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한사정덕수 2010. 2. 3. 18:24

 

10원, 50원, 100원 아니 천원짜리 모아 학비를 만들 수 있겠는지…

 

 

암울하게 느껴집니다.

10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나 지금이나 말이지요.

 

대학등록금이 싸다고 주장하는 대통령과 총장을 보며 자녀를 둔 부모들은 땅을 치며 후회하고 있을 것입니다. 경제를 살려 서민들이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 줄 것이라 믿었던 자신에 대한 후회겠지요.

어쩌겠어요. 3년을 늘 이런 불편한 감정으로 더 이상 문제만 만들지 않기를 바래야겠지요. 그런데 정작 3년 뒤면 해결이 될 거 같나요? 제 생각엔 다시 지금부터 5년 정도 지나면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는 대학등록금과 학비 때문에 부모님들은 여전히 큰 걱정을 할 거란 이야기입니다. 지금부터 시작되는 시책들이 그 무렵 본격적으로 사회의 혼란을 초래할테니까요.

저는 이런 사회적 문제들이 여러분들의 무관심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면면을 잘 살펴 선택해야 하는데 그렇지들을 않거든요. 우리의 주권을 행사할 때면 관광지인 이곳은 그야말로 전날부터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그들은 자신의 주권을 포기한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들도 문제지만 더 한 것은 당장 대학생들 스스로도 한 목소리를 내지 않거든요. 만약 모든 학생들이 자신이 스스로 학비를 마련해야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요. 그런데 부모님에게 의존하는 학생들은 부모님들이 빚을 지건, 생활비가 없어 허덕이건 상관이 없다는 투입니다.

명품 가방을 들지 않으면 안 되고, 유행에 맞추지 않으면 자신이 뒤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을 보면 답답함을 느끼게됩니다. 그런데 그런 일들은 학생들만 지니고 있는 문제가 아니더군요.

 

 

래은이가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다고 모은 돈입니다.

매년 아빠나 엄마 심부름이나 착한 일을 하면 잔돈을 주는데 그걸 모았다 개학 무렵에 은행이나 성금을 받는 곳을 찾아 이걸 냅니다. 벌써 5년째 래은이가 하는 연례행사지요. 가끔 잔돈이 없어 되는 대로 10원짜리도 몇 개 주곤 하는데 군말 없이 받아 저금을 하더군요. 천원짜리는 가끔 엄마에게 잔돈과 바꿔 넣은 거랍니다.

가끔 제가 묻습니다. “래은아, 너 대학 갈 때 돈 많이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하지?”라 말이지요. 래은이 대답이 걸작입니다.

 

“아빠가 좋은 노래 많이 만들어 돈 많이 벌면 되잖아.”

 

이슈가 될만한 사건에는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들이 나타나 자신들이 돕겠다고 번지르하게 말을 합니다. 사실 개뿔이나 그들만의 힘으로 사건이 해결된 적이 있던가요? 용산참사도 그렇고, 4대강이나 세종시 어느 것 하나 국민들이 힘을 보태도 제대로 해결되는 일이 있던가 싶습니다.

뭐 제가 이곳에서 지난 보궐선거에서 모 당의 후보의 운동원이 하는 말을 듣고 당장 방향을 바꿔 무소속 후보를 지지한 이야기를 했지만, 그렇게라도 참여를 하는 이들이 얼마나 되야 말이지요. 국민들의 감정에 반하는 일이라도 정말 신념을 갖고 잘사는 나라와 부강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소신을 지킨다면 저는 믿어줍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으니 반대를 하는 것이지요. 왜 그들 스스로도 문제를 틀림없이 알고있으면서 국민들의 손가락질을 감수하고 엉뚱한 짓들을 할까요?

곰곰히 생각을 해 보세요.

 

이번에도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겁니다.

그들이 한 행동을 가슴 깊이 기억하고 간직한 사람들은 아주 적거든요. 그리곤 세력이 좀 우세하다 싶으면 그냥 그쪽으로 쏠리는 현상을 여전히 보게 되겠지요. 바로 그런 점에서 겁을 먹지 않고 무리한 행동도 서슴없는 것이지요.

