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하신다구요?

오솔 2020. 11. 22. 05:20

 

 

 

'옷 따시게 입으래이... 초동에 얼모 삼동내내 춥데이...'.  옛 어른들이 입버릇처럼 하시던 말씀이다. 가을비가 한바탕 지나간 뒤라 더 춥다. 부랴부랴 바람막이까지 덮쳐입어도 절로 움추려들고 목덜미와 소매 끝이 썰렁하다.

 

바깥 처마밑에 있던 호박들도 엉겁결에 현관 안으로 일단 피신시켰다. 추위를 타는 애호박 몇 개는 잘라 말리는 작업을 했다. 따다 두고서 미뤄왔던 일이다. 밭고랑에서 하는 추수야 끝났지만 가을걷이 마무리는 끝이 없다.

 

 

 

 

우리나라 사계 절은 사람을 부지런하게 만드는 것같습니다.
그로인해 삶에 생기가 더해지나 봅니다.
더운 나라에는 아직도 낮잠시간이 남아있는걸 보면
우리의 춘하추동은 명품 사계절입니다.
가만 앉아 노느니 염불 한다는 말이 있지요.
뭐든 해서 꼼지락거리게 만드는 곳... 시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