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한사정덕수 2009. 12. 29. 00:21

 

새해엔 또 무엇이 우리 심장을 철렁거리게 할라는지 누가 알까!

 

 

악권에 사는 나는 여행을 온 외국인들을 가끔 보는 편이다.

그러나 외국에서 이곳을 찾아오는 이들보다 외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더 많다. 해외여행을 하지 않은 나와 내 아내의 경우엔 그런 사람들을 만나면 할 말이 없어지고, 미개인처럼 취급을 받는 거 같단 생각도 든다. 심지어 신혼여행도 안 가봤냐는 질문을 받으면 언제부터 우리가 신혼여행을 경주나 설악산, 좀 멀리 떠나면 제주도에서 누구나 해외로 나가는 세상을 살았던가 싶어진다.

내게도 기회는 많았다.

다만 항상 혼자여야 한다는 것 때문에 포기했다.

 

박재형씨와 그의 아내는 돈이 많아서 팔자좋게 외국으로 놀러다닐 수 있는 형편도 아니었기에, 2005년 늦은 결혼을 하고 재형씨의 친구들 몇 사람과 부부계를 만들었다. 남편들이 40세가 되는 해에는 뭐라도 해야 하지 않겠나 우리도 해외여행 한 번 가보자는 이야기 끝에, 2006년부터 매월 가구당 4만원씩 모우기 시작했다.

2009년이 재형씨나 그의 친구들이 40세가 되는 해였다. 10월까지 모은 곗돈으로 여행업계가 비수기로 할인을 많이 받을 수있는 11월에 사이판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재형씨 친구 중에는 신혼여행조차 해외로 가보지 못한 사람도 있었다.

모두 직장생활에 바빴고, 더러 맞벌이를 해야 하는 친구도 있다보니 이런 방법이 아니고는 큰 맘을 먹었더라도 해외여행은 엄두도 못낼 입장이었다. 모은 돈으로는 부부만 동행 가능하기에 자녀들은 떼어놓고 목요일인 11월 19일까지 직장일을 마치고서야, 밤 9시에 출발하는 사이판행 아시아나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일정은 19일 저녁부터 23일 월요일 새벽에 한국에 도착해 출근을 할 예정이었다.

처음으로 친구와 친구의 아내들까지 동행하는 여행이라 모두 피곤해도 여행을 간다는 생각에 다들 들뜬 마음으로 출발했고, 새벽녁 사이판국제공항에 도착하여 밤 공기가 휑한 거리를 달려 숙소에 도착했다. 잠시 눈을 붙이고 아침에 피로도 덜 풀린 상태에서 소태같이 짠 베이컨으로 차려낸 아침을 먹었지만 그래도 잊지못할 즐거운 여행으로 만들자며 다짐하고 일정을 시작했다.

10시출발이라던 예정시간이 조금 넘어 숙소에서 출발해 1차 예정지인 만세절벽에 도착했다.

 

10시 45분경.

박재형씨와 그의 아내와 친구들이나 그들의 부앤들은 참으로 어이없고 꿈에서도 상상조차 못한 총격사건을 겪게됐다.

처음 총소리가 들려왔을 때 그들은 사이판이나 만세절벽이 전쟁유적지이니 특별한 이벤트로 폭죽을 쏘는 걸로 생각을 했다. 뜨거운 것이 얼굴을 스치며 날아가고 땅에 무언가가 튕겨 튀어 오를 때도 그것들을 피하며, ‘참 리얼하게도 하네. 위험할텐데’라고만 생각했고, 그들의 얼굴을 스치고 땅을 튕기며 튀는 무언가가 설마 총알이고 파편들이라고는 상상도 못한 것이다. 그 총탄에 박재형씨와 일행 6명이 쓰러질 줄 당시 누군들 상상이나 했겠는가.


박재형씨 부인이 블로그와 카페(사이판 총격사건ㅡ그 후 더 붉어진 눈물)에 쓴 글을 토대로, 친구들과 부부동반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출발한 시점부터 사고 시간까지를 구성했다.

사고를 당하기 전에야 누군들 자신에게 그런 사고가 발생하리라 예상이나 했겠는가. 그러나 운명의 여신은 그들 6명의 여행자들을 순식간에 중경상을 입히고 총격을 가한 중국계로 알려진 용의자는 도주를 하다 죽고 말았다. 한 사람이 실탄사격장에서 직원으로 일을 하며 채불임금에 불만을 품고 저지른 사건이라지만, 당한 이들은 청천하늘의 날벼락이다.

