歸村漫筆

오솔 2018. 6. 22. 05:14








해가 한껏 북쪽으로 밀려 올라왔다.


낮이 가장 긴 날.

하지.


이제부터 서서히 밤이 길어진다.

사람마다 느끼는 감각이야 다르지만 나는

하지가 지나면 한 해가 저물기 시작한다

그런 기분이 든다.


밤보다 낮이 좋아서일 가.






오늘 몇몇 분들과 통화를 했다.

실로 반년 만이다.


말을 하게되면 기침이 나와서

지인들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를

그동안 받지않았었다.


선배, 후배도 있고 친구도 있고

 나를 걱정해주시고 위안을

주시는 분들이다.


정다운 목소리들...


이분들로 해서

내가 여기까지 있구나하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군수님이세요?"

"아, 아닌데요."

"그럼 누구...?"

"가세로입니다."

"축하합니다..."


''''

''''


이번 지방선거에서

군수에 당선되었으나

아직 취임을 하지않았으므로

군수는 아니다.


내 한 표는 찍었을지 몰라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못한 미안한 마음을 담아

전화기를 든 김에

축하전화까지 마쳤다.


하짓날의 하루는

이렇게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