歸村漫筆

오솔 2019. 7. 27. 21:29







오늘 아침 동네 산봇길에서 만난

옥향 할머니.


"약을 안쳤더니 벌레가 먹었슈!" 하며

울타리 삼아 심어둔 복숭아나무에서

복숭아 두 개를 따 주신다.


유독히 복숭아는 벌레가 많다.

벌레 먹은 게 더 맛있다.

 

여럿 중에 어느 놈이 더 맛있는지 

희한하게도 벌레들이

더 잘 안다.






<복숭아는 밤에 먹는다.>


벌레가 눈에 잘 안띄기 때문이다.


장삿속 말인지 어쩐지는 몰라도

복숭아 벌레가 미백효과가 있다는

속설은 있어 왔다.


아무려나 그래도 그렇지,

일부러 벌레 먹은 복숭아를 찾는 

미인 후보생도 있다.





옥향할머니 인심은 늘 넉넉하신 것같습니다.
다 속설이긴 하지만,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친환경 복숭아라는 사실.

제 주변에 복숭아 알러지가 있는 이도 있습니다.
불쌍하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