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한사정덕수 2010. 2. 7. 06:08

 

정치집단 친박계가 보스를 모욕한 총리를 어찌할지 지켜보는 정국.

 

 

이상한 일입니다.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국회에서 총리가 막말을 하는 세상이다 보니, 공영방송의 예능 프로그램 시청자게시판에서 20살짜리 장제현이라는 젊은이가 40도 넘은 사람들에게 ‘나잇살 쳐먹고’ 정도로 말 하는 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모양입니다. 스무살이라는 나이는 제 스스로 앞가림을 할 줄 아는 나이지요. 제가 결혼이 늦어 이제 6살과 8살 되는 자식을 두었지만 장제현이란 젊은친구같은 자식을 두어도 충분한 나이입니다.

장제현이라는 이 젊은 친구는 속된 말로 싸가지라곤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물론 예능 프로그램이 대부분 그런 말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튀어나오게 만드는 게 요즘의 방송사들의 행태기는 하더군요. 은근히 성적 농담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보내고, 야릇한 표정과 나이 지긋한 연기인이 남자 예능인들의 가슴이나 엉덩이를 만지려는 등의 행동에 웃고 떠드는 게 방송입니다. 말 그대로 막장으로 치달아 이젠 멀지않아 홀랑 벗고 몸을 비비는 꼴도 볼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조만간 옷 벗기기 게임도 하게 생겼군요.

아, 엉뚱하게 방송 전체로 이야기가 흘러갔군요.

어떤 상황이 전개되는지는 <KBS의 천하무적 야구단 시청자 게시판>을 들어가 7~10 정도의 글목록을 넘겨 보시면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장제현이라는 이름을 글쓴이로 검색을 하셔도 되구요.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국회에서 국회의원들 앞에 대정부 질문 답변자로 나온 정운찬 총리가 요즘 호되게 질책을 당하는데, 누구라도 세종시 문제의 진원지는 청와대와 이명박 정부라는 거 다 아시지요. 정운찬 총리는 이번에 총리직을 제의 받았을 때 거절을 했다면 정말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을 것이고 차기 민주당의 대권주자로도 충분히 신임을 받았을 인물입니다. 그런데 욕심이 하다보니 도리어 스스로 진흙탕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데요. 이번에는 아예 이 나라의 정치판을 깡패집단의 세몰이로 만드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습니다.

자기 정치집단의 보스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져 안타깝다”고 했는데, 이 말은 한나라당의 친박진영을 겨냥한 말인 동시에 박근혜 의원을 정조준한 말이지요. 네, 이제는 정당정치가 아나라 정치집단의 정치구도가 되었고, 그 집단의 보스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다고 정운찬 총리가 밝힌 것입니다.

 

이 엉뚱하고 정말 무지몽매한 이명박 정부가 아니라면 절대로 일어나지도 않을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 4대강 정비사업이고, 세종시수정안이란 정도는 아실 것입니다. 자신의 입으로 원안대로 시행하겠다고 약속을 수 없이 하고도 정운찬이라는 인물을 총리로 앉혀 번복하고, 4대강살리기가 최상의 마실물과 경제살리기라고 대학교수들까지 동원(자발적으로 나선 정말 학자도 아닌 인간도 많지요)해 결국 강바닥을 파 뒤집는데 오니(汚泥:더러운 진흙/퇴적물에 의해 오염이 심하게 된 토양)가 나왔습니다. 환경영향평가를 제대로 하였다고 하는 정부로서는 참 난감한 상황입니다.

 

얼마전 제가 이명박 어록이 발간 되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지요.

그런데 이 어록에 대한 지난번 푸른지붕에 들어가 캡처한 이미지를 보며, 문득 정운찬도 총리비서실장과 함께 내년에는 어록을 하나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난해 최고의 베스트 중엔 노무현 전대통령과 관련된 책이 있었는데 올 연말에 최악의 책엔 이런 책들이 들어가겠군요. 그런데 저 책은 국민의 현세로 만든 거 아닐까요?

 

731부대와 이시이에 대한 이야기, 6·15를 뭐라고 했드라~

좌우간 대단한 인물들입니다.

 

 

뭐 정운찬 총리나 총리비서실장이 매 마찬가지로 세종시에 올인을 했는데요, 세종시 또한 밀어붙이기만 하면 한나라당이 전체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으니 미디어법이나, 국보법처럼 자신들의 입맛 대로 될 줄 알았지요. 그런데 국보법폐지는 극렬하게 반대를 하던 수구의 한 축인 박근혜 의원이 이번에는 다른 수를 본 겁니다.

