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오솔 2020. 5. 11. 05:07






1. 안마을에 마실을 갔다가 돌아와 집사람이 전해주는 이야기-  "나 죽을 뻔 했쓔!" 6남매를 둔 8순 할머니가 집사람을 보자마자 대뜸 하는 하소연이었다나. 무슨 말씀인가 했더니 서울 인천 각지에서 5남1녀 자식들이 어버이 날이라고 시골집을 지키며 혼자 사시는 어머니를 찾아왔는데 제각기 제 편리한 시간에 온 자식들을 치송하느라 혼쭐이 났다는 이야기였다. '팔 걷어붙일 생각 없으면 명절이라도 소용없다, 자식도 손님.'









2. 우리집은 2남1다. 손자들까지 모두 열 둘이다. 어버이날이라고 서울에서 올해도 다들 내려왔다. 집으로 온 건 아니다. 지나오는 길목에 있는 서산 시내 중국집에서 점심을 먹으며 합동으로 만나기로 했던 것. 집사람과 우리도 차를 몰고 서산으로 나갔다. 하하호호 하며 얼굴 보고 인사 나누고 줄 것 주고 받을 것 받고 두어 시간만에 헤어졌다. 서로 편한 것이 좋은 것.






아~ 맞아요. 자식도 손님이 맞습니다.
저희는 이번 연휴에 나주로 콘도를 잡아놓고 혼자 계신 어머님을 광주에서 모시고 가서 3박 4일동안 놀다 왔는데, 다시 광주에 모셔다 드리고
올라올때 보니 빈차로 간 저희차에 어머님표 김치가 종류별로 실려 있었어요.
미리 다 담아놓으시고 싸주시니...
뭐니뭐니 해도 부모에게는 자식이 제일입니다.
화목한 대가족 보기 총습니다.
손주들이 벌써 어른이 되었나요?
세월이 후딱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