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하신다구요?

오솔 2016. 5. 26. 02:00







팔량치,육십령,추풍령,조령,죽령,대관령,철령,황초령,부전령

내가 알고 기억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개다.


또 하나의 고개.


등골이 휘고 허리가 꼬부라졌던

험준한 고개.


보이지 않았으나 너무나 생생했던 고개.

보리고개.






그러나

지금은 잊혀진 고개.


보리가 막 익어갈 무렵 이맘 때가

그토록 가팔랐던 보리고개의

꼭대기였다.





백화 산자락의 드넓은 보리밭들.

보리가 한창 익어가고 있다.







튼실하게 잘 익은 보리 오랫만에 봅니다.
아마 맥주보리 호프 아닌감 모르겄네요.
우리 토종 보리하곤 좀 다르지않아요?
보리고개, 춘궁기, 맥령 등등
먹을 것이 부족하여 보리가 익을 때까지 긂기를 밥먹듯 하던 시기.
들어본 지가 참으로 오랩니다.
농부들의 지혜로 보리고개마저 이미 극복했으니
우리 농업이 사라질 리는 없겠지요.
역시 우리 것이 좋은 것이야요...
농자천하지대본이 결코 허사가 아니로세.
우리 국군과 우리 농부가 국가를 보존하고 안위를 책임지는
양대 축이 아닐가요.
보리 깜부기를 뽑아서
얼굴에 까맣게 그림을 그리고
서로 쳐다보며 깔깔 웃던...
유년의 추억들이 새롭습니다
덕분에 잠시만이라도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깜댕이라고도 하는 깜부기.
그렇지요. 얼굴에 그리고...그랬습니다.
그런 동심, 이젠 어디서 찾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