정몽준과 정운천 등 친이계 진영과 맞서면 당연히 민주당과 자유선진연합, 민주노동당의 표까지 합하면 국회표결에서 세종시원안 플러스 알파란 충청권과 진보세력의 주장 대로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을 한 것이지요. 그러면 지금까지 노력을 했던 민주당을 비롯한 진보진영쪽 보다 친박연대라는 여당 속의 야당인 박근혜계로 공은 돌아갑니다.

이렇게 되니…

 

발등에 불이 떨어진 꼴이 된 것은 오른쪽으로만 기우러져 균형을 제대로 잡지도 못하는 장애를 지닌 조중동이 난처하게 되었습니다. 이명박 정권이야 이젠 임기 중반을 향했기에 차기도 준비를 해야 하는데, 여당이 분열되는 상황에서 차기는 수성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섰지요. 결국 현정권의 편을 들기보다 박근혜의 편을 들어 달래야 수구꼴통 소리를 듣더라도 여당을 지킬 수 있으니, 이명박에게 양보하라고 훈수를 들기 시작한 겁니다.

그런데 피 터지는 싸움은 이제부터입니다. 이명박 정권이 세종시를 원안 플러스 알파로 인정하자니 정운찬 이란 패가 어떻게든 버려야 할 수인데, 그렇게 되면 그 충격은 고스라니 쓰나미가 되어 이명박에게 향합니다. 또한 그동안 세종시 수정안을 만들며 쏟아부은 자금과, 홍보를 위해 쓴 비용들이 족쇄로 꼼짝달싹 못하게 묶어버린 것이지요.

정운찬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야당으로서는 입맛 당기는 강수인데, 이것도 잘못하면 박근혜계의 세력만 키워주는 모양이 되겠기에 세종시 정국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것입니다. 이명박 정권의 레임덕 이야기가 지난 연말부터 거론되었는데 어느 것 하나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꼬일대로 꼬이기만 하니 청와대에서는 아마도 매일 뒷산에 올라 통성기도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민주당이나 민주노동당, 자유선진당이야 잃을 게 별로 없는 싸움이지만 반대로 잘해야 본전인 상황이고, 가장 큰 이득은 박근혜 진영의 몫입니다. 한나라당이란 거대 정당을 송두리째 손아귀에 움켜쥐느냐, 아니면 분당을 해서 새로운 세력을 만드느냐만 남았는데… 여기에 정운찬 총리는 기름을 들이 부어 제대로 불을 키웠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국립대학인 서울대학교의 총장을 지낸 양반이 그 정도의 수도 모르고 그랬을까요? 이명박 정권에 대해 동조를 하는 척 하며 조기에 붕괴를 시키려고 한 행동은 아닐까요? 그렇다면 정말 재미있게 됩니다. 10월 26일, 그러니까 1979년 궁정동에서 최후의 만찬을 즐기던 권력에 총부리를 들이댄 김재규란 인물이 중앙정보부장이었지요. 당시 국무총리보다 더 막강한 권력의 중심입니다. 또한 대통령의 충복이구요. 그가 권력의 심장을 향하여 총을 쏜 뒤 “나는 독재를 향해 총을 쏘았다”며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는 야무진 꿈을 꾸었듯, 정운찬이란 인물도 이명박 정권을 향해 제대로 총부리를 겨눈 모양이 되지요.

어쨌든 이명박 정권은 세종시를 입맛 대로 조리를 해 보려고 믿고 주방장으로 정운찬이란 사람을 불렀는데, 잔치는 고사하고 도리어 집안식구들 굶기게 생긴 것입니다.

 

뭐 지난 정권에는 대통령도 탄핵을 해야 한다고 설쳤던 국회가 국무총리 정도야 우습겠지요. 헌법 제63조에 따르면, 국무총리나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은, 재적의원(현재 297명) 3분의 1 이상의 발의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 정도의 표야 야당만으로 충분하고 해임건의안이 가결되려면 친박연대까지 동의를 해야 재적의원 과반(149명)을 넘기는 찬성으로 가결됩니다. 이렇게 되면 과연 친이계와 친박계가 더 이상 한 지붕 두 가족으로 공생할 수 있을까요?

변수는 충청권의 표를 얻을 수는 있으나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권의 이탈이 친박계의 선택을 고민하게 하는 것이겠습니다. 그렇다고 정총리 말대로 정치집단 친박계가 자신들의 보스가 총리에게 국회에서 막말까지 들은 마당에 가만히 있어도 망신이겠고, 불명예 아닐까요.

