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한사정덕수 2009. 12. 27. 00:32

 

‘언론과 인터넷에 호소해라’, ‘그로 인해 손해가 발생하면 소송하겠다’

 

 

문화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쓰며 문득 사이판에서 11월 20일 총격을 받아 중경상을 입었던 이들에 대해 궁금해졌다.

보름전 블로거로 활동하는 김주완/김훤주 경남도민일보 기자의 글을 본 기억이 있어 찾으려던 중, <바누아투>라는 작은 나라에서 활동하는 블루팡오님의 글을 만났다.

 

갈증과 배고픔을 느끼게 만드는 내용이었다.

외교통상부와 정부에 대한 갈증과 배고픔, 이 땅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그런 생각을 품지 않을까?

 

 

며칠전 다문화포럼에서 조영 커뮤니티 통역사가 한 말이 떠 올랐다.

 

“사람들이 가장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이 언어문제입니다.”

 

언어는 바로 소통의 문제를 이르는 말이다.

우리는 이 말도 언어, 말, 대화, 소통, 의사교환 등 다양한 말로 표현할 수 있는데 여행을 가서나 국내에서도 이민족과 소통의 어려움을 곧잘 겪는다. 이는 가장 기본적인 언어를 서로 다르게 사용하기 때문으로 여기에 필요한 이들이 ‘통역사’다.

사업적인 문제나 국가간의 비지니스나 외교적 활동에서는 비지니스 통역사가 필요하다면, 실질적인 생활에서는 통역사는 철저하게 중립적인 자세로 사실 그대로만 전달할 필요가 있어 커뮤니티 통역사란 새로운 분야의 전문인이 필요하게 된다.

 

『잉크를 찍은 펜은 지혜의 쟁기다』 -(J 클라크)와 같은 어휘력을 구사하는 사람의 말엔 그와 그와 똑같은 방식으로 그대로 전달해야 할 것이고, 『잉크를 찍어 글을 써 사람들에게 알려준다』 정도의 말을 쓰는 사람의 말이라면 그대로 직역하여 주어야 한다. 통역사가 화려한 어휘력을 지녔다 해서 현장에서 통역을 하며 자신의 어휘력으로 통역을 하게 되면 마땅히 받아야 할 이득이나 처벌이 불가능 하게된다.

 

그런데, 외교통상부나 정부의 행동을 보면 국민과의 사이에 이런 커뮤니티 통역사가 필요한 거 같다.

국민의 이득을 위해 일을 하지는 못할 지라도 최소한 국민의 권리만큼은 지켜주고 보호해야 할 정부와 기관이 국민을 방치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까.

 

아래 글을 기억하는 이들이 많겠다.

 

누가 알까 싶어Ⅲ
-우토로 마을의 문제해결을 바라며

 

처연히 흐느끼던 댕기 머리 소녀야
고향 그리워 막연히 하늘바라기 하던 더벅머리 소년아
곱던 모습 어디가고 시름 깊은 얼굴에
상심의 강 큰 줄기 흐르는가.
그 긴 세월 돌아 갈 꿈 잊지 않았건만
어찌 이리 절박한 지경 되었을까
애국애족이 나라가 살길이라면 이제
나라가 이들을 살펴주어야 할 때인 것을

 

천족의 후예 광활한 대륙을 누비던 날
삼족오 깃발로 태양의 후손임을 누리에 떨치던 날을
가림토 서른여덟 글자로 기록 해 둘 것을

 

땅이 뛰놀고
천지가 개벽을 한들
이 고통 통분 누가 알까 싶어
창망한 바다에 돌 던지듯 기원하여야 하는
이 황망한 맘
지상의 그 누가 알까 싶어

 

주름진 얼굴에 수심이 깊어
고운 얼굴 잊혀 지더니
기억도 간절하건만 팔자려니 생각도 했으련만
발붙일 땅 한 평 없는 척박한 이국의 밤
어찌 또 하루를 살아야 하는가.
잠시도 잊은 적 없었으리 고향 산하를
눈물로 그토록 염원하였을 형제들
천제께서 다스리던 영험한 나라의 백성인데
어찌하여 이 모진 수모 외면하느냐

 

천족의 후예 광활한 대륙을 누비던 날
삼족오 깃발로 태양의 후손임을 누리에 떨치던 날을
가림토 서른여덟 글자로 기록 해 둘 것을

 

땅이 뛰놀고
천지가 개벽을 한들
이 고통 통분 누가 알까 싶어
창망한 바다에 돌 던지듯 기원하여야 하는
이 황망한 맘
지상의 그 누가 알까 싶어

 

 

이미 2년 하고도 반년 이란 시간이 지났다.

