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한사정덕수 2010. 1. 7. 22:30

 

‘사이판 총격피해자 박재형씨’ 부인에게 다음 뷰 활동을 권유하고!

 

 

사이판 총격난사 사건과 관련해서 박재형씨 부인 박명숙씨에게 다음 뷰에서 활동을 해 보기를 권했다. 물론 어느 정도의 효과는 있겠지만 처음 다음 뷰로 들어서는 입장에서는 몇 사람의 지지만으로 많은 이들에게 주목을 받으리란 보장은 없다. 그걸 알면서도 권할 수밖에 없는 심정을 누가 알겠는가.

더구나 많은 글을 쓸 수도 없는 입장이고, 하루 종일 컴퓨터를 붙잡고 있을 처지도 아닌 걸 뻔히 알면서… 어쩌면 박명숙씨와 그의 남편에게 더 큰 실망감과 상처를 안겨 줄 지도 모르는 일을 한 건 아닐까, 이런 생각들로 지난 밤 피곤한 중에도 잠이 오지 않았다. 정작 제안을 받아들여 다음 뷰에 글을 등록하기로 한 박명숙씨는 어떤 심정이었을까?

 

 

푸른희망의 사랑의 힘으로》란 블로그를 운영하는 박명숙씨가 남편 박재형씨를 따뜻한 손길로 간병중이다.

 

새벽까지 사진을 편집하고 글을 수정하며 전화통화를 했다.

어지간한 아내들이라면 자신은 알지도 못하는 상대와 늦은 밤 통화를 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고만 있을 사람도 없겠다. 하지만 아내는 아무 말도 없이 자정 무렵 아이들을 안고 다른 방으로 잠을 청하러 갔다. 문을 열고 나가는 아내의 뒷모습을 보며 공연히 미안한 마음에 커피 한 잔 달라는 말도 못했다. 내가 만약 박재형씨와 같은 처지에 놓였다고 해도 분명 아무 말 없이 묵묵히 간병을 해 주었을 아내다.

 

새벽에야 박명숙씨의 다음 뷰 프로필까지 모두 마무리를 짓고 글 하나를 등록한 걸 확인하고야 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여늬 날에 비해 늦게 글 하나를 등록하고 그대로 쓰러져 잠이 들었다. 한시간 가량은 세상 모르고 잔 모양이다. 래은이가 머리를 묶어달라고 깨워서야 일어났다. 아이에게 간단하게 아침을 챙겨 먹인 뒤 머리를 빗겨 학교에 보냈다.

컴퓨터를 켰으나 추천이 30개도 채 되지 않았기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편집을 하는 담당자가 아무리 마음을 써 준다고 하더라도 이 정도로는 불과 100명도 박명숙씨의 글을 보기 힘들 것 같았다. 서둘러 임시 가편집 상태인 배너를 내용으로 글을 써 9시 30분쯤 박명숙씨의 블로거에서 다음 뷰로 냈다.

‘이 글이 노출되는 동안만큼이라도 더 많은 이들에게 글이 보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리 한 것이다.

10시가 다 되어 갈 때는 박명숙씨가 등록한 글은 실시간 인기글에서도 종적을 감추고 말았다.

 

 

후회가 말 그대로 장마통에 시뻘건 흙탕물로 콰르릉거리며  쏟아지는 듯한, 눈앞이 캄캄하고 막급한 시간이었다.

그러면서 베스트에 등록된 내용들을 살펴보니 김주완 기자께서 등록했던 글이 눈에 띄었다. 하기야 서울에 갔다 큰아버님께서 작고하셔서 장례를 치르고 왔으니 그동안의 글들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련글 모음에 하나씩 정리를 하다보니, ‘view 베스트 종합’에 낯 익은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사이판 총격피해자 아내가 전하는 첫 소식」이 9번째에 위치 해 있었다.

 

내 글이 베스트 1번에 있을 때보다 더 기쁜 마음이다.

