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하신다구요?

오솔 2016. 4. 15. 02:46








요즈음 같이

아직 귓볼에 찬바람이 쏴한 이른 새벽에

고사리밭에 가면 잔뜩 이슬이 맺힌 고사리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


고사리밭이라 해서

고사리만 있는 게 아니다.


야생화도 있다.












우리밭 바로 건너편으로 야트막한 언덕배기가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드는 고사리 밭이다.


우리집이 제일 가깝기 때문에 아침 저녁으로,

때로는 밭일을 하다 허리도 펼 겸

가보기만 하면 고사리는 늘 있다.


밤새 부지런히 자라나고

한낮에도 어느새 쑥쑥 큰다.










고사리 꺾을 때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남정네가 고사리 캔다고 수군거려도

하는 수 없다.


귀에

들리지 않는다.





귀촌의 맛이

이맛이다.




 




친정아버지 제사에 가서 고사리 실컷~ 아니 온갖 봄나물을 언니들이 만들어주어 실컷 먹고 왔네요.ㅋ
고사리 캐는 재미는 모르고 먹는 즐거움은 압니다.^^
고사리 뜯는 재미 저도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