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오솔 2014. 10. 6. 04:35

 

 

 

 

 

 

 

"참새가 다 먹으유. 빨리 짤라유."

 

들깨밭을 지나가던

옆집 아주머니의 성화가 거세다.

 

아닌게아니라 참새들이 개나리 울타리, 뒤안 시눗대 숲에

진을 치고 있는 게 까닭이 있었다.

 

"요건 참새가 다 까먹은 거래유."

 

새카맣게 된 들깨 가지 끝을 가리키며

설명까지 지극하다.

 

 

 

 

귀촌 10년에

모르는 것도 많아라.

 

까만 색깔이면 들깨가 잘 익어서 그런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어차피 해야할 작업인데

아주머니의 거듭된 성의를 외면할 수 없어 순서를 바꿔

들깨 추수부터 시작했다.

 

예취기로 잘라 마당에 갖다 널어놓으니

구수한 들깨 냄새가 집안에 가득하다.

 

오랜 출타에서 돌아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더니

옆집 아주머니의 거듭된 채근에

비로소 귀촌의 일상으로 돌아왔다.

 

 

  

 

 

 

 

 

 

 

 

 

 

 

 

 

안녕하세요.어르신💁?
홍고추 다 땄다고 바로 고추대 뽑아 버리면 앙대옹.....
고추대 그대로 나두면 2차 새순이 나오고 그 순에서 꽃이 피고 6월초에 열리는 것과 똑같은 풋고추가 열리는걸 엊그제 확실히 알았네요.그 풋고추로 장조림 또는 소금조림 만들면 고추농사 100%일 겁니다.

들깨...새로운 사실 알았습니다.

하,어르신이라...고맙습니다.어르신이라...

문제는 서리입니다.
하우스에서 재배한 고추는 가능하겠죠만 노지는 불기능합니다.
늦가을로가는 지금도 하얀 고추꽃이 열심히피고 ㄷ파란 고추가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고춧잎 따다 쪄서 말리고 작은 풋고추는 장아찌 담그야죠.
구수한 들깨 냄새 납니다.
이렇게 말려서 됫박 들깨 만들기는 첨입니다.
그때까지 들깨 냄새가 날겁니다.
참새도 들깨가 구수하니 맛있어서 까먹나봐요
요새 먹을 게 들깨밖에 없습니다.
들깨따라 몰려다닙니다.
참새도 구수한 맛을 즐기나 봅니다.
참새의 후각을 당할 재간이 없습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