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갯속 영감 교유기(交遊記)

오솔 2011. 4. 20. 04:24

 

 

버갯속영감님 댁에서 점심 먹으러 오라는 전갈이 왔다.

아침에 잠시 둘렀을 때 버갯속 할머니가 수돗간에서 말미잘을 다듬고

있는 걸 보았다.

 

 

 

생각했던대로 역시 말미잘탕이다. 

오히려 전골에 가깝다.

말미잘은 요즈음쯤 제맛이 나는 계절의 미각이란다.

 

"모래가 씹히는 게 성가세유. 많이 닦아도 자꾸 나오네유."

"그렇게 생각하고 먹으면 되겄지유."

 

소주 한 잔에 어울리는 안주로 안성맞춤이다.

마치 곱창 전골 같기도하나 훨씬 부드럽다.

 

 

 

말미잘은 도내어촌계 조개밭에서 잡힌다. 

씻어도 모래가 나오는 이유다.

단백질이 많아 피부미용과 정력에 그만이라고 어촌계장이 열을 올린다. 

그 말을 빌리면 남녀공통의 최고 메뉴이다.

 

처음 먹어본 별미였다.

이런 메뉴가 활성화가 안되는 까닭을 모르겠다.

 

 

 

 

말미잘탕은 난생 처음 듣구려.
과연 어떤 맛일까? 궁금하오.
모양이 곱창이나 내장 같구려.
토속 계절음식이라 맛보기가 쉽지않은 이유같소이다.
또 지방마다 다를 것 같기도하고.
조개밭에 있다니 슬슬 걸어가 잡아와 볼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