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마당

한사정덕수 2008. 10. 5. 23:02

신라 불교예술의 극치를 만날 수 있는 곳 미천골 선림원지를 찾아가다.

 

림원지!

선림원이 있던 터로 신라의 불교예술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지역명만으로도 얼마나 대단한 규모의 승가대학이 있었던 곳인지를 확인 할 수 있다. 서림리는 선림원이 있던 곳을 오랜 세월이 흐르며 서림리라는 지명으로 바뀌었고, 미천골 선림원에서 승려들이 먹을 밥을 짓기 위해 쌀을 씻는 물이 흐르던 골짜기라 미천골이 된 것이다.

채마전은 선림원에 사용할 채소를 심던 밭이 마을로 되면서 얻은 지명이니 그 규모가 실로 엄청난 사실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지 않은가.

 

 

오늘 이 내용은 아무래도 많이 길어 질 것 같다.

먼저 사진으로 살펴보고 나중에 시간을 갖고 천천히 내용을 살펴보면 좋은 정보 하나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난 부도를 보면 문득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우리의 장례문화가 불교식을 닮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사람이 죽어 거대한 터를 잡아 누운들 또 어떤 영화가 있겠는가. 죽어 후손들이 기억이나 하면 좋으련만 요즘은 그도 쉬운 일이 아니고, 절기마다 가려 추억해 줄 후손도 드물어지는 마당에 이리 부도 하나로 남는다면 그로써 이 세상을 살다간 보람이며 흔적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랴.

선림원지부도(보물 제447호)는 주인이 누구인지도 모른다. 일제에 의해 파손 된 것을 일부를 복원하다보니 그리 된 것이다.

 

 

조침령이 갈라지는 서림리에서 3km 조금 못 미처 미천골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면 관리소가 나온다.

그곳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곧장 이 안내판를 만날 수 있다.

현 위치엔 현재 국보급 유물이 4점이 있고 현서분교장에 다른 유물은 옮겨진 채 행인들을 맞는다.

 

 

설림원지를 오르는 계단은 지금 이렇게 축조되어 있는데 사용된 축대를 살펴보면 황당하다.

정면의 옆 돌출부분의 돌을 보면 일반적인 축대를 쌓았던 돌이 아님을 왠만큼만 문화재에 관심을 지닌 이라면 쉽게 판단할 수 있다. 계단으로 사용된 돌에서도 그런 걸 찾기란 어렵지 않다. 하기야 오색약수에서 선녀탕으로 올라가는 중간에 있는 오색석사는 아예 계단이 모두 탑의 기단석이나 옥계석으로 되어 있으니 이 정도야 눈감아 줘야 할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라 할까.

 

계단을 오르면 간결하면서도 장중한 느낌의 3층석탑이 의연한 모습으로 맞아준다.

층층을 이루는 낙수면의 끝자락 전각의 날렵한 듯 가볍지 않은 맛이 서서히 이 선림원의 깊은 뜻을 되 세기기에 부족함이 없고,  간결하면서도 단정하게 처리된 가로로 층을 지어 쪼아낸 옥개받침의 손맛이 섬세하다.

하층기단 위의 상층기단을 이룬 부분의 탱주나 우주는 여늬 탑과 별반 차이는 없으나 면석엔 정교하게 팔부신중이 자리하고 있다.

상륜부의 노반과 복발까지는 원형을 살필 수 있으나 애석하게도 앙화부터는 모습을 유추는 가능하겠으나 그 아름다움을 직접 만날 수 없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하기야 우리나라의 현존하는 탑들에서 앙화·보륜·보개·수연·용차·보주·찰주를 모두 만날 수 있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신라와 통일신라의 유물인 바에야······

 

선림원지의 3층석탑은 진전사의 3층석탑과 닮은 부분이 상당히 많다. 오색석사와도 다른 조형적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으며, 낙산사의 탑과도 전혀 다른 조형적인 모습을 지닌 석탑이다.

감은사에서 만나는 탑과 모습도 많이 닮았다. 이로써 신라의 탑이란 사실은 증명이 되는 셈이다.

반면 낙산사의 7층석탑은 외려 제주도의 불탑사5층석탑이나 청원사7층석탑과 형태적인 모습이 가장 유사하다.

 

내가 불교의 조예가 깊은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불자도 아닌 입장에서 그저 우리의 문화에 대한 고찰로써 수박 겉핥는 식으로 주워들은 풍월이나 지껄인 것이니 불자들이 보면 개탄스러울 수도 있겠다. 하지만 고향에 있는 문화유적 하나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야 어찌 글을 쓴다 할 수 있겠는가.