아니, 다음의 메인 페이지에 노출되어 하루 10만명 이상이 방문하던 날 보다 더 들뜬 마음이었다. 제법 많은 글이 다음의 첫 페이지에 자리를 했었으면서도 이제껏 편집을 담당하는 이들에게 고맙다는 말 한 번 하지 않았었는데, 오늘은 정말 고맙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안도의 마음엔 으레 그런 모양이다. 일순간에 편안한 마음이 되면 그동안 쌓였던 피로는 한꺼번에 몰려든다. 몸이 무겁고 눈꺼풀이 저절로 내려온다. 노트북을 켜 둔 그대로 엎드려 잠이 들었다. 래원이가 배가 고프다고 하는 소리에 깼다. 아이의 점심을 챙기다 생각하니 아직 아침도 먹지 않았다.

친구에게 연락을 해 배너의 시안을 웹하드에 올려두었으니 잘 좀 부탁을 한다고 하고서야 일상으로 돌아왔다.

오후에야 다음 첫 페이지를 보니 view 시사란의 첫줄에 박명숙씨의 글이 노출되어 있었다. 만약 그 자리에 다른 글이 자리를 잡았다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글을 읽을 것이다. 충분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 내용이라 판단되지만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사이판 총격과 관련 된 글은 다른 내용만큼의 호응을 얻지 못한다. 오히려 영화배우 한 사람의 열애설만큼의 반응도 보이지 않는 냉혹한 현실이 지금 이 땅에 함께 숨쉬는 이들의 모습이다. 드라마와 연예인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더 광분하는 이상한 세상. TV와 신문, 인터넷 어디고 수치를 들여다 보려는 눈들만 번뜩이게 할 내용들이 난무한다.

 

사람이 사는 세상에서 법이란 것은 질서를 유지하고자 함과, 국가의 안녕, 국민의 안녕 등을 목적으로 한다. 질서나 규제 등도 어느 한 방향으로 쏠리는 현상을 막기위한 장치다. 그렇다면 국민의 안녕을 위해서는 국가는 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지닌다. 국민에게 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히 제도적으로 안전장치를 만들어 두어야 한다. 여기엔 만약의 사고로 발생할 국민 개인의 손해도 손해를 끼친 순서대로 책임을 지게 해야한다.

박재형씨의 경우엔 본인의 불찰이 아니라 사이판 당국에서 1차적 책임을 져야 하며, 다음으로 위험에 대한 통고를 게을리 한 하나투어와 가이드에게 책임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국가는 미래에 발생할 손실부분까지 고려하여 박재형씨와 그의 가족들이 마땅히 누려야할 행복한 생활을 보장해주어야 한다.

제도적 장치가 없어 보상을 해 줄 수 없다는 여행사와 국가의 말은 자신들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느끼지 못하는 처사다. 국가와 국회는 이런 사건과 관련하여 충분히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두었어야 한다. 국회에서 분탕질이나 치며 서로 권력이나 잡으라고 국민들이 세금을 내는 것이 아니다.

 

다음 뷰의 편집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오늘은 여러 편의 사이판 관련 글들이 베스트로 올라 많은 이들에게 노출되고 있다.

시사면을 열면 첫 줄에 인기 이슈와 이슈박스에도 동시에 노출되었다. 하나의 문제로 그동안 노력을 한 이들에게 큰 힘이 되는 일이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자 했던 목적이 달성 된 건 하나도 없다. 다만 다음 뷰의 편집팀에서 깊은 관심을 보여준 것이다.

사이판 총격사건은 정부와 여행사가 박재형씨와 그의 가족들, 그리고 또 다른 피해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야 성과가 있다고 판단 할 일이다. 이제라도 정부도 이 사건에 관심을 갖고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여행사는 여행사 대로 마땅히 자신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박재형씨와 가족들, 현장에서 피격을 당한 모든 피해자들에게 충분한 보상과 사과를 해야 한다.

 

국민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만드는 정부는 이미 권력이 아니다.