이슈와는 거리가 먼― 정말 지키고 살펴야할 가치가 있는 일엔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아요. 우리만 아니라 국회의원 나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딴 일 해봐야 잘해야 본전이란 생각부터 하거든요. 우리보다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 의원 나으리들이잖아요. 그러니 우리들이 외염하는 일에 그들이라고 나서겠어요. 쉬운 말로 통박 다 재고 하는 일인데요.

 

사람들은 그러지요. 돈도 안 되는 일에 왜 그렇게 매달리냐고 말입니다. 일단 돈이 되야 움직이는 모양입니다.

아마 어버이연합도 무언가 돈이 되고 분명한 이득이 있으니 움직일겁니다. 그들이 밝힌 활동자금은 순수한 후원금이라고 하는데 속된 말로 거지 똥구멍에 콩나물까지 빼 먹었더군요. 그런데 어버이연합이 한겨레신문에 가서 항의시위를 하는 모습을 보니 그 어버이들에겐 자식 밖에 안 되는 나이의 젊은 아빠들이 선동을 하더군요.

제발 그들이 정치꾼으로 나오는 세상이 되지 않기를 저는 바랍니다. 그들이 정치꾼으로 나올 정도라면 저도 마포구청에서 주민세를 달라고 하니 서울시장이라도 출마할 자격은 있는거네요. 두 둔 부릅 뜨고 지키지 않으면 어느 틈엔가 그들이 한자리 차지하고 앉아 세상을 어렵게 만들지 모릅니다.

참 생각이 많다보니 이야기가 자꾸 곁가지를 치네요. 정치인들도 그러면서 왜 자신들을 따라주지 않느냐고 합니다. 그들이 국민들의 의견을 따르지 않으면서 말이지요. 어른들도 마찬가지로 다 지 생각만 옳다고 해요. 저한테 조금이라도 불이익이 있을 거 같으면 죽일듯 막말도 서슴치 않으면서 말이지요.

그러니 학생들의 무관심을 어떻게 탓하겠어요.

모두 동맹할 일엔 무관심하고 어디 경품을 준다고 하면 날밤도 새는 사람들…

 

 

저는 치사해서 정치인들과 말을 섞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들에게 이번에 함께 사이판 총격사건의 피해자에 대한 사건을 해결하는 일에 조금만 힘을 보태달라고, 도와달라고 제안을 했었지만 한마디로 정말 치사하더군요.

 

말로야 태산인들 못 옮기겠어요.

실천이 중요하지요. 실천도 살아있는 양심의 실천이 중요하지요.

 

그나마 이번에는 모두 그런 힘을 보여줄 기회가 되었군요.

봄이 얼음장 밑으로 옮겨오듯, 찬 바람 부는 숲 속을 비추어 스며들듯 기회는 찾아옵니다. 때를 놓치고 후회를 하지만 않는다면 더 이상 후회할 일은 줄어들 것입니다.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기자님과 함께 저와 많은 블로거들이 함께 나섰던 일이 있습니다. 정치인 한 명 없이 정말 어렵게 여론을 만들어 낸 일입니다. 우리는 그 일에 힘을 합한 이들을 동맹블로거라고 하는데요. 동맹블로거들의 노력으로 여러 방송과 언론에서도 이 사건을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잊혀지고 묻혀질 뻔한 사연을 세상에 알리고 힘을 나누자고 호소한 보람이 이제 꽃봉오리를 열기 시작합니다.

이웃 블로거이신 실비단안개님이 1월 12일에 청원했던 아고라 모금청원이  2월 2일부터 희망모금을 시작했습니다.

 

아래 큰 배너를 클릭하시면 아고라 희망모금하기로 바로 가실 수 있습니다.

 

 

꼭 얼마라는 돈을 내시란 이야기가 아닙니다. 희망모금은 댓글만 남기셔도 100원의 모금을 하시게됩니다.

그 100원은 다음 하이픈에서 댓글달기 하나에 100원씩 기부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자유롭게 희망모금에 성금을 낼 수도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기부를 하셨어도 아래의 댓글달기는 꼭 하세요. 그건 하이픈에서 댓글 하나당 100원을 기부하는 것입니다.

 

입춘이 내일로 다가왔군요.

기다려집니다.

