 치르던 가수로 70년대 중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던 새샘트리오라는 그룹에서도 활동을 하던 이로 ‘나성에 가면’이란 힛트곡을 낸 이다. 홍일점이던 권성희가 이민을 가면서 팀은 해체되고 홀로 노래를 한다.

 

먼저 소개를 한 남진 선생이나 박일남 선생에 비하면 민서연 이라는 가수는 젊다.

 

박강수라는 가수나 오현란은 제법 많은 팬들이 있으며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한다. 물론 민서연도 그렇다.

요즘은 작사가들이나 작곡가들에 의해 가수들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많은 가수들이 직접 작사와 작곡을 겸하기도 한다. 더러는 작곡자들이 작사를 직접 하는데 그들 중 상당수가 저작권료에 대한 욕심으로 독자적으로 활동을 하려는 부류다. 그런 세상에서는 노래를 아무리 잘 하는 가수라 하더라도 무대에 설 기회나 심지어 좋은 노래를 받을 기회를 얻는다는 일이 쉽지않다.

 

작사가나 작곡자들도 좋은 가수를 찾아 그들에게 노래를 만들어 취입을 시키는 일보다, 잘 나가는 가수에게 얹혀 이득을 얻는 게 쉽다보니 그들만을 향해 손을 내민다.

그런 세상에서 많은 가수들이 오로지 노래를 위한 삶을 살아간다.

 

정말 노래가 좋아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한 이들이 박강수나 오현란 민서연과 같은 가수들이라 생각한다.

그들에겐 다른 음색을 지녔음에도 공통점이 있다. 호소력있는 음색과 드러내지도 튀지도 않는 차분함이 그들에겐 있다. 어떤 이들은 그런 그들의 모습을 1% 부족한 무엇이 있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한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가수에게 미모를 이야기 하고 키를 이야기 한다. 더러는 노래보다 춤실력을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다. 춤을 보려면 애초 춤꾼을 찾으면 되는데 가수에게 춤을 이야기 하고, 노래가 아닌 미모와 키를 이야기 하는 세상이다. 비디오가 좋아야 한단다.

 

 

가수들이나 작사가, 작곡가들은 서로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

아무리 좋은 소재라고 해도 작곡에 다라 전혀 다른 내용이 되어 작사자의 의도가 아닌 전혀 딴판의 느김이 될 수 있다. 가수도 마찬가지로 그들이 지닌 음색이나 호소력에 맞는 노래가 아닌 노래로는 대중적인 사랑을 받을 수없다. 난 한계령을 부른 많은 사람들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다양한 경로로 그들이 부른 노래를 들을 수 있다. 더러는 저작권협회에서도 모르는 앨범도 있는데 그들의 노래를 들으며 더러는 실망감을 감출 수없다.

 

마야, 신영옥, 임형주, 황의종, 신현대, 홍민 등 참 많은 이들이 자신들의 음반을 내며 끼워 넣었다. 편곡에 따라, 더러는 부르는 가수의 음색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이 든다.

 

 

매력있는 남자를 부르며 민서연이 공연을 지켜보는 전국의 예능인과 보조출연자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하고 있다.

 

바라만 봐도 좋아

그냥 당신이 좋아

햇살처럼 눈이부셔
매력에 빠져들어

당신을 위해서라면 무엇인들 못하겠소
머리에서 발끝까지 원하는 건 줄꺼야

다 줄꺼야
당신은 매력있는 남자 ~ 남자!
매력이 없는 것이 매력 ~ 그대!

당신은 매력있는 남자
그 매력에 빠져버린 나

하늘이 내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야
이 세상에 오직 하나

당신이 너무 좋아

생각만 해도 좋아

마냥 당신이 좋아

햇살처럼 눈이 부셔
매력에 빠져들어

당신을 위해서라면 무엇인들 모하겠소
머리에서 발끝까지 원하는건 줄꺼야

다 줄꺼야
당신은 매력있는 남자 ~ 남자!
매력이 없는 것이 매력 ~ 그대!
당신은 매력있는 남자

그 매력에 빠져버린 나

하늘이 내게 주신 최고의 선물
이 세상에 오직 하나

당신이 너무 좋아

 

 

가수는 무대에서나 어느 장소에 서더라도 노래로 세상과 소통하면 된다.

만들어진 CD를 틀어놓고 나오는 노래에 맞춰 입모양만 벙긋대는 가수들을 쫒아다니는 이들을 보면 개탄스러운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그들은 노래를 할 줄 모른다. 그저 인물과 화면에 비쳐진 꾸며진 모습만 보고 몰려드는 팬들이 실망하고 떠난 뒤의 그들의 모습을 처참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가창력이 있는 가수들은 더디기는 하지만 항상 누군가의 사랑을 받기 마련이다. 민서연도 그런 가창력이 있는 힘을 지닌 가수다.

 

 

옛노래와 요즘 많은 이들이 즐겨듣는 다양한 곡들을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하게 소화해내는 그녀를 보면 반하지 않을 수 없다. 풍부한 성량으로 뿜어져나오는 가창력은 실로 세상으로 일순간 엄청난 소용돌이 속에서 휘돌리게도 하고, 때로는 애잔한 상념의 세상으로 이끌곤 한다.

그녀는 호젓한 분위기의 카페에서 통기타를 치며 발라드를 부르는 포크송 전문의 가수가 아닌, 열린 공간에서 긴호흡으로 청중들과 함께 희노애락을 넘나들며 인생을 맛깔지게 풀 줄 아는 모양을 갖춘 가수다. 립싱크를 해도 예쁘고 상품이 돼야 뜨는 가요계에서 그녀와 같은 긴호흡의 가수들이 더 많기를 바란다.

 

 

민서연이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동안 많은 이들이 무대 아래로 나와 춤을 추며 흥을 돋웠다.

아니 흥이 난 이들이 민서연의 노래에 취했다.

 

 

20여분을 무대에서 열창을 한 민서연이 무대에서 내려와, 맛대로 촌닭의 최원호 사장을 따라 맛대로 촌닭에서 준비한 식사를 나눴다.

 

그녀와 짧은 인사를 나누고 난 다른 이들의 공연과 한대수 선생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자리를 옮겼다.

조만간 몇 개의 노랫말을 만들자는 약속을 하고······

 

래은이가 서울을 떠나 내려오는 길에 이야기를 했다.

 

“아빠, 아빠랑 이야기하던 그 언니 있잖아. 제일 예뻐. 놀러오라고 하면 안 돼?”

 

그녀는 어린 팬 하나를 확실하게 만들었다. 래은이도 아빠가 자기가 좋아하는 언니와 일을 하면 좋겠단다.

그녀의 음색과 잘 어울릴 노랫말을 만들 고민을 하는 건 행복한 일이겠다.

 

민서연의 카페 : http://cafe.daum.net/minsy0904


한국 남자가수들의 최고 영예를 한 몸에 차지한 가수왕 남진의 모습과 갈대의 순정의 박일남은 아래 이야기를 보세요.

 

한강에 울려퍼진 흘러간 옛노래 ‘갈대의 순정’ ◁ 링크 클릭

영원한 오빠로 남을 님과 함께의 가수 ‘남진’ ◁ 링크 클릭

사업자 정보 표시
| | |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민서연극성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