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오솔 2020. 12. 30. 04:39

 

 

 

농가에 책력 없다고 농사가 안되는 것도 아니다. 옛 어른들처럼 세시 풍속으로 책력 뒷 표지에 게재된 '작괘 조견표' 따라 태세 월건 일진을 따져가며 토정비결 운세를 볼 일도, 봐줄 일도 없다.

 

17년 전, 도내리 여기에 귀촌해 버갯속영감님을 만나고부터 새해 달력이 나돌 무렵이면 서울 동대문 보석상에서 나오는 일력을 친지들 인편에 수소문해서 구해다 버갯속영감님에게 드렸다. 버갯속영감님은 읍내 서점에서 책력을 두 개 사서 한 권을 나에게 답례 선물로 주셨다.

 

 

10년 전 타계하신 뒤론 내가 직접 구입한다. 3천 원 하던 책력이 지금은 5천 원이다. 송구영신... 세모 이맘 때, 책력을 살 때마다 버갯속영감님 생각이 난다. 

 

 

 

 

 

 

 

 

 

이런 책력을 매년 구입해서 보는 오솔님.
아직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더구나 아이들처럼 붕어빵 사서 먹는 70대 초년의 오솔님.
존경합니다.^^*
나이가 대숩니까?
호떡집,붕어빵집은 그냥 안지나갑니다.
500 원짜리 행복이 이놈들 빼고
어디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