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마당

한사정덕수 2010. 1. 8. 11:04

 

래은이의 그림을 보며 숲이고 든든한 버팀목이어야 할 부모를!

 

 

사이판 총격난사 사건에 대한 사진들을 편집하는데 래은이가 묻는다.

 

“아빠, 아저씨 누구야? 왜 병원에 있어?”

 

고개를 돌려 래은이를 보니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무언가 물어보려는데 아빠가 포토샵으로 작업을 하는 사진들을 본 모양이다. “응, 아는 아저씨. 많이 아파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거야”라고 대답을 해주다 생각이 났다. 박명숙씨의 어린 아이들도 지금 얼마나 엄마와 아빠가 보고싶을까. 아이들에게 부모보다 더 소중하고 든든한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아무리 못나고 보잘 것 없는 사람일지라도 아이들에겐 최고로 좋은 사람이고, 가장 위대한 사람이 부모 아닌가.

이제 완쾌가 되더라도 휠체어를 타지 않으면 한발자국도 세상을 향해 옮겨놓을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자식에 대한 사랑이 변하는 것은 아닌데 얼른 거동하는데 불편이 없고, 통증이라도 가라앉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내 한 몸 불편하면 모든게 서럽고 짜증만 난다.

 

 

푸른희망의 사랑의 힘으로》란 블로그를 운영하는 박명숙씨가 남편 박재형씨를 따뜻한 손길로 간병중이다.

 

대부분의 부부는 서로 ‘사랑’으로 맺었다.

그렇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겠느냐는 사람도 있겠지만 분명 세상에 그런 인연이 아닌 사람도 있다. 병원에 들려 만난 박재형씨와 박명숙씨는 여전히 사랑이 깊은 부부였고, 그런 부부에게 자녀들은 천금같은 존재다.

부모들에겐 자신의 자식만이 천재며 무언가 특별한 재능을 지닌 아이로 비쳐진다. 나라고해 예외가 아니다. 어쩌면 남들보다 더 팔불출, 구불출 못난이 소리를 들어도 싼 제자식만 대단한 아이들 인 줄 아는지도 모른다. 분명 팔불출인 것만은 틀림없고, 팔불출 소리를 들어도 자식 때문이라면 그다지 싫지도 않다.

 

크레파스로 무언가 한참을 그리던 아이가 엄마와 함께 온천을 갔다.

래은이의 스케치북을 펼쳐보니 그림 두 장을 새로 그려놓았다.

 

 

여름풍경인 모양이다.

아마 어린이날이나 학교에서 또래들과 어울리던 때의 그림 같은데, 작은 남자아이가 있는 걸로 보아서는 어린이날 같다. 저와 동생은 키 차이가 나지 않건만 늘 그림 속의 남자아이는 머리 하나 정도는 작게 그려 동생이란 것을 쉽게 알게 해 준다. 둥치 큰 나무와 붉은 태양, 둔덕진 땅과 세 명의 아이들이 풍선을 들고 밝게 웃는 모습이 정겹다.

아이들에게 나무는 부모라고 하던데 가운데 자신들을 세워 놓고 한쪽엔 커다란 나무를 그려 놓았다. 굳이 화면 속으로 끌어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배치한 구도가 안정적이라 저으기 마음이 놓인다.

 

 

다른 그림 속에는 아이들이 없다.

풀밭과 함께 숲이 그려져 있다. 키가 다른 나무들이 사이좋게 배치된 그림이다.

래은이가 그리는 나무는 특징이 있다. 활엽수는 가지가 많고, 침엽수는 가지가 적으며 색이 짙다. 같은 침엽수라도 큰 나무는 때로는 비틀린 모양으로 표현을 해 자연 속에서 제가 본 소나무의 특징을 잡아낸다.

더러 나뭇잎이 점으로 표현되기도 해 단조로움을 피한다.

 

아이들의 그림을 보고 심리적 상태를 알 수 있다고들 한다.

내가 그런 심리상태까지 알 수 있는 재주는 없어 잘 모르겠지만 래은이의 그림을 통해 별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생각한다.

 

박명숙씨의 어린 아이들은 지금 외가에 맡겨져 있지만 이미 아빠에 대해 알고있다. 다만 아빠가 얼만큼 아픈지만 모를 뿐이다. 휠체어를 타는 아빠일지라도 아이들에겐 소중하다. 그런 박재형씨의 치료와 앞으로의 생활에 필요한 것들이 많다. 사이판 여행중 불의의 총격으로 다쳐 하반신을 쓰지 못하게 되었다고 하지만, 아이들 때문이라도 박재형씨는 아이들을 안아줄 만큼은 완쾌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말이다. 안타깝게도 지금 박재형씨 혼자의 힘으로는 어린 자녀들에게 상처받지 않고 성장할 수 있게 할 힘이 없다. 아무리 박재형씨가 운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도의적으로 사이판정부와 대한민국 정부, 여행사는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죽은 사람을 위해 법을 만든다고 호들갑을 떨던 국회의원들이 모조리 주둥이에 똥을 구겨넣었는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 마디도 없다. 저희들 몸뚱이 어디 조금만 누가 손을 대도 야단법석인 족속들이 국민이 중태에 빠지는 사건, 평생을 불구의 몸으로 살아야할 사건엔 벙어리들이 되었다. 구린네 진동하는 족속들이다.