2007년 여름 우토로 마을 문제를 풀기 위해 처음으로 블로그라는 곳에 본격적으로 글을 쓰며 썼던 글이다.

여러 사람의 노력으로 정부가 해결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푼 기억들이 날 것이다.

 

그림설명 : 김주완/김훤주 기자의 블로그에 실린 박재형씨와 가족들의 사진.

 

11월 20일 발생한 미국령 사이판의 총기난사 사건은, 현지의 실탄사격장 종업원이 임금체불에 불만을 품고 사격장에서 들고 나온 총기로 사격장 주인부부를 살해한 뒤, 인근에 있던 관광객들에도 총을 난사해 한국관광객 6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건이다.

 

내 주변에도 그 사건을 놓고 “지랄났다고 사이판에 놀라가서 총을 맞았어!”라며 목청을 돋우는 사람도 있다. 당시 신종플루 등으로 어수선 한 상황에서 해외여행을 한 이들에 대한 불만일 수도 있다.

또는 자신은 평생 가지 못한 해외여행을 너나없이 나가는 것에 대한 반감일 수도 있고······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그런 평가를 받아서도 않 된다. 평생 벼르고 별러 큰맘 먹고 단 한 번 떠난 여행에서 발생한 사건일 수도 있고, 누구나 같은 입장에 처할 수 있는 일들이다.

문제는 정부가 이 사건에 대해 어떤 대책도 없다는데 있다. 심지어 “사이판 자치정부도, 한국정부도, 그들을 데리고 갔던 여행사도 치료비 한 푼 책임질 수 없다”고 하며, “법적으로 책임이 없고, 전례도 없다”고 한다니 기 막힐 노릇이다. 사고를 당한 이들이 한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김주완/김훤주 기자가 먼저 쓴 글을 읽으며 난 분통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정말 화닥증에 가슴팍이라도 쥐어 뜯고 싶었다. 두 기자분의 글(http://2kim.idomin.com/1297 사이판 총기난사 피해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읽어보면 얼마나 황당한 일들이 있었는지 소상히 알게 될 것이다.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언론이나 인터넷에 호소해봐라”는 말은 대한민국 정부가 할 말인가?

언론이나 인터넷을 통해 회사에 해가 되는 일이 생기면 소송도 고려할 수 있다”는 말이 해당 여행사가 할 소리인가?

그런데 이런 정말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하는 곳이 대한민국의 정부고 이번 사이판 사건과 관련 된 여행사다.

 

바로 직전, 일본 관광객들이 부산의 실탄사격장에서 참사를 당했을 때 대한민국의 총리는 화급히 달려가 무릎을 꿇었다.

내 나라 국민들이 당한 일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언론이나 인터넷에 호소하라는 코미디언이 꿈인, 이 나라의 정부가 일본에겐 무릎을 꿇었던 것이다.

 

정부와 국민이 소통하려면 어떤 통역사를 중간에 세워야 한단 말인가?

정녕 저런 여행사를 믿고 해외여행을 나갈 수 있단 말인가?

한 쪽에서는 언론과 인터넷에 호소를 하라고 하고, 다른 쪽에서는 그로 인해 회사에 손해가 발생하면 소송을 불사하겠다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추어야 할까?

 

블로거들이라도 모두 나서준다면 이 문제는 정부도 적극 나서리라 본다.

너의 일이 아니라 언제고 나의 일로 닥칠지도 모르지 아니한가!

 

함께 한다는 것은 태산도 옮기고, 기적도 만들어 내는 법이다.


 

※피해자 가족 카페 : 사이판 총격사건ㅡ그 후 더 붉어진 눈물’ ☜위로와 응원의 글을 남겨주세요.
※다음 아고라 청원 : ‘사이판 총격피해 한국인에게 대책을☜서명에 참여해주세요.

 

아래는 현재 이 사건의 해결에 힘을 보태고 있는 블로거와 글들입니다.