비행기에 좌석이 없을 정도라는 사이판 관광이 병원이나 교통, 통신 등 다양한 부분에 많은 문제를 노출시킨 최초의 사건이 이렇게 발생한 것이다.

 

지금 여행사가 <언론과 인터넷에 알려져 자신들이 해가 될 일이 발생할 소지만 있으면 소송을 고려하겠다>는 엄포를 놓을 입장인가. 자신들의 돈벌이에만 눈이 먼 여행사란 욕을 먹어도 할 말이 없는 개탄스러운 일이다. 현장에서 여행사는 적극적으로 사건수습을 했어야 한다.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마땅히 적절한 치료를 받게 했어야 함에도 그러지 않았다.

일반 병원의 시설이 열악하다면 미국령의 사이판에 주둔하는 미군부대의 병원에라도 한국 영사와 빠른 대응으로 조처를 취했어야 한다.

가장 책임이 큰 여행사가 책임회피를 한다면 조만간 해당 여행사의 본사와 전국 각 지점들을 공개해 줄 것이다.

 

여행자보험을 계약한 보험사가 따로 보험에 대한 부분은 산정을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여행사 담당자가 여행자보혐300만원청구서류를 두고 갔다. 서류를 들고 가족들이 아이들 때문에 집으로 내려간 상태에서 지난 24일, 병실로 찾아와 환자가 잠 든 사이 간병인에게 주고 갔다. 이게 여행사가 할 도리인가. 그들 스스로 이런 문제와 사건을 제대로 해결하고 보상을 할 각오를 해야 고객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대한민국의 외교통상부에만 책임을 물을 사건이 아니다.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가족부도 이번 사건과 연관이 없다 말 하면 바보다.

총리실도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예전 같으면 해당 장관들은 모조리 옷을 벗어야 했다.

총리도 책임을 지고 물러날 각오를 했어야 한다.

일본관광객이 사망한 사건에는 한달음에 달려가 무릎을 꿇던 총리가 어찌 말이 없는가? 지금 충청도를 기반으로 한 시절 권력을 주무르던 김종필이란 한 노인을 찾아가 손이나 벌리는 게 총리가 할 일인가 묻지 않을 수없다.

 

사건만 발생하면 전례 타령이나 하는 정부,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전례만 찾는단 말인가. 세상 모든 일이 언제였든 처음 발생하기 마련이다. 롯데월드가 완공되어 공군기가 뚫고 들어가는 일도 전례 타령을 할 것인가? 돈에 눈 멀고 영욕에 눈이 뒤집혀 이런 일에 나 몰라라 하게 되고, 엉뚱한 짓이나 하며 욕을 먹는다는 사실을 모르니 안타깝다.

 

 

박재형씨 부인의 글들을 읽다 격한 감정에 쓴 글 하나를 만났다.

어느 글이나 내용이 다 분노를 삭이며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감내하고 그렇지만, 유독 그 글은 감정이 무언가에 기가 막혀 울부짖고, 가슴을 쥐어 뜯으며 절절히 비통을 토로하고 있었다. 그 글을 쓰게 되었음직한 연유를 찾아 헤메다 문제의 글 하나를 찾았다. 어느 언론사인지, 어디 소속인지는 모르지만 분명 여행관련 기사를 쓰는 젊은 여기자의 글이었다.

여기 화면을 그대로 잘라는 왔지만 이름과 주소 등은 지워 주었다. 최소한의 양심이나 인간적 예의만 있더라도 그럴 수는 없는 일임에, 아직 나이가 어려 저지른 실수라 생각은 한다만 최소한 사과의 글은 당사자들과 위의 글로 상처를 받은 모든 이들 앞에 써야 한다.
 

총격을 받아 수술을 했어도 여전히 살 속에 파편이 남아있고, 척추뼈 속에 탄환이 들어있는 상태에서 어찌 이런 기사를 만나고 울분을 토로하지 않겠는가. 정말 개같은 인간군상들이 돈에 눈이 멀어 개망나니짓을 한다고 밖엔 할 말이 없다.

해외여행이 신종플루 이후 회복세고 사이판사건도 진정국면이라는데 과연 그럴까?

