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일기

오솔 2020. 11. 27. 20:58

 

 

 

옆집 아주머니가 거북데기를 태운다. 들깨 타작을 마친 뒤 마른 들깻대다. 논두렁 밭두렁 여기 저기서 하이얀 연기가 난다. 구수한 냄새가 번진다. 해마다 이맘때 우리 시골의 정취.

 

우리밭에도 태울게 많다. 옥수숫대, 해바라기대, 콩대... 바람 없는 어느날을 택해 저녁 노을을 바라보며 태우리라. 익어가는 가을이 이래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