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한사정덕수 2010. 1. 7. 06:35

 

박재형씨가 입원한 병원을 다녀오던 날 100년만의 폭설을 만났다.

 

 

며칠전 100년만의 폭설이라는 서울로 사이판 총격사건 현장에서 총상을 당하여 사경을 헤매다 가까스로 목숨만 건진 박재형씨를 만나러 갔다. 박재형씨 부인과 이전부터 연락을 하고 있었는데 내용이야 어느 정도는 짐작할 수 있었지만, 그걸로는 실제 상황들을 전달하는 것이 어려웠다. 또한 부인 박명숙씨에게 직접 다음 뷰에 가입해서 글을 써 보라고 했지만 처음 시작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는 걸 알기에 만나 이야기를 할 생각이었다.

사건에 대한 이야기들은 이제 박명숙씨(푸른희망의 사랑의 힘으로)가 직접 쓰는 이야기들을 통해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혼자서는 일어나 앉는 것도 할 수없는 박재형씨를 보살피는 일이 고단한 박명숙씨가 글을 쓸 용기를 낸 것도, 많은 이들이 하나 둘 박명숙씨의 문제를 돕고자 하는 이유도 모두 같은 생각에서다. 우리가 사는 이 나라의 무기력함에 대한 분노고, 동시에 우리 스스로 우리를 지킬 힘을 만들고자 함이다.

 

 

병원을 찾아가는 길은 폭설로 서종면을 지나면서부터 길이 막히기 시작하더니 동서울터미널까지 7시간이라는 엄청난 시간이 걸렸다. 평소같으면 3시간이면 넉넉히 갈 수 있는데 눈 때문에 어찌 할 도리 없이 길에서 아까운 시간들을 허비했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하고 돌아서 나오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동행한 이들과 저녁식사를 하고 맥주 한 잔 나누자고 들린 곳에서 받은 전화 때문에 난 다시 혼잡하고 지난한 귀향길을 재촉해야 했다.

불과 한 잘 전 큰어머님께서 돌아가셨는데, 큰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다. 건강에 큰 문제가 없으셨던 분인데도 아내를 먼저 보낸 상심 때문에 이리 서둘러 떠나신 모양이다. 서울 도심에서 강원도로 오는 차편을 알아보았으나 택시도 강원도라는 행선지를 듣고는 모두 거절했다.

서두르고 서둘러 원통의 장례예식장을 찾은 것이 12시간도 훨신 더 지나서였다.

서울에 가던 날도 밤을 꼬박 뜬 눈으로 새웠는데 연 사흘을 잠을 자지못하고 차를 타고 움직이다보니 몸이 천근만근이다. 마음으로야 이제 아버님의 형제분들 중 생존해계신 작은아버님을 끝까지 배웅하고 싶었으나, 몸이 자꾸만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마치 안개 속으로 꺼져버리는 알 수없는 막연한 동경의 대상처럼 그렇게 붙잡으려 애를 써도 소용이 없다. 결국 래은이를 데리고 12시 30분에 오색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해 방으로 들어서기 바쁘게 이불을 펴고 누웠다.

래은이는 TV를 본다며 리모콘을 챙겨 아빠가 펴놓은 이불 속으로 들어온다.

얼마쯤 잤을까? 전화벨이 울리는 거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일어나지 못했다. 래은이가 “아빠, 전화~”라며 귓가에 전화기를 대 준다. 김주완 기자께서 블로그나 어디에도 아무런 흔적이 없어 걱정들을 한다며 안부부터 물었다. 큰아버님께서 돌아가셔서 다녀왔다며 아무런 일도 없다고 하고 일어나 앉았다. 3시간 가량 잔 모양이다.

커피를 한 잔 준비해 컴퓨터를 켰다. 배너를 만들 시안을 준비하다 서울로 갔었기에, 시안부터 다시 포토샵으로 불러놓고야 전화기를 확인했다.