아프가니스탄 파병문제로 테러를 공언한 상태다. 미국을 향하여 성탄절 연휴에 테러를 하려던 사람이 어이없게 체포가 되었지만, 오바마 정부도 꿈자리 뒤숭숭한 상태다. 공항에 사람의 알몸을 투시할 수 있는 엑스레이 검색대를 도입할 계획을 오죽하면 세울까. 공항을 들고나며 알몸을 샅샅이 타인에게 보여주며 여행을 하는 세상이 도래한 것이다.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언론이나 인터넷에 호소해봐라”고 박재형씨 가족에게 외교통상부 담당직원이 했다는 말은 여론을 형성해서 위에서 명령이 하달되게 해 달라는 바람이 아니다. 언론과 인터넷에 호소를 해 모금운동이 벌어지게 하라는 이야기다. 자신들은 도울 일이 없고, 전례가 없어 달리 방법은 없으니 언론과 인터넷을 통하여 동정심을 자극하란 치졸하기 짝이 없는 미친놈의 주문이다.

 

이런 정부와 여행사들의 배만 불려 줄 것인가?

그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움직이게 만들어야 할 것이 아닌가.

바로 지금 이 글을 읽을 당신에게 불행이 찾아들지 말라는 법이 있는가.

나서지 않고 망설이는 이 순간, 저들은 배를 두들기며 건배를 외치고 사악한 기운은 우리 자신을 겨냥한다.

새해엔 절망과 처절한 비명이 우리들을 혼란스럽게 하지않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희망 가득한 꿈이 영글게 만들어야 한다.

 

새해 아침에 희망을 탄다.

 

둥~

둥~ 둥~

북소리 울린다.

 

여명의 바다

해가 오른다.

 

묵은 때를 씻은 새 해다.

 

청봉으로부터 숲과 숲

골짜기와 골짜기

꼭꼭 알맞게 빛을 채워

말간 새 해가 오른다.

 

12줄 가야금

줄을 타듯 지나 온 길은

일렁이는 바다

공명으로 떨기도 했다.

 

때로는 낮은 음

더러는 높은 음

가끔은 터엉 빈 울림

울림들이 함께 희망을 탄다.

 

저 숲을 비추는 햇살이 되자고

저 들을 비추고

골짜기를 찾아드는 빛살이 되자고

손을 모두어

희망을 탄다.

 

둥~

둥~ 둥~

북소리 울린다.

 

여명의 바다

해가 오른다.

 

묵은 때를 씻은 새 해다.

 

함께 한다는 것은 태산도 옮기고, 기적도 만들어 내는 법이다.


 

※피해자 가족 카페 : 사이판 총격사건ㅡ그 후 더 붉어진 눈물’ ☜위로와 응원의 글을 남겨주세요.
※다음 아고라 청원 : ‘사이판 총격피해 한국인에게 대책을☜서명에 참여해주세요.

 

아래는 현재 이 사건의 해결에 힘을 보태고 있는 블로거와 글들입니다.

 

김주완 김훤주의 지역에서 본 세상
사이판 총기난사, 누가 책임져야 할까?
총기난사 피해자 "한국 네티즌의 힘을 보여주세요"
사이판 총기난사 피해자의 안타까운 사연
사이판 총격사건 블로거들이 나섰다
사이판 총격 여행사 “위로금 지금 논의중”
신문·방송이 침묵하면 블로그가 외친다
사이판 정부에게도 무시당하는 대한민국
사이판 총기난사, 여행사가 언론접촉 막았다


Boramirang의 내가 꿈꾸는 그곳
장로정부 눈에 비친 ‘사이판’은 미국일 뿐

고재열의 독설닷컴
사이판 여행 중 총맞은 여행자가 진짜 억울한 이유
해외에서 사고 당하면 인터넷에 호소해야 하는 이유

땅아래
일본인을 위해선 모금하고, 한국인은…

 
femke/펨께의 나의 네덜란드 이야기
네덜란드인이 사이판 총격사건 피해자였다면 

블루팡오의 행복의 섬, 바누아투에서 행복찾기
내가 한국인이기에 겁날 때
사이판 총격사건, 이대로 잊혀지나?

사이판 총격 사고, 가이드 혼자 피했다.

사망자 없는 '사이판총격'-관심없다.

한사정덕수의 한사의 문화마을
사이판 사건, 인터넷에 호소하라는 정부
청원’ 남편이 총격을 받은 아내의 절규
사이판 총격 테러가 천재지변이라니
천재지변을 주장하는 사이판 총격의 진실
사이판 총격 피해자가 이용한 여행사 공개
해외여행상품에 홍보비 지원하는 문광부!