고객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고, 발생한 사건에 대해 책임회피를 하는 기업은 존재할 가치가 없다.

 


 

※피해자 가족 카페 : 사이판 총격사건ㅡ그 후 더 붉어진 눈물’ ☜위로와 응원의 글을 남겨주세요.
※다음 아고라 청원 : ‘사이판 총격피해 한국인에게 대책을☜서명에 참여해주세요.

 

아래는 현재 이 사건의 해결에 힘을 보태고 있는 블로거와 글들입니다.

 

김주완 김훤주의 지역에서 본 세상
사이판 총기난사, 누가 책임져야 할까?
총기난사 피해자 "한국 네티즌의 힘을 보여주세요"
사이판 총기난사 피해자의 안타까운 사연
사이판 총격사건 블로거들이 나섰다
사이판 총격 여행사 “위로금 지금 논의중”
신문·방송이 침묵하면 블로그가 외친다
사이판 정부에게도 무시당하는 대한민국
사이판 총기난사, 여행사가 언론접촉 막았다

기자들이 사이판 총격사건에 무심한 이유는?

트위터에서 'RT 폭탄' 맞아보셨나요?

사이판 총격사건, 언론·커뮤니티로 확산


Boramirang의 내가 꿈꾸는 그곳

장로정부 눈에 비친 ‘사이판’은 미국일 뿐

이 나라, 나의 나라 '나의 조국' 맞습니까?

용산참사 355일 '사이판' 총격사건 해결은?

고재열의 독설닷컴
사이판 여행 중 총맞은 여행자가 진짜 억울한 이유
해외에서 사고 당하면 인터넷에 호소해야 하는 이유

땅아래
일본인을 위해선 모금하고, 한국인은…


femke/펨께의 나의 네덜란드 이야기
네덜란드인이 사이판 총격사건 피해자였다면

 

미디어오늘
잊혀진 '사이판 총격' 블로거가 나섰다

블루팡오의 행복의 섬, 바누아투에서 행복찾기
내가 한국인이기에 겁날 때
사이판 총격사건, 이대로 잊혀지나?

사이판 총격 사고, 가이드 혼자 피했다.

사망자 없는 '사이판총격'-관심없다.

한사정덕수의 한사의 문화마을
사이판 사건, 인터넷에 호소하라는 정부
청원’ 남편이 총격을 받은 아내의 절규
사이판 총격 테러가 천재지변이라니
천재지변을 주장하는 사이판 총격의 진실
사이판 총격 피해자가 이용한 여행사 공개
해외여행상품에 홍보비 지원하는 문광부!
사이판 총격에 대한 피해자 아내의 증언
피해자에게 거꾸로 소송을 말하는 여행사

사이판 총격사건 피해자와 블로그 배너

다음 뷰 블로거로 처음 보람을 느끼다

내 딸의 그림을 통해 박재형씨의 자녀를···

‘푸른희망의 사랑의 힘으로’를 응원하며


푸른희망의 사랑의 힘으로

사이판 총격피해자 아내가 전하는 첫 소식

사이판 총격, 통증으로 잠 못드는 그를 지키며

사이판 총격부터 서울대병원 2차 수술까지

 

흑백테리비의 개갈안나는 블로그 2.0

해외여행중 범죄피해, 보상 받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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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더 어려운 일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지치지 마셔요.
수고많으셨습니다. 오늘 메인에서 보았습니다.그리고 님의 글이라 생각했지요~
토닥 토닥 토닥 ...고생하셨어요.
한사님의 노력으로 이 사건은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큰아버님 장례식 치르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더 많은 파워 블로그들이 이 일에 참여했더라면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그래도 그분의 블로그에 관심을 가져주는 분들이 예상외로 많이 있는것 같아
조금은 안심이 되는것 같은데 시간이 필요한것 같네요.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감사하다는 말만으로는 다하지 못할만큼
많은 의지가 되고 힘이됩니다.
여러 일들로 힘드신 와중에도 제 일에 이렇게 애써주셔서...
사모님께도 꼭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