歸村漫筆

오솔 2020. 11. 20. 20:45

 

 

 

귀촌 16년에 상추 재배에 이젠 도가 텄다. 나의 상추 사랑은 각별하다. 밥상에 갓버무린 상추겉절이가 푸짐하게 놓여있으면 마음이 절로 넉넉해진다.

 

밭에서 돌아올 땐 소쿠리 안에 상추가 들어있다. 상추 종류도 여러가지라 그때그때 입맛대로 발길 머무는 곳 손길 가는대로다. 미리 따다둘 필요 없이 먹을 만큼만 솎아오거나 아예 통째로 한뿌리를 뽑아온다.

 

언제든, 수시로... 들락날락... 이것이 텃밭의 재미이자 채마밭의 장점이다.

 

 

 

 

 

 

우리밭에서 일년 사계절 내내 재배되는 작물이 상추다. 눈보라 겨울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5세대, 이제 갓 돋아난 어린 새싹 상추부터, 서너 달 전에 심은 1세대, 이파리가 늙수구레한 치마 상추까지...

 

흑상추, 적상추, 녹상추, 꽃상추, 청상추, 치마상추가 시계열별로 저마다 대표주자를 자처하며 노지 채마밭에서 비닐 하우스 안에서 부지런히 자라고 있다.

 

 

 

 

 

 

 

 

 

 

와~
진짜 겨울인데
상추가 노지에 그냥 있네요
연이틀 밤잠을 설치는데
숙면에 좋다는
상추라도 챙겨 먹어야겠습니다
노지상추와 하우스상추 맛의 차이...

질긴 것 같아도 고소한 맛...
노지 월동 상추의 진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