또 다른 변수도 있지요. 3만원씩 돈을 주고 연기군으로 사람을 관광버스에 태워 실어다 데모를 했다고 하는데, 이게 신빙성이 있습니다. 연기군 주민들의 말에도 그들이 모르는 얼굴들이 대부분이라고 하는 것과, 대전에서 불려갔다는 이들의 양심고백을 국회에서 청문회를 열어야 할 것입니다. 돈의 출처도 따져야 하겠지요. 사실이 아니라면 한나라당도 당당하게 동의를 할 일이구요. 어차피 한나라당도 진상을 알기 위해 청문회를 반대할 명분은 없겠군요. 

 

정운찬(鄭雲燦, 1948년 2월 29일 ~ )은 대한민국의 대학교수, 경제학자이자 현임 국무총리이다.

 

한국은행 출신으로 중앙은행 독립을 주장하는 대표적 인사로 알려져 있으며, 2007년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충청권 유력 후보로 이따금 거론되었지만, 지지율 답보로 결국 출마하지 않았다. 미국 유학 시절에 야구를 즐겨 야구광으로 알려져 있는 그는 이후 교통방송의 프로 야구 개막전 라디오 중계 방송에 객원 해설자로 나오기도 했으며 총리인준 청문회에서는 비리백화점이라는 꼬리표를 달기도 했다.

 

출처 : 다음 위키백과☜(더 많은 자료는 옆의 글자를 클릭)

 

세종시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한 수 거들었습니다.

“이러다 한국이 20~30년 후 낙후되는 것이 걱정된다”고 했는데요, 아래 13,000개도 넘는 댓글이 달렸어요. 그거 보면 정말 배꼽이 빠질 정도로 흐믓한 광경입니다. 아래 이미지에 링크를 시켜두었으니 직접 경험 해 보세요.

오늘 하루 삶의 활력이 넘치실 겁니다.

 

 

항상 지진은 여진을 남겨두고, 강진은 쓰나미를 만들어 먼 지역까지 휩쓸지요.

 

덧붙이는 글~

다음 뷰로 등록하고 글에 추천박스를 달며 오자를 수정한 뒤 다른 이웃들이 쓴 글을 살펴보다, 시사면을 다시 살피는 도중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방금 등록 한 글이 세종시의 인기이슈 상단에 올라간 것인데요. 그림이 참 묘합니다.

저는 분명히 위에 보이는 것처럼 온전한 프로필을 넣었는데, 알아서 총리가 반쪽이 되었습니다.

 

 

제가 쓴 글이 아주 많이 읽히는 글은 아니지만 인기 이슈에 올라갔으니, 오늘은 어느 정도 이 글에 반응이 있겠군요. 아래 배너를 클릭하시고 사이판 총격사건의 피해자를 위한 희망모금에 댓글만이라도 달아주세요. 댓글 하나에 다음 하이픈에서 100원씩 기부를 대신 해 주거든요.

이렇게 나누는 마음이 좋은 나라를 만드는 방법이기도 하지요.

연기군이나 관제데모에 동원되는 수고비로 받은 돈도 이런 일에 쓰면 좋을 것도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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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대단하십니다...^^
그런데 요즘은 자주 같은 펙트를 다룹니다. ^^
기왕에 주먹이운다님이 사이판 총격사건과 피해자들에 대한 외교통상부의 처신, 김비서의 천무단 전비훈련도 한 번 다뤄보세요.
저와는 전혀 다른 흥미로 사람들이 보겠지요. ^^
청문회때 비리 백화점이라는 별명 그것이
서서히 드러내는가봅니다 좋은글 잘읽었씁니다
네, 재미있는 아저씨입니다.
가장 재미있는 양반이야 대통령이구요.
바른 세상을 세워야 할 분들이...쩝~

잘 보고 갑니다.
네, 즐거운 휴일 되세요.
많이 웃으시구요.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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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 예리한 분석이시네요.
MB 정말 자신이 쓴 악수에 대한 고민이 깊겠는데요.
그런데 보고 있자니, 즐겁긴 하군요.
과연 누가 토사구팽일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한 것이 말입니다.....ㅎㅎ.

한나라당도 이젠 쪼개질 때가 됐습니다.
더이상 꿀꿀이잡탕으로 살 수는 없겠지요.
이참에 쪼개져서 보수도 쇄신이란 것을 하는 모습을 한번 보일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배꼽 자바쓰유~~~~덕분에 즐거운 주말입니다^^
증말~~ 활력이 팍팍 넘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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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좋지않은 건 아닐까요?
내일은 전화라도 넣어봐야 겠습니다.

마루타님 역사 공부 많이 하셨남요

아직도 731= 독립군???

아바타도 집에서 다운 하시고 여튼 졸라 웃긴 총리네요 당신 ㅋ 밥먹고 입에서 밥알 튀어 나오게 하는 재주 참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