 

탑을 둘러보고 몇 발자국 탑 뒤로 걸어가면 주추가 남은 자리가 있다.

주추의 모습이나 중앙부의 형태를 살펴 본 바로는 이 탑 바로 뒤에 위치한 곳엔 종루였던 듯 싶다. 만약 이곳에 종이 있었다면 그것은 내 추측으로는 일본 어딘가로 반출되었으리라 싶다. 분명 내 판단으로는 종루의 흔적이니 말이다.

 

이걸 종루의 주추로 보는 이유는 현지를 답사 해 보면 분명히 드러난다.

여기 그런 내막까지는 이야기 할 필요는 없겠다.

 

알잖은가.

괜히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실수도 있는 법이고, 더러는 사이비니 우상숭배니 얼토당토 않게 시비를 거는 이상스럽게 꼬인듯 싶은 자들이 유난을 떠는 세상이란 걸!

 

자신을 이 세상이 존재할 수 있게 해 준 은혜는 모르고 지 조상을 섬기는 일도 우상숭배라고 떠들어대며, 저 먼나라 핏물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조상 섬기기를 더 극진한 그들이, 내 조상들이 오랜 세월 결속을 하고 믿음으로 삼던 역사적인 유물들을 둘러보는 일을 보면 무어라 하겠는가.

그저 묵묵히 침묵만 해주어도 고맙겠건만 그들은 영 정이 안 가는 행동을 서슴치 않으니 개탄스럽다.

 

안 봐도 뻔한 이야기다.

저 주춧돌 하나에 담긴 조상들의 숨결과 민족혼 운운 했다가는 이 블로그는 그야말로 야단법석도 아예 지랄이 나고, 간통한 여인처럼 돌에 맞아 죽은 거처럼 몰매를 맞을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지닌 인간들이라면 이쯤에서 그냥 다른 곳으로 찾아가면 될 것이다.

 

그들이 그토록 갈구하는 신의 이야기들이 시사·사는이야기·문화·스포츠 등 어디 분류를 가리던가. 거기 가서 할렐루야 외치고 아멘 하면 된다.

얼토당토 아니한 남의 눈앞에서 알짱거리며 불신지옥이니 하는 삿된 소리 씨부릴 시간에 지들 신이나 잘 모시면 누가 뭐라 하랴. 조용히 침묵할 줄 알면 나도 더 이상 내 스스로 상스런 소리 할 필요도 없는 일이고 서로가 좋고 좋은 일이겠다.

 

나야 내 조상님네들 살아가신 그 흔적 보듬어 면면히 이어 온 겨례의 의미를 내 자식들에게 가르칠 것이고 그들이 그 속에서 인생의 참의미 개닫도록 내 힘 미치는 그 정도까지는 최선을 다 할 뿐이다. 그게 아비의 역할이 아닐까 한다.

 

공연히 엉뚱한 방향에 힘 쏟은 듯 싶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

 

 

근본 모르고 설쳐대는 잡놈들이 많은 세상을 살며 고통을 받다보니 주춧돌만 봐도 열이 받는 걸 보면 나도 덜 된 인간이다.

그러기에 늘 배워야 하는데 이처럼 조각을 낸 걸 흔적이라도 찾아 원형을 되살릴 수 있다면야 얼마나 좋겠는가.

이 짓을 하고도 늘 천연덕스럽게 독도는 지들 땅 이라고 헛소리 씨불거리는 일본의 개같은 놈들을 보면 그걸로도 울화통이 터지는데, 이건 지키고 보존해야 할 놈들이 도리어 나서서 헛소리 찍찍 대는 걸 보면 부아가 안 치미는 게 도리어 이상한 일이다.

 

 

천수천안관자재보살 광대원만무애대비심 대다라니경(千手千眼觀自在菩薩 廣大圓滿無崖大悲心 大陀羅尼經)

 

천수경에 나오는 불경의 한 귀절로 관세음보살이 모든 중생을 안락케 하고 병을 없애 주며, 장수와 풍요를 얻게 하고 일체 악업 중죄와 모든 장애를 여의케 하시며, 일체 청정한 법과 모든 공덕을 증장시켜 소원하는 일체 모든 일을 성취하도록 관장하고, 모든 두려움을 멀리하도록 하여 구하는 바를 만족시키고자 설법한 것이라 한다.

 

불교의 문화를 둘러보며 불교의 천수경 한 구절 이야기 한다 한 들 무어 이상하랴.

본시 부모의 마음이 내 복락을 얻고자 함이 아니요, 내 자신이 잘도고 건강하기를 기원하는 게 아니겠는가.

 

 

잠시 뒤 선림원지에 대한 두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선림원은 강원도 양양군 서면 황이리 미천골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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