 

연초록의 이파리들이 바람에 살랑거리며 촉촉한 향기를 싱그럽게 풍겨올 날이…

 

아직 하루밖에 지나지 않아 희망모금이 시작된 소식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기에 이렇게 소식을 전합니다.

 

희망모금에 참여하시는 여러분에게 희망의 시 한 수 선물합니다.

 

봄비에 부치는 노래

 

첫봄이 새싹 움 틔워 오면

비를 맞으며 들길을 걷고 싶어

삶의 찌든 나이테를 지우며

타박타박 당신에게 걸어가

기다림의 꽃들을 피워내고

부당하게 당했던 그 시절 이제 지우고

늦은 인사를 할 당신에게

“내 먼저 행복의 꽃을 보았느니라”

정중히 인사하고 싶어

 

온통 이름 모를 것들이

안개 바다의 부유물로 떠돌다

우리들 때 절은 안부 사이에

곱게 꽃봉오리를 틔우면

균형을 이룬 정담 나누고 싶어

 

그대는 더는 노여워 말고

부당한 세월을 살아야만 했던

안타깝고 속상한 무언의 표식들 위에

너그러운 입맞춤 퍼부어 주오

그렇게 봄날은 얼음장 아래 숨죽여 오는데

첫 번째 내리는 비를 맞으며 걸어

어느 모퉁이쯤에서 세상 굴레 벗어놓고

들길에 서 있는 포플러 가지에

새날의 연초록 이파리들을 달아 주고 싶어

 

봄 밤의 벽에 꽃 등불 걸고 싶어.

 

제가 오래전에 썼던 글입니다.

마침말 몇 개만 고쳐 다시 보니 희망이 보이는군요.

연초록 이파리들이 찰랑거리는…

 

아, 그동안 마우스 오른쪽 클릭이나 복사, 스크랩을 오랫동안 막아 여전히 그런 줄 아시는 분들이 많군요.

모두 열어두었습니다.

스크랩 많이 해 가세요.

 

 

위의 큰 배너에 박명숙(푸른희망)님의 블로그가 링크되어 있습니다.

지금 그들의 심정이 어떤지, 얼마나 외롭고 억울한지 가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여러분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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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래은이는 이쁜 얼굴만큼 마음씨도 착하군요.^^
인터넷 접속이 안돼서 마실나와있습니다.
ㅎㅎㅎ
인터넷이 고생을 시키는군요.
눈 내리고 바람 심할텐데 조심하세요.
저런 작은 정성이 모이면 큰 힘이 되지요.
나 하나 안한다고 뭐 다르냐고 하면 정말 어려운 일이구요.
한사님도 폐교위기 맞은 모교살리기에 나섰듯이 저도 요즘 같은 처지인 제 모교 살리기에 작은 힘 좀 보태고 있는데
별별 억측이 새끼손까락도 들어가지 않는 제 작은 귓구녕을 들쑤십니다.
비록 작은 일이라도 여럿이 모이는 일엔 온갖 중상모략이 따르기 마련인 모양입니다.
저마다 서있는 입장이 다르고 이해가 다른 데다 열 길 물속 알아도 한 길 사람속 모르는 일이고 보면 당연한 일이겠지요.
아주 작은 일조차도 그러할진대 전국차원의 일이면 오죽하겠습니까?
각자의 입장에서 아주 조금씩이라도 바른길로 나아가도록 노력하는 수 밖에요.
래은이 대학갈 때까지 제가 블질을 하고 있을지 - ;;

우리가 언제 정치인 덕 보고 살았습니까.
지들이 표 구걸했지요.

블질 열심히 하셔서 래은이 대학갈 때쯤엔 대학무상교육시스템을 만들어놓아야지요.^^
후배가 밤마실와서 기어이 손봐주고 간 덕에 접속 가능해졌습니다.
어쩔 수 없는 컴맹의 비애입니다.^^
아주 아주 좋은 글 받아갑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자주 찾아 오겠습니다.
ㅎㅎㅎ 웃지만 씁쓸합니다. 저는 적금하나 부어두었는데~~~그때 등롱금이 될지~~~
부산의 피해자, 이수경 씨에게 사이판 병원에서 병원비 영수증을 보내왔답니다.
http://www.mymarianas.co.kr/sub/07_0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