국가가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제도로 지원을 한다 하더라도 부모만큼 깊고 큰 사랑을 줄 수 없다. 박재형씨와 박명숙씨가 아이들을 보살필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줄 책임이 국가와 여행사엔 분명히 있다. 제도가 없으면 만들어야 할 것이다. 현재의 법을 들고 회피만 한다면 이 땅의 국민들 누가 국가에 대해 신뢰를 하겠으며, 어찌 국민의 의무를 다 하라고 할 권리가 국가에 있겠는가. 외교통상부가 마땅히 보상이나 책임을 물을 법이 없다고 징징대면 국회가 나서서 법안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그런 행동을 하지도 않으며 쌈박질만 한다. 여야 어느 당이고 똑 같이 더러운 족속들이긴 마찬가지다.

사이판 총격사건은 정부와 여행사가 박재형씨와 그의 가족들, 그리고 또 다른 피해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야한다.

이제라도 정부도 이 사건에 관심을 갖고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여행사는 여행사 대로 마땅히 자신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박재형씨와 가족들, 현장에서 피격을 당한 모든 피해자들에게 충분한 보상과 사과를 해야 한다.

 

국민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만드는 정부는 이미 권력이 아니다.

고객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고, 발생한 사건에 대해 책임회피를 하는 기업은 존재할 가치가 없다.

 


 

※피해자 가족 카페 : 사이판 총격사건ㅡ그 후 더 붉어진 눈물’ ☜위로와 응원의 글을 남겨주세요.
※다음 아고라 청원 : ‘사이판 총격피해 한국인에게 대책을☜서명에 참여해주세요.

 

아래는 현재 이 사건의 해결에 힘을 보태고 있는 블로거와 글들입니다.

 

김주완 김훤주의 지역에서 본 세상
사이판 총기난사, 누가 책임져야 할까?
총기난사 피해자 "한국 네티즌의 힘을 보여주세요"
사이판 총기난사 피해자의 안타까운 사연
사이판 총격사건 블로거들이 나섰다
사이판 총격 여행사 “위로금 지금 논의중”
신문·방송이 침묵하면 블로그가 외친다
사이판 정부에게도 무시당하는 대한민국
사이판 총기난사, 여행사가 언론접촉 막았다

기자들이 사이판 총격사건에 무심한 이유는?

트위터에서 'RT 폭탄' 맞아보셨나요?

사이판 총격사건, 언론·커뮤니티로 확산


Boramirang의 내가 꿈꾸는 그곳

장로정부 눈에 비친 ‘사이판’은 미국일 뿐

이 나라, 나의 나라 '나의 조국' 맞습니까?

용산참사 355일 '사이판' 총격사건 해결은?

고재열의 독설닷컴
사이판 여행 중 총맞은 여행자가 진짜 억울한 이유
해외에서 사고 당하면 인터넷에 호소해야 하는 이유

땅아래
일본인을 위해선 모금하고, 한국인은…


femke/펨께의 나의 네덜란드 이야기
네덜란드인이 사이판 총격사건 피해자였다면

 

미디어오늘
잊혀진 '사이판 총격' 블로거가 나섰다

블루팡오의 행복의 섬, 바누아투에서 행복찾기
내가 한국인이기에 겁날 때
사이판 총격사건, 이대로 잊혀지나?

사이판 총격 사고, 가이드 혼자 피했다.

사망자 없는 '사이판총격'-관심없다.

한사정덕수의 한사의 문화마을
사이판 사건, 인터넷에 호소하라는 정부
청원’ 남편이 총격을 받은 아내의 절규
사이판 총격 테러가 천재지변이라니
천재지변을 주장하는 사이판 총격의 진실
사이판 총격 피해자가 이용한 여행사 공개
해외여행상품에 홍보비 지원하는 문광부!
사이판 총격에 대한 피해자 아내의 증언
피해자에게 거꾸로 소송을 말하는 여행사

사이판 총격사건 피해자와 블로그 배너

다음 뷰 블로거로 처음 보람을 느끼다

내 딸의 그림을 통해 박재형씨의 자녀를···

‘푸른희망의 사랑의 힘으로’를 응원하며


푸른희망의 사랑의 힘으로

사이판 총격피해자 아내가 전하는 첫 소식

사이판 총격, 통증으로 잠 못드는 그를 지키며

사이판 총격부터 서울대병원 2차 수술까지

 

흑백테리비의 개갈안나는 블로그 2.0

해외여행중 범죄피해, 보상 받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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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모르니,
정부가 나몰라하겠지요.
지들은 잘나서 하늘에 뚝 떨어졌나 보네요.
저 미친 놈들은 권력만 잡으면 제 주머니 채우기만 급급하지요.
정말 끝까지 가서 어디 먼저 하나투어라고 공개를 한 내게 소송을 해보라고 하죠.
꼴 참 좋겠습니다.
정말 분통터지는 일입니다.
아직도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대책도 없는 것을 보고 안타깝기 그지 없네요.
책임들을 질 때까지 갈 생각입니다.
마땅히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할 인간들이 모두 기업과 정부란 탈을 쓰고 숨을 궁리나 합니다.
어디 그게 얼마나 갈지 보겠습니다.
박재형씨가 빨리 완쾌되었으면 좋겠어요^^
오후 잘 보내세요
오늘 다음메인에서 관련글 보았습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울 아들 이름이 박제형...
글 읽으면서도 깜짝 깜짝 놀라요.
이름이 비슷해서.
참...사람일은 아무도 몰라요. 곧 내일이 될 수 있음에 파르르르 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