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일기

오솔 2017. 7. 20. 04:28








어제 한

억수로 내린 비가 도대체 얼마나 될까.


35 미리다.


마당 가운데 물통이 우리집 측우기다.


기상청 동네예보가 제아무리 정확하다 해도

우리집 물통만큼 정직하지 않다.









아침에 뜨는 해가 오늘 맹더위를 예고해 준다.

비가 온 뒤의 햇살은 사우나 찜통이다.


장마에 여름 고사리.


하루에 양은 많지않지만 한 웅큼씩 여러날 모으면

많아 진다. 











오랜 만에 어제 밭에 내려갔으나

갑작스런 폭우에 잔뜩 비만 맞고 후퇴했는데

오늘은 땀깨나 흘렸다.


묶을 건 묶고, 세울 건 세우고.

딸 건 따고.

캘 건 캐고.


오랜 장마에 더러 뭉개지고 떨어졌으나

남아있는 것들은 아름답다. 







석 달 장마에도 푸새 말릴 햇살은 난다고...

 

하루에도 몇 번이나 땀에 절은 옷가지를

그 때마다 반드시 세탁기로 보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농삿꾼 빨래.

'모타 뽐뿌'로 뽑아올린 아래 골짜기 우물 물에

슬슬 헹궈 널어 말리면 된다.





오솔님 백화점식 농장에서 나온 온갓 과실들,
몸소 퍼올리신 우물물로 씻어 널어 둔 손빨래,
자연과 혼연일체된 완전 자연친화적 일상이십니다.

잠간만요! 테일러 메이드 골프모자는 '균형 속의 파격' 같습니다. ㅎㅎㅎ
눈도 밝으셔라.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허리끈 줄이 있어 꿰달이놓은 건데
보기에 따라서...꿈보다 해몽이.
참으로 아름답네요.
고사리, 옥수수, 피망, 직접 빨아 널려진 빨래...
빨래는 옷걸이에 걸어 널어 주시면 개운하게 말라요.^^
옷걸이 안해도... 이삼 일 지나면 다시 해야할 빨랫감인데요뭘.
시골 풍광은 어쨌거나 다채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