 

김주완 김훤주의 지역에서 본 세상
사이판 총기난사, 누가 책임져야 할까?
총기난사 피해자 "한국 네티즌의 힘을 보여주세요"
사이판 총기난사 피해자의 안타까운 사연
사이판 총격사건 블로거들이 나섰다
사이판 총격 여행사 “위로금 지금 논의중”
신문·방송이 침묵하면 블로그가 외친다
사이판 정부에게도 무시당하는 대한민국
사이판 총기난사, 여행사가 언론접촉 막았다


Boramirang의 내가 꿈꾸는 그곳
장로정부 눈에 비친 ‘사이판’은 미국일 뿐

고재열의 독설닷컴
사이판 여행 중 총맞은 여행자가 진짜 억울한 이유
해외에서 사고 당하면 인터넷에 호소해야 하는 이유

땅아래
일본인을 위해선 모금하고, 한국인은…

 
femke/펨께의 나의 네덜란드 이야기
네덜란드인이 사이판 총격사건 피해자였다면 

블루팡오의 행복의 섬, 바누아투에서 행복찾기
내가 한국인이기에 겁날 때
사이판 총격사건, 이대로 잊혀지나?

사이판 총격 사고, 가이드 혼자 피했다.

사망자 없는 '사이판총격'-관심없다.

한사정덕수의 한사의 문화마을
사이판 사건, 인터넷에 호소하라는 정부
청원’ 남편이 총격을 받은 아내의 절규
사이판 총격 테러가 천재지변이라니
천재지변을 주장하는 사이판 총격의 진실
사이판 총격 피해자가 이용한 여행사 공개
해외여행상품에 홍보비 지원하는 문광부!

사이판 총격에 대한 피해자 아내의 증언

피해자에게 거꾸로 소송을 말하는 여행사

사이판 총격사건 피해자와 블로그 배너

푸른희망의 사랑의 힘으로

사이판 총격피해자 아내가 전하는 첫 소식

 

 

 

 

 

 

사업자 정보 표시
| | |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잘 읽었습니다.
환자와 가족분들이 힘 내시길 바랍니다.()

한사샘
고맙습니다.
그러게요.
환자와 가족분들 모두 기운을 내셔야겠지요.
그런데 그 미친놈의 여행사를 밝혀버릴까요?
그리고 그 말을 한 담당공무원 누군지 참 걱정됩니다.
비밀댓글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총격을 당한 분은 신혼여행도 갔다 오지 못한 분이랍니다. 올해 40세라고 하는것 같은데요, 아끼고 아껴서, 벼르고 벼러서 간 해외 첫 여행길, 나이들어 간 신혼여행 길이 죽음의 길로 접어들었으니 안타깝지 않을 수 있습니까?
그런데 많은 분들이 나몰라라 한다는 것은 또 무슨일입니까?ㅠㅠ
저도 신혼여행을 가지 못했습니다.
물론 가고자만 했다면 어딘들 못 갔겠는지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불의의 사고나 불이익을 당하면 누가 나서 도와줄까?>
답이 없더군요.
곤경에 쳐했을 때 손가락질이 먼저 눈에 들어오더군요.

이런 일에 나서도 그런데, 도리어 많은 사람들은 방관자를 넘어 비방자 측에 서 살지요.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제가 개나 고양이 등의 애완용 동물이나 연예계 가십거리나 늘 베스트로 올리는 것에 짜증을 내는 이유도 바로 거기 있습니다.
블로거들요.
만약 이번 이 사건이 베스트를 넘어 다음 대문에 계속 걸려보세요.
몽땅 여기로 쏠리고 하루에도 몇 개씩 중계할 겁니다.
답답한 마음에 글 하나 더 올려 보았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이번 사건은 이슈화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감사합니다.
한사 선생님 고맙습니다. 반향이 있어야 할텐데...참 안타깝네요.
김주완 기자님 감사합니다.
평소 진심으로 존경하는 김주완 기자님께서도 언급하셨던 내용을 늦게라도 힘을 보태려 했지만 참 안타깝습니다.
국민성의 문제라기 보다 나 위주의 생각들이 문제인 거 같습니다.
막상 자신에게 이런(이 보다 작은 사고라도) 일이 발생하면 왜 도와주지 않느냐고 하면서 나 몰라라들 합니다.
심지어 추천자를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정말 이런 일엔 앞장 서야 할 이들은 대부분 외면합니다.
오히려 추천을 해도 흔적도 남겨지지 않는 이들이 마음을 보태더군요.

다음 뷰도 문제입니다.
정작 사회문제화 시켜 여론을 형성할 일은 외면하니 말이지요.
아고라 서명 바로가기 배너입니다.


<P> </P>
<P style="TEXT-ALIGN: center"><A title="[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html?id=86806]로 이동합니다." href="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html?id=86806" target=_blank><img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141840B4B441E2A33"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541" hspace="1" width="541" vspace="1" border="0" /></A></P>
포스팅잘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