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하신다구요?

오솔 2016. 12. 2. 02:00










30년이 넘은 이 김치통은 우리집 동치미 전용이다.


귀촌 전 아파트 때부터라 옆구리가 터졌어도 

해가 갈수록 동치미 맛을 더해준다.


또 만나 

볼수록 정답다.








해마다 동치미는 내가 담근다.


바깥에서 씻어 다듬는 일이 대부분인데다 그다지 힘든 작업도 아니어서 

이까짓 쯤이야 해서 어느 한 해 달려들어

그동안 축적된 곁눈질 눈썰미로 처음 해본 게 이젠 

당연히 내가 하는 일로 굳어졌다.


남정네가 담근 동치미라 해서 맛이 더할 까닭도 없지마는 

그렇다 해서 덜할 리도 없다.


다들 맛있다고들 한다.


내가 직접 재배한 무.

쪽파.

울긋불긋 막고추.

마늘.


이웃에서 준 생강.

사과.


맛이 없을 턱이 없다.


그중에서도 

우리집에서 제일 큰 독에 들어있는 7 된 

백설같은 천일염이 동치미 맛을 좌우한다고 

나는 믿는다.














슥삭슥삭 얼렁뚝딱 하는 것 같아도 

밭에서 어제 무를 뽑아오는데서부터 

오늘 해질무렵까지 쉬엄쉬엄 

이틀 일이다.


















작은 새끼 독뚜껑을 눌러 덮어 

동치미 담그기 완료.









 서산마루 지는 해가 저리도 아름다우니 

올해 동치미도 맛있겠다.







마누라는 내일 총각김치, 파김치, 

모레는 남도 갓김치,

그 다음날은 본격 김장배추김치...


한가지 쯤 일을 확실히 덜어주는 것도 

가화만사성을 위한 덕목이라 생각하니 

내 마음이 무진 편하다는 것.

동치미 독이 너무 작습니다.
얻어 먹을 것도 없네!
ㅋㅋㅋ

국물이 입에 들어가면 '쩡~~!' 소리가 나올 것 같습니다.^^*
주인은 국물도 없어도 손님 과객이야 먼저 대접해야지요.
한달 쯤 있다 맛 들면 강춘님 생각하오리니...뵙지요.
다른건 알만한데 계란은 도무지...ㅎㅎ
s b s 29일 영상 다시보기로 아침에 집사람과....
소금물의 염도를 확인하기 위해서 입니다.
계란을 띄워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 하게 빙산처럼 위에 드러나면 ok이지요.
이 노하우는 함부로 아무나 가르쳐드리는 게 아닌데...
강바람 사모님 sbs 시청 소감은 어떠신가요. 나는 시청하지 않아서.
귀촌생활을 알뜰하게 보람차게 보내시는군요.
사람사는 맛이 풍기구요.
문화생활도 잘 하시면서요.
동치미 맛 같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사람 사는 곳이면 비슷비슷 하지요.
형편대로 삽니다.
원료조달에서 생산에 이르기 까지 일괄생산이시군요.
물론 QC, QA까지 책임지는거요.
언제끔 맛볼 수 있나요?
품질관리에 품질보증까지...책임지도록 하지요.
우리나라 토속음식이라는 게 맛의 표준화가 안되는 그게 장점.
맛 감정을 받아야 하니 맛을 뵈드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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