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하신다구요?

오솔 2014. 5. 22. 05:25

 

 

 

 

 

 

 

우리집은 3면이 길이다.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밭에서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다 안다.

 

나도

경운기 건 트랙터로 지나가든 누구인지 다 안다.

 

오갈 때마다 밭에 있는 나를 보고선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지런한 농부'라고

다들 찬탄해마지않는다.

하루이틀에 나온 얘기가 아니라서

이젠 나도 그렇커니 생각한다.

 

오늘도

물병 세 개가 든 팝콘 헌 바께쓰를 들고

출근이다.

 

 

 

 

  

어지간히 심을 건 다 심었다.

짜투리 남은 땅도 없다.

 

어쩌다 남아 천덕꾸러기 박 모종이 안쓰러워

생각다 못해

동쪽 가생이 잡초 쑥대밭을 개간을 하기로 했다.

 

 

 

 

 

 

개간이 별거더냐. 

곡괭이와 삽이 가면 밭이 된다. 

 

 

 

 

 

심은 모종들이 땅기운을 받아

서로 다투어 자란다.

 

고추,오이,가지,토마토, 마디호박,피망에 지지대를 세워주었다.

어제,오늘 꼬빡 걸렸다.

 

고추 지지대를 세웠으면

줄을 묶는 일이 그 다음 일이다.

 

그 다음 해야할 일은

곁가지, 곁순을 따줘야 한다.

 

매일 물 주기도 만만치않다. 

 

농사란?

심는 것만 능사가 아니다.

 

 

 

 

 

 

 

 

 

 

 

 

어제 읍내 나갔다가 모종시장에서

사다둔 여름 배추 모종이 있다.

 

뙤약볕에 고생시키느니 일찌감치 마련해둔

제자리를 찾아 서둘러 심었다.

 

 

 

 

배추도 후계자 양성이다.

 

이미 훌쩍 자라버린 봄배추를 보면서

자칫 하다간 여름 배추

시장에서 사다먹는 일이 생긴다.

 

 

 

 

 

감자밭에는 감자꽃.

 

마당에는 해당화.

 

 

 

 

 

 

 

농사꾼의 하루.

 

뭐라고

말하리까...    

 

 

 

 

 

 

 

 

농사꾼의 하루.
"아직 무릎 힘이 좀 남아 있습니다"^^*
예,무릎은 아직 입니다만,,,밤이면 삭신이...
만나면 못알아보실가 걱정입니다.
오바바 대통령 얼굴색 하고 같습니다.
제일 부지런한 농부 확실합니다.
범생이(?)가 따로 없군요.
뭘하고 살아도 우등생입니다...ㅎㅎ
동내사람들이 붙여준 타이틀이니 확실하지요.
부지런하긴 부지런한가 봅니다.
그나저나 벌써 부터 햇빛이 올 여름을 기대하시라 말 하는 듯 합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라고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이 말하는데
기운이 조금 생겼다고 집안일을 늘리다 보니
정작 운동하기전에 기운이 다 빠져 버립니다.
근데 집안일은 운동이 아니라네요?
운동을 먼저 하고 집안일을 시작해야 되나 봅니다. 어렵습니다..
일을 운동처럼하면 운동입니다.
일을 돈 내고 하면 운동입니다.
(ㅎㅎ)(ㅎ) 멋지십니다 (!)(!) 모자는 새로 사셨나요 (?) 가장 부지런한 농부라는 말에 더욱멋져보입니다
이번에 귀국하면 태안을 꼭한번 들려봐야겠네요...
어딘가에 박혀있던 것, 꺼내 썼습니다.
부지런한 사람이 쓰기에는 쬐끔 거추장스럽습니다.
빨아둔 운동 모자, 마르면 다시 쓰야겠습니다.
오세요. 동네 어귀에 환영 현수막 걸겠습니다.
고단하시겠지만 보람은 듬뿍이 아닐까요?
물병이 세개인걸 보니 일을 얼마나 많이 하셨는지 조금은 감이잡힙니다...
물병 세개들고 출근하는 사람.
바로 접니다.
저도 늘 출근할 때 물병을 들고 출근을 합니다
일터에 수도가 없어서 양치할 물을 들고요 ㅎㅎ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여름이 되었다는 증거겠지요.무더위를 슬기롭게 극복한 수요일이 되시기 바랍니다.
소중한 자료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