歸村漫筆

오솔 2020. 11. 2. 21:04

 

 

 

 

집 안팎은 가을 냄새가 물씬 난다. 밭에서 호박 다섯 개를 따다 마당으로 가져다 올렸다. 호박꽃이 필 때부터 호박 자리를 이미 알고 있었던 놈도 있지만 그 중 두 개는 밭두렁 잡초 덤불에 숨어있어 오늘에사 발견된 것.

 

 

 

 

 

갈수록 추녀밑이 풍성해진다. 이미 따다둔 맷돌호박, 누렁탱이호박에 이어 검은 호박까지 보태졌다. 역시 가을은 가을! 이 맛이다. 큰 농사는 아닐지라도 이런저런 가추가추, 볼수록 요모조모... 다가올 겨울이 든든하다.

 

 

 

 

 

 

 

오전 간식으로  호박주스 한 잔... 맛있다. 심어가꾼 누렁탱이 호박 덕분이다. 생겨나는 애호박은 따는 족족 썰어 말릴 것이다. 눈부신 가을 햇살에 사흘이면 바싹 마른다. 집사람의 손을 거쳐 겨우내 먹거리 갈무리에 들어간다. 단감나무 단감은 올해 모처럼 풍년이라 감식초를 담궈보면 어떨지. 하루해가 바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