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일기

오솔 2012. 4. 16. 09:27

 

 

 

 

수선화 옆에 청보리가 이렇게 자랐다. 파종한지 다섯달 반이다.  농가월령가에

의하면 오월에 보리타작을 한다.

 

  

 

나는 작년 10월 31일 보리 씨앗을 뿌리며 이렇게 썼다.

 

...시월이 가기 전에 할 일이 하나 남아있다. 며칠 전 버갯속영감댁 할머니가

씨보리 종자를 주셨다.... 마당이나 밭 가장자리에 적당히 뿌려두면 한 해

보리차는 걱정 없단다. 공간이 없어 짜투리 땅 두군데를 어거지로 확보하여

우선 뿌려두고 보았다...

 

 

잔뜩 흐린 아침이다. 봄은 아직 하수상한데 봄을 건너뛰어 여름을 재촉한다.

 

 

 

 

 

청보리가 멀리서보면 잔디처럼 보인다고 고 정주영 회장의 자서전에서 읽어봤지요.
한겨울을 나는 곡물이라 겨울에 보리밭을 보면 잔디밭이나 다름 없지요.
보리와 청보리가 서로 다른가요?
혹, 이런 질문했다가 욕먹는 거 아닌가 모르갰습니다.
참 바보같은 질문한다고...
죄송해요.^^*
답변이 좀 우둔할 지 모르겠습니다만,
보리고개 시절 귀하던 보리를 이젠 한우가 먹습니다.
정부에서 수매도 안할 정도로 사료작물이 되었습니다.
저는 보리밥 많이 먹습니다.
집사람이 보리 익으면 볶아서 보리차 만들거랍니다.
세상에...보리가 그렇게 전락되었습니까?
나는 보리밥이 맛있던데..
사료에다 보리차라니....
보리가 영양분이 쌀보다는 아주 못한가보죠?
그리 되었습니다. 쌀에 비해 못사는 사람들이 먹는 양식이라는 이미지인데다
먹기에 좀 까끄럽지요. 그래도 추억에는 남아 청보리 축제는 대성황이라네요.
영양분이야 최고지요. 가스가 좀 나와서 그렇지만요.
강춘님이나 저나 보리밥 많이 먹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