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한사정덕수 2012. 4. 29. 10:23

‘성장호르몬’을 모든 소에게 투여하는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는 현실에…

 

 

미국을 포함해 모든 나라는 광우병에 걸린 소 전체를 동물 사료에게 먹이는 것을 금지하고 폐기처분한답니다. 물론 소의 내장은 그들은 먹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미국에서 이들이 먹지 않는 소의 내장을 수입해 곱창구이로 먹습니다.

이런 상황임에도 뼛속까지 친미인 이명박 정권은 허접하기 짝이 없는 수작으로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에 대해 “젖소 한 마리인데…"란 웃기지도 않는 소리나 해 대는 전 통상교섭본부장과 똑 같은 행동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미국보다 더 미국의 광우병 사태를 대변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참으로 희한한 주장들을 대하면 기가 찰 노릇입니다.

제가 요전에 쓴 글 ‘광우병이 젖소에서만 발견된다면…’을 쓰며 인용한 기사가 페이스북의 친구인 김성훈 기자가 1999년 8월 25일자 주간 내일신문 296호에 실은 기사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가 4월 27일로 막 들어선 시간, 제가 이전 글을 쓰는 도중 뜻이 통했던지 아래 글을 페이스북에 소개했습니다. 다소 지루하시겠지만 꼭 읽어보실 필요가 있겠다 싶어 소개합니다.

 

1995년으로 기억합니다. 우리나라 생명공학기업으로 세계시장을 겨냥하던 LG생명과학은 야심찬 신제품을 선보입니다. 그 이름은 ‘부스틴S’ 였습니다.

당시에 우유생산촉진 성장호르몬 세계에서 몬산토와 LG생명과학이 유일했습니다. 효과는 만점이었습니다. 20kg 짜던 젖소가 갑자기 40kg를 짜대니 낙농가들의 기쁨이 두 배로 늘었습니다.

저는 그때 전문지에서 낙농과 한우를 담당하던 기자였습니다. 저는 그 놀라운 효과보다 우유공급과잉을 걱정했습니다. 그로부터 시간이 흘렀습니다.

1996년 회사에 보급된 인터넷을 통해서 저는 우리나라에 광우병이 만연한 아일랜드로 부터 쇠고기가 수입됐고, 영국으로 부터 광우병 유래물질로 지목된 소의 뼈가루와 양의 내장이 수입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때부터 광우병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가졌습니다. 정부는 예나지금이나 수입 사실을 애써 부인했지만 국제수역사무국(OIE)와 무역통계 자료를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런 사이에 LG생명과학의 부스틴S 수출은 급속하게 늘었습니다. 1998년쯤 저는 미국의 농업전문지 ‘feedstuffs’ 와 ‘타임지’, 영국의 ‘가디언지’에 실린 미국과 유럽간 해묵은 무역전쟁 기사를 접했습니다.

그 내용은 실로 놀라웠습니다. 지금 그 이름은 기억할 수 없지만 영국의 왕립연구원의 권위있는 화학자가 어릴 적 성장호르몬을 주입한 소와 아이들이 비슷한 증세을 앓고 숨졌다고 실토한 것입니다.

그리고 동물성사료 외에 성장호르몬 또한 광우병의 원인일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저는 당시 내일신문에서 일했습니다. 처음에는 미국과 유럽간 호르몬 쇠고기 분쟁을 비중있게 다루고 국내에선 남용하는 사례가 없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식의 기사를 썼습니다.

그런데 제가 출입하는 국책연구소의 연구원으로 부터 무척 우려스런 얘기를 접했습니다.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그 연구원은 제게 미국에서도 몇 안 되는 장비를 가지고 몬산토의 성장호르몬을 사용한 젖소의 우유를 검사해보니 호르몬이 그대로 나왔다고 귀띔해 줬습니다.

그래서 저는 낙농가들을 상대로 취재를 했습니다. 무척 걱정스런 문제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소가 맥없이 축축 늘어지고 앉은뱅이가 되는 다우너 증후군이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여러 농장에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농가들의 말인 즉슨 소가 과도하게 우유를 생산하기 때문에 고단백질 사료가 필요한데 그런 사료를 구하기 어렵고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저를 긴장하게 만든 건 고단백질 사료인 동물성사료와 성장호르몬의 사용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망설이던 저는 이 사실을 기사화했습니다. 당시 편집국장은 제게 우유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먹는데 이런 기사를 썼냐고 나무랐습니다. 그런데 기사는 그대로 1면에 실렸습니다. 그 이후 농림부는 즉각 LG생명과학의 수출효자상품인 성장호르몬 생산을 중단시켰습니다.

지금 이 성장호르몬을 소에게 주입하는 나라는 남미와 동남아 일부 나라, 그리고 미국밖에 없습니다. 미국은 고기소와 젖소를 가리지 않고 성장호르몬을 씁니다.