 

 

박명숙씨도 박명숙씨지만 박재형씨는 사고 발생후 벌써 한 달을 훌쩍 넘겨 45일이란 시간을 몇 번의 수술을 거치며 체중도 많이 줄었고, 초췌한 모습이었다. 오죽했으면 바명숙씨가 혼자 앉아 옮겼다고 이야기를 했겠는가. 하반신만 못 쓰는 것이 아니라 허리부터는 아예 쓸 수없는 상태였고, 등과 배엔 몇 번의 수술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등에 가방을 메고 있었는데 가방을 뚫고 들어간 총알은, 가방 속에 있던 물건들을 모두 관통하고도 그대로 등을 뚫고 척추에 박혔다. 얼굴도 총알이 스친 흔적이 남아있는데 자칫하면 실명을 할 뻔했다. 이런 상태에서 정부나 여행사, 사이판관광청과 당국의 어처구니 없는 처사에 더 큰 상처를 받았다. 국민들에게 애국을 이야기 하는 정부가 정작 국민들을 보호할 줄은 모른다는 걸 이번 사건으로 절실하게 깨달았다.

세세한 내용들은 다음 기회에 소개하기로 하고 박명숙시의 블로그로 연결할 배너 시안을 공개한다. 이 시안을 토대로 디자인을 하는 친구에게 제대로 제작을 의뢰하겠다.

 

시안은 미국의 연방인 북마리나제도의 남부인 사이판을 자유의 종으로 대신했다. 미국은 연방에 속한 사이판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아무 책임이 없다고 할 입장이 아니다.

위의 영문은 총격사건이 발생한 날짜다.

2009년 11월 20일 사이판의 만세절벽 위 최후사령부에서 총격사건은 발생했다. 이 사건이 만약 대한민국에서 발생했다면 미국은 어떻게 행동을 했을까? 또한 한국 정부는 지금처럼 <대한민국 정부는 아무 책임이 없다>고 했을까?

 

같은 이미지를 외부 라인만 색상을 다르게 만들었다. 블로그나 카페 등 다양한 웹페이지 환경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사이판 총격, 다음은 당신 차례입니다.”

그렇다. 다음은 누가 또 이런 테러를 당할지 아무도 모른다.

 

이 배너는 글을 쓰며 왼쪽이나 오른쪽에 배치를 할 경우 적절한 여백을 주어 글이 겹치거나 바짝 붙어 읽기에 편하게 하고자 했다.

물론 글을 쓰는 사람이 그림과의 여백을 적절히 조절하면 위의 배너로도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는 없겠지만, 모두 그렇게 쓸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여백을 주어 제작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

 

위와 마찬가지로 색상만 달리하여 여백을 준 배너다.

이걸 그대로 사용해도 상관은 없겠지만 아무래도 전문가의 손을 거쳐야 깨긋하면서도 의미를 전달하는데는 더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

배너에는 박명숙씨의 블로그‘푸른희망의 사랑의 힘으로’(http://blog.daum.netmath-p)를 링크를 시켜도 되고, 카페나 아고라 서명 등을 링크시켜도 된다. 그림을 다운받아 글을 쓰며 불러오기를 하면 링크를 바꿀 수있다.

박명숙씨의 블로그로 바로가게 할 경우엔 복사를 해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만 하면 된다.

 

아래 작은 배너는 블로그나 다양한 곳에 활용할 이들이 있겠기에 만들어 본 것이다.

이 시안을 오늘 중으로 디자이너에게 넘겨 보기 좋은 디자인으로 만들어지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공개할 것이다. 배너의 크기도 좀 더 다양하게 만들어 질 짓이다.

 

  

 

 

함께 한다는 것은 태산도 옮기고, 기적도 만들어 내는 법이다.

 


※피해자 가족 카페 : 사이판 총격사건ㅡ그 후 더 붉어진 눈물’ ☜위로와 응원의 글을 남겨주세요.
※다음 아고라 청원 : ‘사이판 총격피해 한국인에게 대책을☜서명에 참여해주세요.

