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하신다구요?

오솔 2016. 12. 1. 05:30






동치미 담글 김치통을 가셔놓는 일이 

먼저다.


돋아난 햇살을 틈타 밭에서 

무를 뽑았다.










하루종일 찌뿌둥했던 하늘에서 드디어 

빗방울이 듣는다.


이럴 때가 아니다.

무밭에서 긴급 철수다.

 

마당에 펼쳐놓은 무 말랭이 때문이다.


꾸들꾸들 말라가는데 비를 맞치면 산통.


들숨날숨으로 달려와서 

돗자리를 걷었다.


무말랭이 응급 대피.













한줄기 비가 스쳐지나간 뒤 햇살이 나는 건 

이 또한 무슨 조화.


하긴.

상시사철 이런 날이 어디 한두 번인 가.

널었다가 거뒀다가.


어제 저녁에는 

왕방울같은 별들이 까만 밤하늘에 총총터니

오늘 새벽 이 시간에 창밖은 

빗소리로 요란하다.





 뽑아다 놓은 무가 마당에 가득하다.


어제는 11월,

오늘은 12월.


오늘은 비가 와도 

동치미와 총각김치를 나누어 

담글 것이다.



오늘은 비 안 온다네요.
대신 바람이 많이 분다하니 감기 조심하십시요.
싱싱한 무우들이 손길을 기다리는군요.^^
바야흐로 겨울인데
날씨, 아주좋았습니다.
무들이 기다릴 때 후딱
해치웠습니다.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