사이판 총격에 대한 피해자 아내의 증언

피해자에게 거꾸로 소송을 말하는 여행사

사이판 총격사건 피해자와 블로그 배너

푸른희망의 사랑의 힘으로

사이판 총격피해자 아내가 전하는 첫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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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어제 환자의 부인이 쓴 글을 읽었습니다.
보호자가 없는 병실을 찾아 간병인에게 여행자보험증서를 주고 갔다는 이야기에,
세상은 원래 인간같지 않은 것들이 많은데, 요즘은 완전 막장이구나 - 싶더군요.

잘난 총리님께서 한 위인을 방문한 것도 봤습니다.
일의 앞뒤와 양심과 정의가 무엇인지도 구분 못하는 게 한 나라의 총리라니 이게 말이 됩니까.


나라도 그렇지만 개인도 잘 살아야 한다는 걸 잘 보여주는 나라가 우리나라 정부인데,
사격장의 피해자가 일본인이 아니고, 동남아나 아프리카 어느 국가의 국민이라면 총리가 과연 그랬을까?
교육자 출신의 총리이기에 배운 티를 좀은 내 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역시나입니다.


환자와 가족분들 힘 내시고, 정부와 관광회사에서는 자신과 가족이 피해자라고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긴말 필요없이 답이 바로 나옵니다.
유인촌 문광부 장관도 일본인 피해 사건엔 발 빠르게 대응을 하더니 이번엔 조용합니다.
자신의 권한으로 여행사에 충분히 주의나 권고조치를 할 수 있음에도 말이지요.
외통부 유명환 장관도 마찬가지구요.
답답한 위인들입니다.

총리가 대학총장이었으면 뭐합니까.
자신이 진정으로 섬겨야할 국민에겐 거드름 피우는 걸로나 아는 모양이니 말이지요.
일본에 무릎이나 꿇는 총리, 일왕에게 배꼽인사를 하는 대통령!
그들 때문에 이 모양이지요.
아마도 그들은 독도는 일본 땅이면 어때 하지는 않나 모르지요.
하기야 대통령은 고향이 일본이지요.
강자에겐 한 없이 약하고, 약자에겐 한없이 강한 것이 대한민국 몇몇의 정치인들 같습니다....
저번에 뉴스듣고 한국으로 이송한다는 소식 듣고난후로는 잊어버렸는데...
정말 글읽고보니 너무 안타깝고 어이없고...
조금 부끄러워 지네요~
김주완 기자님이 쓰신 글이 2000 조회도 채 되지 않더군요.
그러니 저 같은 촌놈이 이리 쓴들 얼마나 효과가 있겠는지요.
한 가족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 사건을 이대로 덮어둘 수는 없는 일이지요.
여행사나 정부 책임을 회피할 수 없습니다.
저런 글로 분노케 하는 기자도 더 이상 나와서는 안 될 일이구요.
한사님, 지치지 말고 끝까지 이슈화를 시켜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토로 마을도 처음엔 반응이 별로 없었어요.
블로거들이 이슈화 시키는데 성공했잖아요.
이번엔 그리 쉽지 않을거 같지만 실비단안개님과 한사님, 그리고 김주완김주훤기자님, 그리고 그만이라는 파워 블로거도 동참하시기로 했으니 조만간 이슈화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해 봅니다.
예전 우토로는 정말 많은 블로거와 네티즌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었지요.
다음도 적극 동참을 해주었구요.
다음의 지원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은 블로거나 카페 등의 회원들의 참여가 저조하였기 때문입니다.
스크랩만 해도 무조건 1000원씩 기금을 보탠다는데도 그것도 제대로 못하였지요.

다음이나 네이버 등의 포털은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행동하면 움직입니다.
치료비 등은 사실 적극적인 돔참만 있다면 어려운 일은 아니지요.
문제의 재발을 막는 일도 힘이 모여야 가능한데 여전히 사이판으로 떠나는 행렬은 줄을 잇는답니다.
정말 기가 막히고 억울한 일이 생겼군요.
저는 사업실패로 벼랑 끝까지 떨어 졌다 겨우 살아서 올라오느라고 제주도도 못가 본 사람입니다.
위의 여행자들도 저와 같이 힘이 없고 오랜만에 큰맘먹고 간 여행지에서 천추의 한이 될일이 생겼군요.
한사님의 글을 읽고 깊은 생각과 함께 제 살아 온 인생을 돌아 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운명이랄지 악운이랄지 된통 얻어 터지다가 이제 좀 안정을 찾았습니다.
앞으로는 내면만을 위한 삶이 아니고 이웃을 돌아 보는 생활을 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 되도록 노력을 해야지요.
정말 많은 블로거들, 그리고 사람들이 잊었습니다.
그 분들이 당한 일이 잘 처리되어 아무 문제가 없는 줄 아는 것이지요.
이런 황당하고 난감한 지경에 있는 줄 누가 알겠어요.

