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秋)

오솔 2020. 11. 11. 05:22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잠든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생기가 뛰놀아라

 

 

 

 

 

 

언제부터인가

우리집을 제집처럼 무시로 드나드는

고양이가 있다.

 

들고양이다.

 

 

'봄은 고양이로소이다' 라는

시를 생각한다.

 

_

_

_

 

 

선입견으로 잠재된 감흥이랄가

분위기라는 게 있다.

 

고양이 하면 아무래도

봄이다.

 

 

 

 

 

 

 

 

 

오솔님 댁이 마음에 드는 모양이네요.
"너 우리 집이 마음에 드니?
살짝 물어 보세요^^*
간이 큰 고양이입니다. 흘깃흘깃 눈치보며 겁도 없습니다.

본래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금방이라도 손짓을 하면 다가올 것 같긴헌데...
들고양이가 이곳적소 방랑해봐도
오솔님 댁만한 곳을 찾지 못했나 봅니다.
그냥 내집 고양이 하시지요.
내집 좋다고 든 손을 내칠 수야 업지 않습니까. ㅎㅎ
'길에서 고양이를 만나면 쓰다듬어 주어라'는 어느 심리학자의 말이 있지요만.

고양이와 놀 시간에 다른 걸... 차라리.
오는 녀석 쫒기야하리오만, 그다지 반갑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