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하신다구요?

오솔 2018. 6. 21. 05:00








모내기철에 짬짬이 내린 비로

철철 흘러넘치던 도내수로 저수지가 이젠

1 미터 이상 수위가 내려갔다.


간사지 논에 물꼬를 대고 남은 물을

바닷쪽 배수문을 막고 다시 모아서 

저수지에 퍼다 올리는 모터 소리가

연일 숨가쁘다. 


고구마야 고추, 참깨, 땅콩, 단호박 등

밭작물이 가뭄을 타기 시작한다는 소리가

동네사람들의 입에서 귀로

들리기 시작햔다.











금년 농사는 유보한다고 마음 먹었지만

십 수년 해오던 일이 그거라 마음대로 포기되는 건 아니어서 

힘들여 심어논 몇몇 채마는 지지대 묶고 김 매고 물 주며

부지런히 가꾸어야 한다.


오늘 고추 몇 개 땄다.


"그려, 이 맛이여,

첫 풋고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