미국의 의학자는 몬산토의 내부 연구자료를 인용해서 성장호르몬이 암을 일으킨다고 폭로해 엄청난 파문이 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몬산토는 산유촉진 성장호르몬을 계속 생산해냈고, 젖소의 유방염을 근절할 수 있는 신종 항생제를 미 농무부 산하 식약청 FDA에 신청해 수많은 논란 속에 승인받기도 했습니다. 때를 같이해 미국에선 수혈을 통해 인간광우병이 전염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특이한 병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급기야 광우병을 AIDS와 함께 인류의 미래를 괴롭힐 최악의 질병으로 꼽기에 이르렀습니다.

혹시 아이를 더 크게 키우기 위해, 보다 젊어지기 위해 성장호르몬을 고려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그만두시기 바랍니다.

이 말은 저의 생각에서 비롯한 것이 아닙니다. 양심있는 과학자의 호소입니다. 정부는 또 다시 안전하다고 할지 모르겠으나 30개월령 이상의 미국 쇠고기는 절대 안 됩니다. 미국과의 통상과 관계를 고려한다고 할지라도 30개월령 미만은 마지막 선입니다.

 

-페이스북 뉴스피트에 김성훈 기자가 소개한 글 전문

 

위의 글을 읽으며 4월 24일 드러난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한 검역장 젖소에서 발생한 광우병에 대해 허둥거리던 정부가, 2008년 5월 8일 한승수 국무총리의 대국민담화와 일간지 1면 광고를 통해 약속을 지키지 않는 까닭은 바로 위의 내용만 답이 될 수 있겠단 확신이 섰습니다. 과도한 우유를 생산한 결과 영양결핍이 발생하고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가설 말입니다. 

젖소에게만 산유량을 늘리기 위해 사람이 인위적으로 간섭하는 행위인 ‘산유촉진제’를 투여하는 것 말입니다.

여기에서 더 놀라운 사실이 하나 더 있습니다. 사람에게까지 그대로 전달되는 성장호르몬을 미국에서는 육우와 젖소를 가리지 않고 사용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저는 이전 글에서 LG생명과학의 부스틴S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부스틴S는 소의 발육이나 성장을 촉진시키는 성장호르몬이라고 하는지는 지금 확인 할 수 없습니다만, 젖소의 산유량을 촉진시키는 호르몬제임엔 틀림없습니다.

제가 확인한 바로는 이 부스틴S는 현재도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습니다.

국내 비육우들에게 성장호르몬을 농가에서 투여하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으나 김성호 기자의 취재내용대로라면 미국과 동남아에서는 여전히 성장호르몬을 모든 소에게 투여한다는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 제가 직접 축산농가에 아직 확인을 해본 적이 없다보니 지금으로서는 한국도 성장호르몬을 모든 소에게 투여하는지 아닌지는 확답을 할 수 없습니다. 다만 그러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초식동물인 소가 단백질을 섭취하는 방법으로는 곡물을 통해서입니다.

물론 암소가 새끼를 낳고 태반과 태를 모두 스스로 먹는 걸 보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동물의 사체를 스스로 먹지는 않습니다. 쇠죽을 끓여먹이던 우리의 풍습에서는 사람이 먹던 음식의 찌꺼기를 통해 동물성이나 생선의 기름기 등을 섭취할 수는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소가 생선 한 마리라도 탐하는 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소에게 인위적으로 동물성호르몬제나 성장호르몬제를 투여한다는 건 자연의 법칙을 벗어난 인간의 욕심이고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간섭입니다.

 

국민이 위험에 노출되었다고 확인되어야 수입을 금지한다면, 이건 정부가 제 할 일을 무책임하게 회피한 것이 됩니다. 상황이 발생하면 응당 즉각 대응을 해야 할 일임에도, 주권을 가진 국가가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먹는 음식에 대해 지금 보여주는 정부의 태도는 무책임한 행동이란 지탄을 받아 마땅합니다.

광우병이 아니더라도 성장호르몬을 모든 소에게 투여한다면 이 약품이 그대로 사람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놀라운 이야기! 그런 소고기를 안전하다고 하는 대한민국 정부는 미친 거 아닐까요? 성장호르몬이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미국의 연구결과도 있다는 현실에서 무엇을 먹을 수 있을까 싶습니다.

결론은 광우병이 아니더라도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는 걸 막아야 할 일이라 봅니다.

 

어물쩡거리는 사이 다른 모든 사안들이 국민의 기억에서 묻혀질 거란 착각 이젠 그만 두어야 할 때입니다.

 

 

 
 
 

 

  

 
사업자 정보 표시
| | |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여성들은 폐경을 하면 여성호르몬을 먹어야 되는분들이 계시는데 호르몬약이 맞지가 않는분들은 유방암에 걸릴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호르몬약이 사람의 인체에 위험할수가 있다는 말이지요.
그런데 호르몬약을 소에게 먹여서 그것을 또 사람들이 섭취를 한다면 사람들의 몸에 이상이 생기는사람들도 있을것인데 앞으로의
일을 생각도 없이 돈을 벌기위해서 소에게 호르몬을 투약했다는데 경악을 했습니다.
그런소를 수입을 해서 국민들을 속이면서 팔아먹었다는데 mb정부는 정말 국민들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는 쓰레기 정권이 분명합니다.
mb정권의 인간들 수입소를 쳐먹을까요?
먹이 사슬을 생각을 해서 수입을 하고 제발 국민의 건강을 생각하는 정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