歸村漫筆

오솔 2021. 1. 14. 06:02

 

 

 

 

 

 

 

 

 

오늘도 눈발이 날린다. 한낮에도 빙점 아래를 맴돌던 날씨가 그나마 풀렸다. 도내저수지 방죽 앞뜰을 걸었다. 올 겨울엔 눈이 풍성하다. 그동안 내린 눈이 그대로 쌓였다. 사각사각... 뽀드득거리는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걷는 눈 길은 오랜 만이다.

 

어쩌다 신발에 눈덩이가 들어가 발이 시리다. 경사진 곳은 미끄럽다. 신경을 쓰다보니 보폭이 짧다. 평소 같으면 8천 본데도 만보계 숫자가 더 올라가는 이유다.

 

 

지난 가을 장마가 끝날 무렵 어느날, 무궁화 묘목 두 그루를 안마을 팔각정 입구 양쪽에 심었다. 발걸음이 오늘따라 그 쪽으로 갔다. 팔각정에 가까이 붙여 심었다며 봄이 되면 버갯속영감님댁 김 계장이 옮겨 심어주기로 한 무궁화. 봄을 기다리며 잘 있다.

 

 

 

 

 

 

 

봄이 오면 무궁화에 초록잎이 달리겠지요?
눈길에 만보를 걸으시다니
습관처럼 좋은 약이 없지 싶습니다.^^
작년까지는 춥다고 안걸었는데
걸어보니 걷는 맛은 겨울이 더 있네요.
특히 눈이 내릴 때.