저도 어려워 보았기에 더 그 분들의 아픔이 크게 느껴집니다.

기자가 쓴 저 기사를 보면 여론이 잠잠하니 아무 문제가 없다.
여행을 가는 사람도 늘어 타격을 받지 않는다.

정말 자신들의 이익만 생각하는 모습입니다.
차마 격한 감정으로 써 놓은 박재형님의 부인의 글은 소개하지 못하겠더군요.
많은 이들이 해외여행에 나서는데 누가 또 이런 일을 당할지 모르는 일입니다.
해외에서만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도 곳곳에 위험은 도사리고 있지요.
막상 자신에게 닥치면 그땐 절박하게 외치면서 남의 일엔 외면한다는 건 불합리합니다.
돈을 걷어주자는 것도 아니고 사이판과 우리 정부, 그리고 해당여행사의 책임을 묻자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소식을 잠깐 인터넷으로 통해 본적은 있으나 실지로 자세힌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만일 이런일이 네덜란드에서 일어났다면 여행사와 정부가 어떤식으로 이런문제를
대처했을까를 잠깐 생각해 봅니다.
제가 살고있는 사회에서는 거의 상상을 할수없는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86806
이 주소가 아고라 청원 서명하는 곳입니다.
지금 당장은 이렇게 밖에는 못하지만 조만간 정부와 여행사, 사이판 당국도 나서지 않고는 못 배길겁니다.
책임을 질 당사자들이 책임 회피나 하니 개탄스럽습니다.

사이판에서 총격을 당한 사람의 아내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무리 외치고 울부짖어도 들어주는 이 없고
꿈에서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었기에 어떻게 해야할지.. 온통 어둠뿐이라 뚫고 나갈 길이 보이지 않아
하루에도 몇번씩 가슴치다가 다시 마음을 다잡아 그를 대하고 또다시 절망하기를 되풀이하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주변분들이 알게모르게 많은 노력을 해주신다는 걸 알면서도 한 달여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며 어쩔 수 없이 드는건
그동안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며 현재의 모습에 만족하고 안주했던 나자신..나란 한 인간 그 존재의 무한한 가벼움과 무능력함.....그리고 참담함이었습니다.
사고가 나고 귀국후 아무리 두드려도 열리지않던 모든 문들과 마주하며 한 때 바보처럼 나나 이사람이나 죽어야 이...냉혹한 세상은 그제서야 눈길을 조금이라도 돌리겠구나.....라는 생각에 쓸데없는 몹쓸 마음도 먹으며 남을 자식들 생각에 눈물로 밤을 지새운 적도 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알려야겠단 생각에 틈틈이 컴퓨터 앞에 앉긴 했어도 어쩔수 없이 눈에 들어오는 별 다를바없는 반응없는 조회수와 '돈많은 것들이 해외에 놀러가서 당한 일가지고 뭘그러냐'는 식의 댓글로 인해 답답하고 처량한 생각에 참 많이 서러워하던 시간들을 지내오다 이렇게 애써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정말 참으로 감사하고감사하며 큰 힘이 되고 의지가 됩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얕은 지식과 부족한 지혜로 잘 알 수 없지만 많은 분들의 조언과 응원이 있다면 먼 길이라 할지라도 갈 수 있을 듯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부디 외면하지마시고 도와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네, 박재형씨의 부인이시지요.
절대로 자포자기 하지 않으실 분이시기에 분명 일어서십니다.
한 달 이상을 없는 시간 쪼개어 작성하신 기록들이 이렇게 하나 둘 알려지는 동기를 만들었습니다.
회원도 매일 늘고 있으니 힘 되실겁니다.
이제 그런 악플을 다는 되지 못한 인간들도 사라질겁니다.
많은 이들이 동참하기 시작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이 나서 주실겁니다.
먼 후일 누군가 손을 내밀면 든든히 잡아주세요.
응원보냅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박재형씨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박재형씨 완쾌되어 가족들을 한아름에 안아주실겁니다.
스크랩 허용 해주시지 .....피해자 블로그 보다 한사님 글이 더 정리가 잘된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