 

아래는 현재 이 사건의 해결에 힘을 보태고 있는 블로거와 글들입니다.

 

김주완 김훤주의 지역에서 본 세상
사이판 총기난사, 누가 책임져야 할까?
총기난사 피해자 "한국 네티즌의 힘을 보여주세요"
사이판 총기난사 피해자의 안타까운 사연
사이판 총격사건 블로거들이 나섰다
사이판 총격 여행사 “위로금 지금 논의중”
신문·방송이 침묵하면 블로그가 외친다
사이판 정부에게도 무시당하는 대한민국
사이판 총기난사, 여행사가 언론접촉 막았다

기자들이 사이판 총격사건에 무심한 이유는?


Boramirang의 내가 꿈꾸는 그곳
장로정부 눈에 비친 ‘사이판’은 미국일 뿐

고재열의 독설닷컴
사이판 여행 중 총맞은 여행자가 진짜 억울한 이유
해외에서 사고 당하면 인터넷에 호소해야 하는 이유

땅아래
일본인을 위해선 모금하고, 한국인은…

 
femke/펨께의 나의 네덜란드 이야기
네덜란드인이 사이판 총격사건 피해자였다면 

블루팡오의 행복의 섬, 바누아투에서 행복찾기
내가 한국인이기에 겁날 때
사이판 총격사건, 이대로 잊혀지나?

사이판 총격 사고, 가이드 혼자 피했다.

사망자 없는 '사이판총격'-관심없다.

한사정덕수의 한사의 문화마을
사이판 사건, 인터넷에 호소하라는 정부
청원’ 남편이 총격을 받은 아내의 절규
사이판 총격 테러가 천재지변이라니
천재지변을 주장하는 사이판 총격의 진실
사이판 총격 피해자가 이용한 여행사 공개
해외여행상품에 홍보비 지원하는 문광부!

사이판 총격에 대한 피해자 아내의 증언

피해자에게 거꾸로 소송을 말하는 여행사

사이판 총격사건 피해자와 블로그 배너

푸른희망의 사랑의 힘으로

사이판 총격피해자 아내가 전하는 첫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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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수님,취재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배너까지 만드셨군요. 파이팅!~ ^^*
정말 우리나라 시민으로서 통탄할 일입니다. ㅠㅠ

고생많이 하셨네요.
비밀댓글입니다
먼 길 수고하셨습니다.
푸른희망님 기사 확인했고요.

큰일을 이어 당하셨는데, 뭐라고 위로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푹 주무시고 기운 내세요!
정말 눈이 많이 왔군요.
힘들게 다녀 오신 길 좋은 결과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수도 많이 하셨습니다.
비밀댓글입니다
참 좋은일 하시는님 감사합니다.진정 나눔을 실천하시는분입니다. 존경합니다.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도 자기 일인양 이렇게 좋은 일을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참으로 다행한 일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그랬었군요...잠잠해서 무슨 일인가 했습니다.
애쓰셨습니다.
그리고...끙~
이젠 이렇게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는 현실이란 게...
차라리 이래서 희망이 있다는...
힘내라
건강해야 힘을 낼 수있다
아무리힘든일도
좌절하지않으면
반드시 길이 있다
안녕하세요. 인라이너 나원규입니다. 참 이 나라, 살기 어렵군요. 정권이 바뀌고 더더욱 사람 못 살 나라가 되는것 같아
눈물만 납니다. 월급장이 올해 연말정산 해 보면 세금이 엄청 올랐더군요. 그래서인지 예년에 연말이나 일월에 그 수많은
연말정산 관련된 뉴스기사들이 올해엔 멸종된 느낌입니다. 힘없고 빽없는 사람들 열받지 말라는 나랏님의 배려인 모양입니다.
날이 춥습니다.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