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하신다구요?

오솔 2018. 8. 14. 04:52








벼 이삭이 펴는 출수기에는 농부가 할 일이 많다.

그 중에서도 논에 물꼬를 대는 일이다.


벼농사 농부들은 새벽부터 저녁까지 온통

저수지에서 산다.


여러 개 가동중인 양수 펌프의 용량이 모자라 

지원군으로 동원된 경운기 엔진의 힘을 빌어

물을 퍼올린다.


뚝방에 비스듬히 걸터앉은 경운기가

언제 미끄러져 저수지로 굴러떨어질 가

아슬아슬 하다.


긴급 구입해서 설치한 대형 호스로

저수지에서 저 멀리 언덕아래 논까지 

물을 보내는 거리가 만만치 않다.











"하늘이 이래서 어쩐다나?"


하루가 다르게 말라가는 저수지를

바라보며 허허탄식이다.


고대하던 태풍도

일찌감치 하나는 일본으로 갔고

이번엔 중국으로 빠졌다.



농심은 탄다.

달포 가까이 비 한방울 없다.


저수지에는 녹조마저 끼었다.


흘러내린 물도 다시 퍼올려

저수지에 가둔다.









언젠간 가리니 하면서도

코앞의 가뭄과 폭염은 도무지

끝이 없어 보인다.







폭염과 가뭄으로 모두가 고통받는 2018년 8월의 대한민국에서,
가장 애타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시는 분들은 벼농사를 지으시는 농부님들이시겠지요.
하늘도 무십하시지. 남은 태풍이라도 한반도를 거쳐 가기를 기도합니다.
어제 온비로 조금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도 살피면서 농사도 지으시고 하셔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